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이 급증하는 외국인 범죄에 대해 대응하기 위해 최초로 '외사범죄수사대'를 창설, 운영에 들어갔다.
이달 초 60여명의 외사요원을 136명 중 62명 4개팀 편성으로 구성한 외사범죄수사대를 8월10일 창설해 운영 중이다.
외사범죄수사대는 수원. 화성권과 안양. 평택 등 10만1천여명의 외국인을 맡는 수사1대에 19명의 외사요원을 두고, 안산. 부천권역 10만6천여명의 외국인을 담당하는 수사2대에 17명의 외사요원을 배치했다.
또 성남권과 광주. 하남 등 7만4천여명의 외국인 전담 수사3대에 12명의 외사요원을, 7만여명의 외국인이 사는 의정부. 고양권 담당 경기경찰청 2청수사대에 14명의 외사요원을 뒀다.
지난해 말 현재 모두 35만2천여명의 외국인이 살고 있는 경기도에는 2년전에 비해 외국인 범죄가 82%, 특히 5대 강력범죄는 무려 141%나 폭증하는 등 외사 치안수요가 증가해 왔지만 이를 맡는 외사요원은 같은 기간 12% 늘어나는데 그쳐 광역/조직화된 외국인 범죄 대응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경찰 관계자는 경기지역 체류 외국인이 2년 전보다 34% 늘어난 데 비해 외국인 범죄는 5,700여 건으로 80% 넘게 증가했다며 급증하는 외국인범죄를 수사하기 위해 전담조직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2009.09.01
노경민 기자(bbmr6400@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