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동두천경찰서는 끈질긴 잠복 수사 끝에 전국을 돌아다니며 영세 상가만을 털어 온 30대 남성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 모 씨(남, 31세)를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상습 야간건조물 침입 절도)로 구속했으며 정 씨는 지난 11월 16일 새벽 0시 25분경 동두천의 한 식당에 침입해 금고를 털어 도주하는 등 이 같은 수법으로 경기, 강원, 충남, 경북 등 전국을 떠돌아다니며 무려 40여 차례에 걸쳐 3500만원 상당의 귀금속과 현금을 훔친 혐의다.
동두천 경찰은 정 씨의 이러한 범죄행각이 신고 접수되자 수사에 나서 전담반을 편성해 용의자를 파악하고 이동경로를 추적함과 동시에 정 씨가 수원역을 기점으로 전국을 상대로 절도행각을 벌인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경찰은 보름동안 정 씨를 추적 잠복한 끝에 범행도구를 지니고 추가범행을 저지르려는 정 씨를 지난 9일 오후7시경 수원역 대합실에서 긴급 체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정 씨는 2013년 8월 교도소에서 출소한 후 일용직으로 노동일을 하다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수감당시 교도소에서 습득한 범죄지식을 이용해 이 같은 범행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현재 정 씨의 여죄 가능성이 충분해 추가범죄 사실을 수사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