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시행사인 서울북부고속도로㈜는 내년 상반기 착공시기를 맞추기 위해 우선 포천시 구간에 대한 실시설계에 들어갔다고 지난달 25일 밝혔다.
설계 구간은 의정부와 포천시 경계인 축석에서 종점부인 신북까지 23㎞구간과 소흘JCT에서 양주로 연결되는 지선 7㎞ 구간으로 서울북부고속도로㈜는 연말까지 설계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북부고속도로㈜가 이같이 일부 구간 실시설계에 나선 것은 지난해부터 노선 통과에 반대하는 구리시 등과 노선조정협의회를 진행해 왔으나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서울북부고속도로㈜ 관계자는 “보통 실시설계에 8~12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에 착공하기 위해 찬성 입장을 보이는 포천 구간을 대상으로 설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구리-포천 민자도로(53㎞) 건설은 모두 1조7천720억원을 들여 2014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나 도로 시점부인 구리시가 노선 통과에 반대해 난항을 겪고 있다.
2009.03.09
김동영 기자 bbmr64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