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가 북한의 조선광선은행(KKBC)을 추가 금융제재 대상기업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중국 단둥에 지점을 둔 조선광선은행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비자금 창구로 알려져 미국에 의해 금융제재 대 상기업으로 지정된 단천상업은행과 조선혁신무역회사에 대한 금융거래를 지원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지정으로 조선광선은행은 미국의 금융과 거래 시스템에 대한 접근이 차단될 뿐만 아니라 미국 내 모든 자산이 동결되며, 미국의 기업과 개인도 앞으로 이 은행과의 거래가 모두 금지된다.
이번 조치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과 억류 여기자 석방에도 불구하고 오바마 행정부가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른 유엔 안보리의 제재 결의를 이행한다는 원칙에 변화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2009.08.14
신혜인 기자(bbmr6400@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