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인 지난 17일 낮 12시59분쯤 의정부시 용현동 용현산업단지 내 한 양말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8시간 40여분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시12분 대응1단계를 발령했으나 화재가 커지자 오후 1시33분 대응 2단계로 화재경보 단계를 격상했다.
이날 현장엔 총인력 271명과 장비 99대가 투입됐다. 불이 난 공장 규모가 약 2000㎡로 넓은데다 인접 건물로의 확대 상황이 발생한데 따른 조치다. 화재 공장 인근에는 섬유산업 관련 공장들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이에 오후 2시14분에는 경기헬기 1·2호를 진화작업에 투입했다. 소방당국은 헬기 투입 30여분만인 오후 2시46분 큰 불길을 잡고 대응단계를 1단계로 하향했다.
불은 인접 공장 세 곳과 창고 등으로 번지며 건물 네 동이 피해를 입었다. 화재 당시 양말공장에 직원 두 명이 있었지만 신속히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한편, 지난 2012년 5월10일에도 용현산업단지 내 휴대전화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근 섬유공장 등 다섯개 공장을 태워 소방서 추산 1억8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