의정부과학도서관은 20세기 중반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전세계 문화계에 많은 영향력을 끼친 현대 무용계의 전설적인 무용가를 소개하고자 11월 사진전 ‘피나 바우쉬‘를 연다. 도서출판 을유문화사에서 펴낸 요헨 슈미트의 책 ‘피나 바우쉬’ 속 사진 20점을 전시한다.
춤, 연극, 노래, 미술의 경계를 허문 탈 장르 양식 '탄츠테이터'로 20세기 현대무용의 흐름을 바꿨다는 평을 받는 동시에 무대 아래에서는 낯가림과 수줍음이 심한 내성적 성격의 소유자, 피나 바우쉬. 책 ‘피나 바우쉬’에서 강렬한 사랑과 욕망, 극심한 불안과 공포, 상실과 고독, 가슴을 에이는 슬픔과 고뇌 등 인간 실존에 관한 주제를 특별한 양식과 규정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분출한 그녀의 예술과 삶을 만날 수 있다.
지은이 요헨 슈미트는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신문의 무용평론가로 피나 바우쉬의 창작 활동을 수년간 지켜봐왔다. 지은 책으로 <이사도라 덩컨 : 나는 미국이 춤추는 것을 보다>, <20세기 무용의 역사 : 101명의 안무가> 등이 있다.
전시는 휴관일인 국공휴일, 금요일을 제외한, 평일 아침 8시~밤 10시, 주말 아침 9시~ 저녁 8시, 도서관 1층 로비에서 계속된다. 연계 행사로 의정부과학 도서관 11월 주말영화제 ‘몸이 말하다’가 주말 3시 지하1층 아트홀에서 열린다. 그 외 궁금한 점은 의정부과학도서관 문화지원팀 ☎ 031 828 8662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