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포천경찰서는 포천시의 한 빌라에서 생활고에 허덕이다 스스로 연탄불을 피워놓고 숨진 김 모 씨(남, 46세)를 가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출동 당시 김 모 씨의 시신이 심하게 부패돼있었으며 현장에서는 김 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부인과의 이혼 및 사업실패로 인한 괴로운 심경과 생활고에 대한 고민이 적혀있었으며 자신이 죽으면 무연고 처리를 해달라는 당부가 적혀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유서를 작성한 김 씨는 방안에 연탄불을 피워놓고 현관을 비롯해 출입구 전체를 테이프로 붙여 연기가 새지 않도록 한 후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죽은 김 씨를 발견한 것은 그의 아내로 이혼 후 지난해 8월까지 연락을 주고 받았으나 그 이후에 일체 연락이 되지 않아 집에 찾아가보니 김 씨가 숨져 있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현재 김 씨 가족과 주변인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경위를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