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9시께 '광수'로 불리는 10대 네티즌이 자신의 아버지를 상대로 욕설을 퍼부으며 싸우는 장면이 그대로 인터넷 방송에 생중계돼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부자간에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이 오고가고 화가 머리끝까지 난 아버지는 아들에게 이불 등을 던지며 야단친다.
아들은 자신의 손목을 칼로 그으는 자해소동을 벌이며 아버지에게 맞서는 등 패륜적 '부자간 다툼'이 방송돼 이를 본 네티즌의 신고로 경찰과 119구급대가 긴급 출동했다.
이날 인터넷 개인방송을 하던 중 아버지가 “공부를 하지 않고 인터넷만 한다”며 꾸지람을 하자 자해하는 시늉을 한 것으로 알려져 경찰은 아버지로부터 “자녀 지도에 신경을 쓰겠다”는 확답을 받은 뒤 철수 했다.
2009.11.2
신혜인 기자(bbmr6400@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