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민 교사 없어도 영어공부 할 수 있어요

원어민 교사 없이 내국인 교사들로만 영어캠프를 열고 있는 초등학교가 있어 화제다.

파주시 금촌동 금릉초교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원어민 교사 없이 10명의 교사와 86명 학생들이 '2008 Summer Geumneung VISION! English Camp(2008 금릉비전! 영어캠프)'를 개최하고 있다.
영어캠프는 글로벌 시대에 맞게 열린 마인드로 교사들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는 민근홍 교장과 평소 영어교육에 남다른 관심과 열정을 가진 10명의 교사들이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금릉초교는 이를 위해 방학 전 학생들의 희망과 수준을 토대로 기초반, 심화반, 동화·구연 각 1개 반과 영어뮤지컬 3개 반 등 6개 반을 편성하고 각 반별 상황극 등 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보다 가깝게 영어를 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특히 캠프를 지도할 교사들은 방학 전 모두 모여 교재를 손수 제작해 참여 학생들에게 배포하는 등 남다른 열정으로 캠프를 준비했다.
금릉초교는 영어캠프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학부모와 일반 교사들이 참관한 가운데 참가 학생들이 동화 구연, 노래 발표, 주제학습 프리젠테이션과 함께 'The silly Crow', 'Judy Hen', 'The princess who doesn't laugh' 뮤지컬 3편도 영어로 공연할 계획이다.

2008.08.20

김윤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