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힘든 2년여의 시간을 보내고 코로나의 탈출구의 끝자락에 어김없이 여름이 다가왔다. 올해는 코로나로 움추러 들었던 피서객들이 많이 늘어 날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모순적이게도 행복한 피서인구의 증가는 안타까운 안전사고의 증가로 이어지곤 한다. 통계청 사망원인 분석 자료에 의하면 2006~2020년 동안 물놀이로 인한 사망자는 500여명에 달한다. 물에 빠지면 사고자는 호흡을 멈추게 되고 공포에 빠져들게 된다. 시간이 지나 숨이 가빠오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숨을 들어 마시게 되고 이에 따라 물을 흡인(물이 기도를 타고 폐로 들어가는 것을 말함)하게 되거나 후두연축(성대가 단단히 막힘을 말함)이 일어남으로써 호흡을 못해 저산소증에 빠지게 된다. 저산소증에 의해 의식이 없어지면 더 많은 물이 기도를 통해 폐로 들어가고 결국 사망하게 된다. 대부분의 사고자는 물을 많이 흡인하지 않으며 사망자의 10 ~15% 정도는 물을 전혀 흡인하지 않고 사망(건성익사)한다. 즐거운 물놀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신속하고 대처하기 위한 몇가지 사항을 확인해보자. 첫째, 수영을 하기 적합한 곳에서 수영을 하자. 위험한 바다·호수·하천을 피하고, 수영 금지구역, 바닷가의 해안선 먼
풀뿌리 민주주의의 토대는 지방자치이다. 21세기 대한민국의 화두는 지방자치이며 지방자치는 시대정신이기도 하다.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신설에 대한 논의는 80년대부터 제기되어 왔으며 최근에는 경기남.북의 국회의원이 모여 추진단을 설치하였다. 김민철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의정부을)과 김성원 국회의원(국민의힘, 동두천·연천)이 ‘경기북도 설치를 위한 국회 추진단’을 공식 출범을 하기도 했다. 고문단에는 김진표·안민석·심상정(정의당)·윤호중·정성호 의원 등 4선~5선의 중량감 있는 의원들이 포진하고 있다. 경기남부와 북부는 실질적으로 도청, 경찰청, 교육청이 이원화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도의회를 만들어 경기북도를 실행할 수 있다. 나누자(÷)는 개념이 아니라 더하자(+)는 개념으로 경기 남북을 바라보아야 한다. 경기북부 특별자치도는 지방자치의 실현이며 지역발전의 초석이다. 지방자치는 지역주민 스스로 선출한 지방 의회 의원과 지방자치 단체장들이 그 지방의 현안을 처리하는 것이다. 민의를 우리 손으로 해결한다는 점에서 민주주의 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제까지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신설에 관한 담론이 형성되어왔으나 정치적 논리에 의해 무산 되어 왔다. 즉, 파킨슨
2020년 초부터 현재까지도 진행되고 있는 코로나19 시대는 타인과의 만남을 경계하는 환경과 비대면 사회적 활동을 조성하였다. 이에 많은 사람들은 여러 여가생활 중 1인 또는 소규모로 구성된 인원으로 감염에 덜 노출되어 있는 산행을 선택하고 있다. 탁 트인 공간에서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쓰다듬어 주기에는 안성맞춤형 여가활동이라 볼 수 있다. 특히, 따사로운 햇살과 기분 좋은 봄바람이 날리는 4월은 최적의 산행 시기라 볼 수 있다. 진달래가 만개한 숲속을 거닐다 보면 그간의 스트레스는 싹 사라지기 마련이다. 등산 인구의 증가가 산악 안전사고 증가 이유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지만, 안전에 대한 우리 시민의 인식 부족과 ‘산’이라는 특수성을 파악하지 못하여 산악 안전사고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 또한 간과할 수 없을 것이다. 산악 안전사고는 의정부지역에서도 해마다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의정부소방서 구조통계에 따르면 2021년 산악사고는 총 143건으로 2020년 122건보다 17.2% 증가하였고 유형별로 분석하면 실족․추락(34%), 조난사고(33%), 개인질환(8%), 탈수․탈진(3%), 기타사고(22%)까지 다양한 양상을 보였다. 그 중 실족·추락·조
'우수, 경칩이 지나면 대동강 물이 풀린다'는 속담이 있듯 이제 완연한 봄이 다가온다. 동면하던 개구리도 잠에서 깨는 이 시기엔 따듯함과 추움의 반복으로 낮과 밤의 일교차가 매우 크다. 우리는 이 시기를 해빙기라 부른다. 해빙기란 사전적 의미로 '얼음이 녹아 풀리는 때'라고 하며, 보통 2월 말에서 4월 초까지 본다. 겨우내 얼어있던 지표면이 큰 일교차로 인해 녹았다가 얼었다가를 반복하며 지반이 약해지는 시기이다. 또한 하천이나 저수지의 얼음 두께도 급격히 얇아 저 위험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 이에 해빙기를 맞아 스스로 주의할 수 있도록 하자 첫째, 운전 중 낙석주의 구간은 서행하며 비탈면 등의 차량 주차 등은 피해야 한다. 영하와 영상을 오르내리는 급격한 기온 변화로 토양이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면서 지반의 수분량이 증가하고 약해져 침하와 변형이 발생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둘째, 해빙기 산행은 특히 조심하자. 낮과 밤의 큰 일교차로 땅이 녹으면 미끄러울 뿐 아니라 낙석 위험이 높으니 계곡이나 바위 능선을 피해 산행하며, 산 위는 아직은 추운 날씨로 보온성이 좋은 옷을 착용하고 등산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다. 셋째, 강이나 호수의 얼음 두께가 급
건조하고 찬 바람이 부는 겨울, 기온이 영하권으로 들어서며 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겨울의 특성상 사람들의 실내 활동 시간 및 난방용품의 사용 빈도가 증가하게 된다. 난방용품 사용 부주의는 겨울철 화재의 주된 유형 중 하나이기 때문에 난방용품을 많이 사용하는 겨울은 주택화재 발생 우려가 높은 계절이기도 하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16년~20년) 전체화재 208,597건 중 주택화재는 39,062건(18,7%)인 한편, 전체화재 사망자 1,667명 중 주택화재 사망자는 710명(42.5%)이었다. 그리고 2021년 경기북부 기준 전체 화재 2,374건 중 주택화재는 573건(24.1%)인 한편, 전체화재 사망자 19명 중 주택화재 사망자는 13명(68.4%)으로 전체화재에 비해 주택화재로 인한 사망자 비율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화재 발생 시 인명 피해 저감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건 초기진화이다. 화재발생 후 화재가 최성기에 도달하는 시간은 약 5~10분이다. 따라서 화재발생 직후 5분이 가장 중요하고 5분이내 초기진화에 성공한다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 그렇다면 초기진화에 가장 효과적인 주택용 소방시설에 대해 알아보자. 주택
가을에 접어드니 기온이 제법 쌀쌀해져 일상생활은 한결 편리해진 반면, 일교차가 커짐에 따라 심정지 환자의 발생이 증가하는 시기가 되었다. 지난해 양주소방서의 구급출동 건수를 살펴보면 심정지로 인한 출동 374건 중 11월에만 37건이 발생하여 11월에 심정지로 인한 출동 건수는 평소보다 약 20%가 더 많음을 알 수 있다. 심장은 신체 전반에 혈액을 이동시키는 주요 장기로 가슴 왼편에 위치한다. 심장의 크기는 성인의 주먹 정도로 연령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다. 심실과 심방, 판막등으로 구성되어있는 심장은 수축/이완을 반복하며 두근두근하는 박동을 만들어 내는데, 이 박동이 빠르거나 갑자기 느려지는 경우 건강상의 이상이 의심되기도 한다. 최악의 경우 심정지로 사망할 우려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심정지란 말 그대로 심장이 멈추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것으로 2019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국내 심정지 발생원인 중 약 80%는 심장관련 질환에 의해 나타나며 여기에는 협심증, 심근경색, 부정맥 등이 포함된다. 나머지 10~20%의 원인은 외상과 원인불명으로 나타나며 특히 원인불명은 극심한 피로, 과로 등으로 의심되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는 생활 패턴을 가지는
정치에 대한 철학적인 논의가 필요한 시기이다. 필자는 정치적 통합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피력하고자 한다. 정치의 핵심은 '통합'에 있다. 통합은 '+(더하기)'가 아닌 '×(곱하기)'를 하는 것이다. '더하기'는 유기체적이지 못하고 분절적이다. 정육점에 가서 돼지고기 600g을 샀으나 식구가 먹기에 부족하여 200g 더 달라고 하면 따로 떼어 ‘더해서'준다. 따라서 '더하기' 정치는 언제든지 분리해서 쓸 수 있는 것이다. 이는 '÷(나누기)'와 비슷한 현상이다. 이합집산이 이루어지는 정치 형태가 된다. 비록 정치가 생물이라고 하나 그 생물은 자신이 뛰어노는 바다나 강물을 떠나서 살 수 없기에 정치는 '×(곱하기)' 즉, 유기체적이어야 한다. 유기체(有機體, organism)란 "생물에서 세포, 조직, 기관 등을 형성하고 각각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통합되어 체제(organization)를 성립하는"이다. 예를 들면 우리 인간은 유기체적이다. 인간이라는 통합된 전체를 유지하기 위해서 간, 쓸개, 위가 더하기 처럼 따로 존재하면 바로 사망에 이르게 된다. 각 세포가 조직을 이루고 그 조직이 기관이 되고 최종적으로 하나의 통합된 유기체를 형성한다. 각 요소가 통합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지침 강화 등에 따라 계속되는 실내 화동과 거리두기의 피로감이 쌓여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등산 등 야외활동으로 눈을 돌리는 인구가 많아지고 있다. 2020년 소방서 통계에 의하면 산악구조는 903명을 구조하여 전년(705명) 대비 28%(198명) 증가하였다. 소방서에서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 주요등산로 순찰 및 등산목 안전지킴이, 관계 기관과 협조하여 안전시설물 정비 등을 진행하고 있지만, 산악사고는 현장까지의 접근이 어렵고 구조 완료까지의 시간이 길어져 생명 및 신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안전 수칙은 개인이 철저히 지켜야 한다. 특히 겨울철 산행은 일몰 시간이 빠르고 눈과 얼음이 쉽게 녹지 않아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겨울철 안전한 산행을 위한 안전 수칙 몇 가지를 살펴보자면 첫 번째로 겨울철 산은 일몰 시간이 빨라 등산 및 하산 시간을 적절히 조절하여야 한다. 일몰 후 산행 시 등산로를 벗어나 길을 잃거나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추락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두 번째로 겨울 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눈과 얼음에 대비하기 위해 아이젠 등 기본 안전 장비를 지참하고 산행에 나서야 한다. 낙엽에 가려 보이지 않는 눈과 얼음에 미
아파트 화재가 발생했을 때 출입구를 통해 대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지난 2016년 9월 24일 서울 쌍문동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2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당시 불은 1시간여 만에 진화가 되었지만 집주인 A씨 등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반대로 2016년 2월 19일 부산 해운대구 모 아파트 화재의 경우 집주인 B씨 등 일가족 3명은 경량칸막이를 뚫고 대피하여 목숨을 구했다. 이처럼 경량칸막이 인지 여부에 따라 상황은 달라진다. 대부분 경량칸막이가 위급 시 인접세대로 대피할 수 있는 ‘피난통로’라는 사실을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경량칸막이에 대해 알려보고자 한다. 지난 1992년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 제14조에 따라 공동주택의 3층 이상인 층의 발코니에 세대 간 경계벽을 설치하는 경우에는 경계벽의 구조를 파괴하기 쉬운 경량구조 등으로 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것이 바로 ‘경량칸막이’ 이다. 경량칸막이의 경우 재질이 얇은 석고보드로 되어 있기 때문에 몸이나 물건을 이용해 충격을 주면 손쉽게 파괴할 수 있다. 하지만 경량칸막이는 대부분의 가정에서 본래의 목적을 잃어버린 채 수납공간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인식개선이 절
일상을 송두리째 빼앗긴 이 시대에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은 코로나19뿐만 아니다. 자유롭지 못한 외출로 실내(주거시설)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진 요즘 '침묵의 살인자'를 주의해야 한다. 침묵의 살인자란 일산화탄소(CO)를 말한다.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의 기체로서 산소가 부족한 상태에서 석탄(연탄)이나 석유 등 연료가 불완전연소로 발생하며, 인체의 혈액 중에 있는 헤모글로빈과 급격히 반응해 산소의 순환 방해로 산소결핍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심할 경우 뇌·심장 근육 기능 저하 및 질식 또는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일산화탄소 농도별 인체 영향으로는 (20ppm) 정상농도, (200ppm) 2~3시간 내 가벼운 두통, (400ppm) 1~2시간에 전두통, 2.5~3시간에 후두통, (800ppm) 45분에 두통·매스꺼움·구토, 2시간내 실신, (1,600ppm) 2시간이 지나면 사망, (3,200ppm) 5~10분 내 두통·매스꺼움, 30분 뒤 사망, (6,400ppm) 2~5분내 두통·매스꺼움, 15분 뒤 사망, (12,800ppm) 1~3분내 사망할 정도로 치명적이다. 일산탄소 중독 사고는 매년 끊이지 않고 발생할 만큼 우리 삶 깊숙이 스며들어 있다.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