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 운영되는 방과후학교가 성공해 앞으로 학부모들의 사교육 부담이 줄어들면 좋겠습니다”

 개교 8년차를 맞는 의정부 효자중학교(교장 이부순)가 지난달 29일 200여명의 학부모를 초청해 ‘학교공개의 날’ 행사를 가졌다.

 2회째를 맞는 이날 행사는 학부모들에게 새롭게 변화된 학교환경을 보여주고 평소에 자녀들의 방과후학교 수업에 대해서 궁금했던 점들을 직접 참관해 봄으로써 교육활동을 이해하며 방과후 학교에 대한 높은 관심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용인 풍덕고등학교 류수열 교장이 ‘고교생활과 대학입학사정관제’라는 주제로 특강을 펼쳐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학부모들은 특강이 끝난후 35개 교실에서 교사의 수업장면과 자녀의 학습 모습을 참관했다.

 이부순 교장은 “이번 학교공개의 날 행사를 통해 교사의 수업기술능력의 향상과 학부모들의 학교 교육활동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하나 되는 교육공동체를 만드는 효과가 있다”며 “학부모들은 학교와 공교육에 기대와 신뢰감을 갖고 자녀를 안심하고 학교에 맡겨 달라”고 말했다.

 공개수업에 참관한 학부모 대부분은 “학원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자녀들의 특기·적성 교육을 할 수 있어 사교육비 경감 차원에서 방과후학교 교육활동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방과후학교 수업의 수준을 높여 방과후학교가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유익과 만족을 주는 좋은 제도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효자중학교는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2009학년도 ‘방과후학교 연구시범학교’로 지정되어 수준별로 운영하는 영어·수학, 패키지로 묶어 운영하는 학년별 국·사·과 교과향상반 등 15개 교과 프로그램과 ‘국가대표한자교식’ 등 4개의 자격증반, 축구·패션페인팅 등 6개의 신체활동반, 오케스트라·현악기초·미술 등 6개의 특기적성 프로그램 등 31개 강좌에 600여명의 학생이 방과후학교 활동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2009-06-10

고태현 기자 th047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