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와 의정부시를 연결하는 국도 39호선의 대체우회도로 건설 공사와 관련 주민들이 공사 피해와 환경훼손 등을 주장하며 강력 반발에 나섰다.

 특히 공사 중 설계상 가설방음벽 설치가 계획됐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공사가 강행돼 허술한 시의 관리 감독 역시 지적받고 있다.

 지난 12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2013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의정부시 장암동~자금동 구간 국도대체우회도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이를 위해 현재 민락동 부용산을 지나는 부용터널 공사가 추진 중이다.

 하지만 이 공사로 인해 아파트단지가 도로와 인접하면서 생긴 소음, 먼지 등의 피해를 호소하고 있으며 부용산 절개로 인한 환경훼손이 생겨 주민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설계변경 등을 요구 하고 있다.

 이에 서울지방국토관리청 등 공사관계자 측은 가설방음벽 미설치로 인한 소음 등의 피해문제는 인정하면서도 터널 연장 등 설계변경은 할 수 없다며 대립하고 있다.

 앞으로 협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부용터널 공사 지연 등 또 다른 문제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9.07.16

이영성 기자(bbmr6400@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