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0 (수)

  • 맑음동두천 -1.3℃
  • 맑음강릉 5.7℃
  • 구름조금서울 1.8℃
  • 구름많음대전 -0.5℃
  • 구름많음대구 0.1℃
  • 구름조금울산 3.0℃
  • 구름많음광주 1.8℃
  • 구름조금부산 4.9℃
  • 구름많음고창 -1.2℃
  • 구름많음제주 6.7℃
  • 구름조금강화 0.5℃
  • 구름조금보은 -4.0℃
  • 구름많음금산 -3.1℃
  • 구름많음강진군 0.0℃
  • 구름조금경주시 -1.9℃
  • 구름조금거제 2.3℃
기상청 제공

<기고>호국보훈의 달과 친해지기

경기북부보훈지청 보훈과 배아름

6월이 되며 거리 곳곳에 익숙한 단어가 눈에 띈다. 바로 '호국보훈'이라는 말이다. 6월은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호국보훈의 달인데,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의 숭고한 의지를 한 달 내내 기린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올해 국가보훈처는 호국보훈의 달 슬로건을 '나라를 위한 고귀한 희생, 하나 되는 대한민국'으로 삼아 호국보훈의 달을 계기로 국민 소통과 통합의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호국보훈과 소통, 통합은 조금 거리가 멀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역사적으로 많은 외침을 받아 끊임없이 분열의 우려가 있었음에도 결국 하나로 통합해 발전해나갈 수 있었던 이유는 결국 나라를 위해 온몸을 바쳐 희생한 분들에 대한 예우에 소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호국보훈의 달을 기리며 그 의미를 되새기는 것만으로도 국민 통합의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되는 이유다.

하지만 요즘 젊은이들에게 호국보훈이라는 단어는 어딘지 모르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 말인즉, 일상에서 쉽게 접하기 어렵고, 친숙하지도 않은 말이라는 뜻이다.

지금의 대한민국의 근본을 이루는 것은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애국심이며, 멀게 느껴져도 결코 우리의 일상과 떨어질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호국보훈이라는 단어와 친해져야 할 필요를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호국보훈과 친해지기에 6월만큼 좋은 달이 없다. 국가보훈처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다양한 계기 행사와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가유공자와 시민이 함께 할 수 있는 행사와 무엇보다도 국가유공자를 직접 방문·위문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따뜻한 보훈'이 눈에 띈다.

따뜻한 보훈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찾아서 예우하고 자연스럽게 국민 통합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의 표현이다. 그에 따라 국가유공자 중상이자 등 10,000여 명을 위문하고 11,000여 국가유공자 가구에 대해 주택개보수 등 사회공헌사업을 활성화 할 계획이다. 말 뿐인 예우가 아니라 국가유공자의 피부에 직접 와 닿을 수 있는 예우를 통해 진정으로 국가유공자가 필요로 하는 보훈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다. 국가유공자와 시민이 함께 하는 행사를 통해 지난 탄핵정국을 지나면서 생채기가 난 국민의 마음을 치유하고, 새로운 정권의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역별·세대별 장벽을 허물어 광화문 광장을 가득 채웠던 촛불처럼 하나 된 대한민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이러한 행사에 참여해 본다면 자연스럽게 호국보훈이라는 단어와 친밀해 질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국가보훈처 주관의 행사에 참여해 보는 것뿐만 아니라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를 추모하고, 그 분들의 애국정신을 계승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보는 것 또한 추천한다. 현충원도 좋고, 각 지역의 가까운 현충시설을 방문해 보는 것도 호국보훈과 친해지기에 훌륭한 계기가 될 것이다.

경기북부 관내에만 11개 시·군에 138개의 현충시설이 있다. 게다가 상당수의 현충시설이 산이나 도심 외곽에 있는 것이 아니라 주택가 근처, 학교 앞, 근린공원 등 우리 일상 가까이에 위치해있다. 모르고 지나친다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지만, 그 의미를 알게 되면 지역 사회를 수호하기 위해 장렬히 산화한 호국영웅들이 생각보다 우리와 아주 가까운 곳에 존재한다는 사실에 놀랄 것이다. 이런 것들을 통해 호국보훈과 조금이나마 친해진다면, 6월을 생각보다 훨씬 의미 있고 유익한 호국보훈의 달로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포토단신

더보기


정치/행정

더보기
최병선 경기도의원, 국민의힘 의정부(을) 조직위원장 임명
국민의힘이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직 재정비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의정부(을) 조직위원장에 최병선 경기도의원이 공식 임명됐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27일 회의를 열고 전국 사고 당협 20곳의 조직위원장 인선을 확정했다.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지난 9월부터 36개 사고 당협을 대상으로 조직위원장 공모를 진행했으며, 약 두 달간 130여 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 심사와 심층 면접, 지역 여론 청취 등을 거쳐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 그중 의정부(을) 지역에서는 현직 도의원인 최병선 의원이 조직위원장으로 낙점되며 지역 정치권의 이목을 끌고 있다. 최 위원장은 경기도의회에서 의정부 지역을 중심으로 ▲GTX-C 조기 착공 촉구 ▲균형발전 예산 확보 ▲교육·복지 현안 해결 등 주요 지역 과제들을 적극적으로 챙겨 온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민원 현장을 직접 찾는 '현장형 의정 활동'으로 주민들과의 소통 폭을 넓혀 왔으며, 교통·교육·생활 SOC 같은 체감형 의제를 꾸준히 제기하며 실무 능력을 인정받았다. 정치권에서는 최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서 조직력 강화와 세대별 당원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특히 30·40대 당원 기반을 넓혀야 하는 지역

사회/경제

더보기
경기도의회, 발전기금 300억 삭감...'70년 희생 외면한 결정' 시민사회 강력 반발
경기도의회가 경기북부 미군 반환공여구역 발전기금 300억 원을 전액 삭감하자 지역 시민사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경기북부 주요 시민단체들은 9일 공동 성명을 내고 "70여 년간 국가 안보를 위해 감내해 온 희생을 정면으로 부정한 결정"이라며 기금 복원을 강력 촉구했다. 의정부시미래가치포럼, 경기북부공론포럼, 의정부시미군반환지 시민정책위원회 등은 "경기북부는 오랜 기간 미군기지와 공여구역으로 인해 개발 제한과 재산권 침해 등 다양한 피해를 받아왔다"며 "도의회의 전액 삭감은 이러한 현실을 외면한 채 도민 간 형평성을 흔드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단체들은 발전기금이 북부지역 기반시설 개선과 생활환경 정비에 사용되는 핵심 재원임에도 대안 없이 삭감된 점을 문제 삼았다. 성명에는 "이번 결정은 '희생은 북부가 하고 이익은 남부가 누린다'는 메시지나 다름없다"며 "북부 주민들을 2등 도민으로 취급한 결정"이라는 강한 표현도 담겼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가 정치적 판단에 따른 '경기북부 패싱'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기금이 사라질 경우 의정부·동두천·양주 등 공여구역 지자체가 추진해 온 도로 개선, 문화·복지 인프라 확충 등 주요 사업이 중단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사건/사고

더보기
포천시, 고액 체납자 가택수색…명품 가방·골프채 등 고가 물품 압류
포천시는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한 강력한 징수 조치의 일환으로 경기도 조세정의과와 합동 가택수색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수색은 포천시 관외에 거주 중인 고액 체납자를 대상으로 지난 7일 진행됐다. 시는 사전 실태조사를 통해 일반적인 체납처분으로는 징수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경기도와 공조해 강제 징수 절차에 착수했다. 가택수색 결과, 명품 가방과 시계, 귀금속, 골프채 등 고가 물품 30점이 발견돼 즉시 압류됐다. 시는 해당 물품을 전문 감정기관의 감정을 거쳐 진품 여부를 확인한 뒤, 공매 절차를 통해 체납액 충당에 활용할 계획이다. 포천시는 이번 조치를 시작으로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한 현장 중심의 강력한 징수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재산 은닉과 납세 회피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명단공개, 출국금지 등 행정 제재를 병행하며 체납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김인엽 징수과장은 "조세 정의 실현은 성실 납세 시민의 권리를 보호하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고액 체납자에 대한 강도 높은 징수 활동을 이어가 시민이 신뢰하는 공정한 납세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체납세 정리단 운영과 실시간 체납정보 관리체계 고도화를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