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를 슬프게 하는 정치인들의 각성을 촉구하며”

  • 등록 2010.05.27 13:3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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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를 슬프게 하는 정치인들의 각성을 촉구하며”


44만 의정부시민의 눈과 귀와 입의 역할을 하는


지역언론을 폄하 모독하는 정치인들은 시민앞에 사죄하라!!


 


고병호 의정부신문 방송 협의회장


 


쓰레기...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니 ‘비로 쓸어내는 먼지나 내다버릴 물건을 통틀어 이르는말’이라고 나온다.


경악해야 한다고 말해야 하나. 슬프다 못해 죽고 싶다고 말해야 하나.


의정부의 정치인들이 연일 지방언론ㆍ지역언론에 대하여 쏟아내는 모독에 가까운 폄하 발언은 이 시대에 이도시의 진정한 언론을 원하는 시민의 아픔을 대변하고 있다.


최근 한나라당 (을)구 박인균 당협위원장이 지역언론을 ‘똥찌라시’라고 표현한 발언 때문에 지역정가가 발칵 뒤집힌 사건은 20개사가 넘는 지역 언론사들로부터 경찰에 명예훼손으로 고소까지 되었고, 그 후 얼마 있지 않아 민주당 안병용 시장후보 캠프에서 지역신문에 사진을 실어주지 않았다고 또다시 그럴 시에는 민,형사적으로 고발하겠다는 공문사건이 터져 결국 후보자가 본지에 사과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는가 싶더니 이번에는 지난 5월 24일 오후 3시 여당 시장후보가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진행된 (을)구 당협위원의 위촉장 수여식에서 공식적인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40여명에 이르는 당원들에게 자신의 불법 선거운동을 보도 했던 지역신문을 “신문 같지도 않은 쓰레기 같은 신문이 나를 비난하고 있으며, 나는 그 신문과 싸우고 있다. 당원들께서는 동사무소나 배포대에서 이런 쓰레기 같은 신문을 보는 즉시 수거하여 쓰레기통에 버려 달라’고 당부했다는 말이 전해지면서 지역 언론인들을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 (언제 우리 신문이 후보를 비난하고 언제 우리 신문과 싸웠는가? 후보자의 선거운동원들이 불법 선거운동을 한 석가탄신일 이전에 후보에 대하여 우리 신문은 그 어떤 비난기사를 보도한 적이 없는 것이 신문사 인터넷 보도에 증거로 남아있음)


그동안 정치인들이 한번 때릴 때는 아팠고, 두 번 때릴 때는 울고 싶고, 이제 세 번째 맞으니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후보자와 나는 절친했다. 여당의 시장후보가 된 이후에도 후보자와 통화도 여러번 했다. 그런 그가 공식석상에서 나와 우리 신문을 ‘쓰레기’라고 표현했다는 것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이것이 정치이고 이것이 정치인이며, 이것이 정치인들이 내걸은 현수막처럼 ‘주민과 시민을 낮은 곳에서 섬기는 자세’ 인가?


44만 의정부시민들의 눈이 되고 귀가 되며 입이 되어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지역현안을 보도하고 지역소식을 보도하는 여론을 향해 그동안 자신을 PR하는 보도를 할 때는 가만히 있다가 자신이 선거법을 위반 한 선거운동을 보도 했다고 하여 지역대표언론을 ‘쓰레기’라고 표현 하면서 극악무도한 막말을 했다면 시체 말처럼 하늘을 나는 새도 떨어뜨리는 정치인이라서 지역대표언론도 고개를 조아려야 하는가?


그것이 그들이 바라는 언론 길들이기인가? 의정부정치인들은 왜! 44만 의정부시민의 눈과 귀를 막으려하는지 그 이유를 나는 정말 알고 싶다.


나는 그들에게 그동안 예의를 다 갖추었고, 나는 그동안 언론을 빙자하여 그들을 모욕한 적이 없으며, 나는 그동안 시민을 등에 업고 여론이라 하여 그들을 폄하한 적이 없다.


오히려 그동안 우리 신문은 그들의 정치적 과오와 그들의 정치적 모순과 그들의 정치적 잘못을 그들도 정치인이기 이전에 인간이기 때문에 마녀사냥 식 해석에서 벗어나려 노력했건만 지금 와서 그들은 나와 지역여론을 발가벗겨 오욕을 뒤 집어 씌우고 있다.


지난 5월 21일 석가탄신일에 봉축행사가 진행된 행복로에서 수십여명의 선거운동원이 동원돼 대량으로 후보자의 명함을 불법으로 배포하던 현장을 선관위 단속직원과 야당관계자들이 적발하는 과정을 우연히 취재하게 된 본지기자에게 선거캠프 주요관계자가 ‘한건했네?’‘뭘 뜯어 먹으려고 취재해?’라고 하며 모욕적인 언사를 한 것도 모자라 후보자에게 우리 신문이 작정하고 표적 취재를 했다고 보고하는 참모진이나, 그 말을 듣고 평소처럼 전화 한통이면 확인될 수 있는 사실을 간과한 채 보도에 불만을 품고 공식석상에서 우리신문과 대표의 명예를 훼손시키고, 있지도 않은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지역언론을 매도한 후보자에게 실망을 넘어 정치적 신뢰감도 잃었다면 너무한 것인가?


사건 다음날 나는 그 후보자의 선거캠프 언론담당자에게 정중히 사과할 것을 요구했으나, 선거를 떠나서 시민을 대표하겠다는 더 큰 가슴으로 자신의 과오를 사과해도 모자랄 판국에 그 순간에도 이해득실(利害得失)을 계산하듯 지금까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후보자의 모습에 나는 분노했고, 시민과 지역언론을 우습게 아는 후보자에 대한 형사고소를 검토 중이다.


나는 힘이 없는 신문을 만드는 사람이고 나는 정치인들에게 터지기만 하는 신문을 만드는 사람이다.


하지만 나는 더 이상 참지 않을 것이고 그들이 하늘을 나는 새도 떨어뜨리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쥐고 있다해도 겁내지 않을 것이다.


44만 의정부시민의 눈과 귀와 입을 틀어막고, 있는 사실을 보도하는 언론의 목을 비틀어도나는 그들에게 엄중 경고하련다.


‘정치적인 역량과 힘으로 언론을 통제하고 언론위에 군림하려 하지 말고 여당이든 야당이든 언론과 지역 여론을 폄하하고 의정부시민을 모독한 정치인들은 시민들 앞에서 공개 사과하라’고 말이다.


정치인들이여!


내 피를 토해내는 심정으로 지역정치인들에게 말하리라.


“정치는 시민과 언론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닌 섬기는 것”이라고 말이다.

의정부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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