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동시지방선거가 보여준 지역 정치인의 함양(涵養)

  • 등록 2010.06.11 16: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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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동시지방선거가 보여준 지역 정치인의 함양(涵養)


떠나야 할 정치인은 알아서 스스로 떠나라


 


불꽃 튀는 6.2 지방선거가 끝났다.


경기북부 5개시군의 시장, 군수, 도의원, 시의원 후보들의 열띤 각축장이 되었던 이번 지방선거는 많은 시사점을 남기면서 지방정치에 대해 다시한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며, 시민들의 향상된 의식을 뒤 쫒아가지 못하는 정치인들의 면면을 여과 없이 보게 되었다.


우선, 살을 베는 듯 한 피 튀기는 혈전 끝에 시장과 군수에 당선 되신 의정부시의 안병용 당선자, 양주시의 현삼식 당선자, 동두천시의 오세창 당선자, 포천시의 서장원 당선자와 연천군의 김규선 당선자께 진심어린 축하를 보내 드리고 그동안 고생 많으셨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다.


이외에 각시의 교육의원과 도의원, 시의원, 군의원 당선자 분들께도 축하를 드린다.


의정부시의 경우 유수의 언론들이 치열한 접전을 예상했던 선거전과는 달리 민주당의 안병용 당선자가 유효투표수 159,666표 중 71,067표의 44.5%에 지지를 얻어 당선되었고, 우여곡절 끝에 공천을 받은 한나라당 김남성 후보가 62,740표의 39.20%를 얻어 당선자와 8,327표차를 보여줬다.


그리고 무소속으로 3선 도전을 한 김문원 후보는 25,859표의 16.19%를 얻어 경기북부 최초의 민선으로 3선 신화를 이루지 못했다.


정치... 참묘한 것이고 알 수 없는 것이다.


시민과 국민을 섬기기보다는 독선적인 요소가 많이 존재한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보며, 대한민국 정치의 현실은 정당정치라는 것을 또 한번 뼈저리게 느낀 6.2 지방선거였다.


여하튼, 국민과 시민들의 집권여당에 대한 심판은 내려졌고, ‘천안함 사태’로 구태하게 지난날의 정치역사와 같이 ‘북풍’이 존재할 것이라고 자신했던 여당 일부 주도세력들의 오판(?)은 국민과 시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았고, 이번 선거결과로 ‘안보가 위협받고 있다는 명제’ 보다는 ‘위협받은 안보에 미흡한 대처’를 국민의 이름으로, 시민의 이름으로 질타하고 있다는 것을 집권 여당에서는 알아야 할 것이다.


안병용 시장 당선자와 지역 정치인들에게 한 말씀 드리고 싶다.


시민들의 민심을 파악하고 말로만이 아닌 섬김의 정치와 소통의 정치가 실현되게 해주시고 정책결정에 있어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공부하는 정치인이 되어 품격과 품위를 갖춰 주시길 부탁드린다.


그나마 안병용 당선자께서는 후학을 가르치시던 학자분이시라 언행에 품격과 품위를 갖추고 계시지만, 본인의 학식이나 학문의 길을 너무 강조 안하셨으면 좋겠고, 항간의 소문과 보도처럼 공무원들을 가르치려하시거나 내치려 하시지 않을 것이라 믿고 싶다.


‘함양(涵養)’이란 능력이나 품성을 기르고 닦음을 뜻한다.


이번선거에서 누구라고 할 것도 없이 의정부 지역 정치인들의 함양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시민들이 말을 안 할 뿐이지 다 알고 있다.


무슨 대학 나오고 무슨 석사, 박사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민선’이라는 뜻을 제대로 알았으면 좋겠다.


모 정치인 같이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고, 정치적 신의도 없이 말과 행동이 틀린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이런 정치인은 이제 이곳 의정부를 스스로 떠날 때도 되지 않았나?


나 같으면 그 누구도 원하지 않는 곳에서 정치를 하겠다고 버티는 것이 창피해서라도 스스로 정치 그만두던지, 이곳을 떠나겠다.


이뿐인가 누구라고 할 것도 없이 ‘질’ 떨어지는 ‘정치의 도의’를 보여준 이곳 내 고향 지역정치인들, 시장의 자리가 무소불위의 권력의 자리인가?


당선되기도 전에 거들먹거리며 지역 언론을 폄하하고, 괴문자, 폭행시비설, 금품선거의혹설 등 지역정치인들의 수준에 나뿐만이 아니고 시민들조차 한심스러움을 느꼈을 것이다.


그리고 아직까지 단한마디의 사과도 없는 사람이 낙선 인사를 통해 ‘자신이 필요하면 어디든 달려가고 노력 하겠다’는 말을 한다는 것이 언어도단이 아니고 무엇일까?


우리 신문사는 정당한 취재를 하였고, 공문을 통해 정식으로 사과를 요구하였으며 협의회의결을 통한 ‘명예훼손 및 손해 배상’에 대한 법적대응까지 결정해 놓았다.


그러나 당선도 아니고 낙선한 사람에게 ‘너무하지 않냐’는 동정여론 때문에 이런 결정을 유보하고 있으나, 사건의 전말을 알고 있는 타 신문사 기자들로부터 ‘왜 소를 제기하지 않느냐’는 질문도 받고 있다.


어느 정치인이던 정치를 하고 싶다면 ‘소통과 겸허함’부터 갖추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끝으로 말하고 싶다. 시민의 뜻을 헤아리지 못하는 지역 정치인들은 누구라고 할 것도 없이 이제는 스스로 자기 자신의 정치적 함양을 체크해보고 시민이 원하지 않는 이곳 의정부를 스스로 알아서 떠나주길 바랄뿐이다.


 

의정부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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