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전통 술인 막걸리가 대부분 수입산 쌀로 빚고 일부 제품은 쌀 함유량이 매우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나라당 안홍준 의원은 지난 13일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막걸리 출고량 상위 20위 제조사의 쌀 원산지 현황’ 자료에 따르면 막걸리 출고량 상위 20위 제조사의 95%와 이들 제조사가 만든 막걸리 제품의 92.1%가 수입산 쌀로 우리 전통주인 막걸리를 만들고 있어 ‘무늬만 우리 전통주’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포천 A막걸리의 경우 고작 5%에 불과했고 미국쌀과 태국쌀을 섞어 제조한 B막걸리는 2007년 국세청이 선장한 대한민국 명품주에 선정됐고 가평 C사는 중국산 쌀 90~40%을 사용해 무려 34개의 제품을 만들어 유통했다.
안 의원은 “국내산 쌀은 소비 부진으로 남아돌아 창고 신세를 지고 p있는데 막걸리 대부분이 중국 등지의 수입쌀로 만들어 지고 있는 사실이 안타깝다”며 “원산지 표시 등을 강화해 전통 우리 술인 막걸리가 제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09.08.17
노경민 기자(bbmr6400@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