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신천변 주민 "서울 쓰레기 악취에 고통"

  • 등록 2009.08.27 16:3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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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2청 대책 마련 부심..해법 없어 '애만 태워'


 양주.동두천 지역의 신천변 주민들이 서울 지역에서 반입돼 민간업체에서 처리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 악취로 오랬동안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문제가 되고 있다.


 이들 주민은 계속되는 악취로인한 민원을 신청하고 있지만, 담당관청은 뚜렷한 해결책을 못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경기도 제2청에 따르면 서울시 6개 구(區)와 의정부시는 양주시 하패리와 동두천시 상패동 등 시(市) 경계에 있는 업체 3곳에 음식물쓰레기를 반입해 처리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쓰레기 재처리 과정을 거쳐 가축 사료를 생산하며 최신 설비를 갖춰 악취를 줄이고 있으나 영세한 데다 물에 젖은 쓰레기를 실은 차량이 드나들거나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악취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인해 인근주민들은 여름철만 되면 식물쓰레기의 악취에 인근 축사 분뇨 냄새까지 더해져 찜통더위에도 창문을 닫고 지내는 등 고통받고 있다.


 주민 김모(35.동두천시 상패동)씨는 "찜통더위에도 악취 때문에 창문조차 열 수 없다"며 "다른 지역에서 반입된 쓰레기 때문에 고통받아 분통이 터지는 데도 당국은 뒷짐만 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또 "집값이 내려가고 개발에도 제한받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주민 불만이 높아지자 관할 당국인 경기도 제2청이 대책마련에 나섰지만 묘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도(道)2청은 지난달 24일 6개 구의 담당자와 간담회를 연 뒤 공문을 통해 이들 업체의 시설 개선비용 지원 등을 요청했지만 이들 6개 구는 "악취 문제는 공감하지만 법적으로 지원 근거가 없고 쓰레기 처리비에 시설개선비가 포함됐기 때문에서 지원할 수 없다"고 회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2청은 특히 업체와 행정기관 간 계약에 직접 개입할 수 없는 데다 업체들 역시 의지가 없어 애만 태우고 있다.


도2청 관계자는 "업체들이 영세해 무작정 단속.지도만 할 수도 없는 입장"이라며 "업체와 주민이 모두 만족하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영 기자 bbmr6400@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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