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 18일 오후 1시 43분 서거 (2보)

지난달 13일 폐렴으로 연세대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후 폐색전증 악화로 서거

대한민국 제 15대 대통령을 지낸 김대중(85) 전 대통령이 18일 오후 1시 43분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폐렴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손상과 호흡곤란 증후군으로 서거했다.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측은 “ 김전대통령이 오늘 새벽(18일)부터 병세가 악화돼 오후 1시 35분 쯤 심장기능이 멈췄으며, 오후 1시 43분에 끝내 서거 했다”고 발표했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폐렴증세로 연세대 세브란스에 입원,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증세가 호전돼 지난달 22일 일반병실로 옮겼으나 하루 뒤 폐색전증이 발병,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치료를 받아 왔다.

김 전 대통령은 입원하는 동안 몇 차례 위험한 고비를 넘기다 지난 9일부터 위독한 상태에 빠졌으며, 병원에서는 혈압상승제등 각종 약물을 투여 하며 생명을 연장해 왔다.

하지만, 고령과 지병으로 인해 몸이 약한 상태고 폐와 심장에 많은 손상과 무리가 온 상황이라 병마를 이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고인의 유족인 이희호 여사 등 가족 측근들과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장례절차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병원측은 오후 2시 30분 자세한 사항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2009-08-18

이영성, 박상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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