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 호수로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생기면서 청소 차량이 진입하지 못해 쓰레기들이 그대로 방치될 처지에 놓였다.
일산동구 백석동~일산서구 대화동(킨텍스)을 잇는 6.2㎞의 호수 자전거 전용도로는 지난 6월 초 사업비 18억원을 투입. 공사에 착수하여 오는 20일 준공을 앞두고 있지만 폭이 1.8~2.2m로 노면 청소차량 진입에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호수로 주변 낙엽과 토사 등의 각종 수거작업에 투입될 노면 청소차량을 사용할 수 없어 배수로 막힘 등 도시 이미지 훼손과 자전거 이용자들의 안전사고가 우려되며 특히 자전거 전용도로 폭이 자전거 두 대가 동시에 다닐 수 없을 정도의 폭이라 추돌사고의 문제점도 보이고 있다.
한편 가로수 청소관련 부서에서는 차도에 자전거 이용자 보호를 위한 펜스 설치 시 좁은 공간을 청소할 차량이 국내에는 한 대도 없다며 부정적 의견을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전거 도로 부서에서는 공사를 강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2009.11.17
박상배 기자(bbmr6400@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