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방호벽 109곳 교통사고 유발 주범으로

  • 등록 2009.07.09 14:5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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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북부지역의 교통장애물인 ‘대전차 방호벽’ 상당수가 여전히 도심속 흉물로 남아 있어 철거 등 재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27일 경기도 제 2청에 따르면 대부분 1970대와 1980년대 국지도 및 지방도, 시·군도에 설치된 대전차 방호벽은 파주시가 52곳,포천시가 16곳, 연천군이 18곳, 의정부시가 9곳, 고양시가 7곳, 양주시가 4곳, 남양주시가 3곳 등 경기북부 7개 시·군에 걸쳐 109개가 산재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국지도와 지방도에 있는 방호벽 29곳 가운데 20곳은 해당 지자체가 도로확포장 공사를 위해 1곳당 10억~20억원의 예산을 들여 철거한후 다시 재설치한 방호벽들이다.


 경기도 제2청은 지난 3월 경기북부지역 도로에 설치된 방호벽들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교통혼잡발생 5곳, 교통사고 유발 5곳 등 19곳을 철거대상 방호벽으로 꼽았다. 양주시 장흥면 삼하리 주민들은 지난해 동네 방호벽에서 6건의 차량충돌사고가 발생했다며 방호벽철거를 요구하고 있다.


 경기도 제2청은 교통사고 위험 요소가 되는등 주민들의 철거 민원이 잇따르자 지난 2월 국도 43호선 축석고개 방호벽을 철거한데 이어 올해안으로 40억원을 들여 방호벽을 철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안 철거될 예정으로 현재 실시설계를 검토중인 곳은 파주시 검산동(지방도 363호선)과 포천시 영중면 성동리(국도 43호선), 양주시 백석읍 기산리(국지도 39호선), 연천군 군남면 진상리(지방도 372호선) 등 4곳이다.


 특히 포천시 성동리 방호벽은 지난해 1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14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교통사고 다발지역으로 철거민원대상이 돼 왔다.


 경기도 제2청 관계자는 “방호벽 철거에 드는 예산부족도 문제지만 군 시설인 만큼 국방부등 군과의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동영 기자 bbmr6400@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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