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첫 선을 보인 연극 ´멜로드라마´가 오는 27일~28일 의정부예술의 전당 소극장에서 열린다.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김종욱 찾기’ 등으로 인기를 끈 극작가 겸 연출가 장유정의 작품으로 장씨는 “사랑이 과연 의무가 될 수 있을까? 라는 화두에서 출발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부족함이 없어 보이는 결혼 10년차 부부인 김찬일과 강유경, 그리고 오누이 사이인 박미현과 박재현이 우연한 기회에 만나 엇갈린 사랑을 하게 된다. 김찬일은 김미현과 강유경은 박재현과 사랑하게 된 것. 부부라는 관계, 오누이라는 관계 때문에 마음 한 구석이 편치 않으나 이들은 끝내 자신의 사랑을 찾길 희망한다. 그러면서부터 모든 관계는 악화되기 시작하고, 상황은 극단적으로 흘러가게 된다는 내용이다.
장면 전환이 많은 이 작품은 마치 옛날 영화의 커튼을 연상시키는 막 커튼이 도입되어 관객들로 하여금 커튼 뒤의 인물들을 상상할 수 있는 여지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작품의 배경 음악으로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브라질, 러시아 음악 등 제3세계 음악이 사용되어 보는 즐거움과 듣는 기쁨도 함께 만끽 할 수 있을 것 으로 보인다.
27일 오후 7시 30분, 28일 오후 3시/7시 전석 2만원.
자세한 문의는 031-828-5841로 하면 된다.
2009.02.26
신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