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얻은 배움의 기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 등록 2009.04.18 22: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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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정부 노성야학 제29회 입학식 개최... 학생 및 교사 150여명 참석


 


 “6.25전쟁으로 인해 학교는 문턱에도 가보지 못했어요. 하지만 지금에서야 그 소원을 이뤘으니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40여명의 교사들이 모두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의정부 노성야학(교장 이흥우)은 17일 의정부공업고등학교 강당에서 제29회 입학식을 가졌다.


 입학식에는 노성야학 이흥우 교장, 의정부시의회 안계철 의장, 의정부교육청 김학진 교육장, 의정부서중학교 임동수 교장, 신양주라이온스 권종칠 회장 및 학생과 교사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입학식은 노성야학 학사보고를 시작으로 교사소개, 입학허가, 입학생 선서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일부 학생들은 입학식 중간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입학식 내내 눈물을 보인 정순희(70) 할머니는 “6.25전쟁 발발로 학업의 기회를 잃고 먹고살기 바빠 배움의 기회 또한 꿈도 꿀 수 없었다”면서 “지금에서야 소원을 이루게 해주신 노성야학 선생님들께 너무나 고맙다”고 말하며 연신 눈물을 흘렸다.


 


 노성야학 이흥우 교장은 “학교를 다니지 못한 것은 여러분의 죄가 아니며 교육을 받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떳떳이 학교에 오기 바란다”며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포기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입학식에 참석한 의정부시의회 안계철 의장과 의정부교육청 김학진 교육장은 학생들의 교육에 있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2009-04-18


고태현, 기천서 기자 th0472@naver.com 


 


▲ 여자라서 학교에 갈 수 없었던 지난날의 서러움과 그토록 하고 싶었던 공부를 늦게라도 할 수 있다는 감격이 교차돼 눈물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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