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17 (토)

  • 맑음동두천 -1.8℃
  • 맑음강릉 6.2℃
  • 박무서울 -1.0℃
  • 박무대전 2.3℃
  • 맑음대구 2.4℃
  • 맑음울산 5.3℃
  • 구름많음광주 3.7℃
  • 맑음부산 7.9℃
  • 흐림고창 2.6℃
  • 구름조금제주 9.3℃
  • 맑음강화 -2.6℃
  • 흐림보은 1.7℃
  • 흐림금산 1.5℃
  • 맑음강진군 2.1℃
  • 맑음경주시 -2.1℃
  • 맑음거제 2.9℃
기상청 제공

[기고] 베어스타운의 침묵, 포천의 겨울을 얼게 하다

 

겨울이 오면 포천은 늘 새하얀 눈과 함께 반가운 북적임으로 가득했다.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스키장이자 포천의 대표적 관광지였던 '베어스타운' 덕분이다. 스키와 보드를 즐기려는 관광객, 그리고 그들을 맞이하는 지역 상권은 포천의 겨울을 든든히 지탱하는 축이었다.

 

그러나 지난 몇 년 사이, 포천의 겨울은 점점 더 조용해지고 있다. 리조트 주차장은 비어 있고, 그 주변 상가는 문을 닫은 채 한기를 품고 있다.

 

베어스타운을 운영하는 이랜드는 2022년 겨울부터 리조트 운영을 중단한 채 매년 휴업 기간을 연장하고 있다. 시설은 사실상 방치된 상태이며, 이와 관련하여 포천시는 수차례에 걸쳐 공식 회의 요청과 협의 제안을 전달했지만 이랜드 측은 지금까지도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기업이 수익을 고려해 판단을 내릴 수는 있다. 그러나 그동안 상부상조 해온 지역 상권과의 일방적인 단절은 지역 주민과 상인들에게 어떠한 준비도 하지 못한 채 차가운 벼랑으로 몰리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상권 파트너로서 연결되어 있던 그 어떤 역할과 책임도 다하지 않은 일방적인 방식이었다. 이러한 이랜드의 침묵은 단순한 사업 중단을 넘어, 지역 공동체와의 소통 단절이라는 더 큰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물론 이랜드만을 탓할 수는 없다. 포천시 역시 주민들과 상인들이 수년째 제기하고 있는 불편과 피해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대처를 보여주지 못했다. 체육시설법상 민간시설에 대한 직접적인 강제 조치는 어렵다는 행정기관으로서의 한계는 분명 존재한다.

 

그간 포천시는 이랜드 측에 여러 차례 활성화 논의를 요청하며 눈썰매장과 같은 일부 시설이라도 재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타진해 왔다. 그러나 이랜드의 무응답 속에 이마저도 진전이 없었고,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시의 대응이 소극적으로 비춰지는 것도 사실이다.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에도 베어스타운 인근 상권 지역은 생기를 잃고 있고, 주민들과 상인들은 뚜렷한 대책 없이 매년 추운 겨울을 견디고 있다는 점이다. 이 상황을 외면하지 않기 위해서는 포천시의회의 역할 또한 더욱 중요해지는 시점이다.

 

포천시의회는 주민 의견을 수렴하여 포천시에 전달하고, 베어스타운 운영 주체인 이랜드를 상대로 간담회나 질의 등을 통해 기업과 지역 주민 간의 입장을 서로가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또한 장기화되는 휴업으로 인해 타격을 입고 있는 지역 상권에 대해서는 상권 피해 실태를 조사하여 이를 바탕으로 긴급지원금 지급이나 공실 임대료 지원과 같은 실질적인 대응책을 마련하도록 집행부에 적극적으로 촉구할 예정이다.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관련 기관의 새로운 정책 구상과 보다 능동적인 행정, 그리고 기업의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침묵은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한다. 이제는 행동으로 보여줄 때다. 포천의 겨울이 다시 따뜻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은, 시민 모두의 공통된 소망이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포토단신

더보기


정치/행정

더보기
김현채 의정부시의원, 직업교육 내실화 기여로 경기도교육감 표창
의정부시의회 김현채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이 2025학년도 직업교육 내실화에 기여한 공로로 경기도교육감표창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16일 의정부시의회에서 열렸다. 의정부시의회 운영위원장인 김 의원은 직업계고 인식 개선과 지역 기반 인재양성 체계 구축을 위한 의정활동을 지속해 왔으며, 이러한 활동이 경기도교육청 주관 '2025년 창업·직업교육 유공 표창'의 '직업교육 내실화 유공' 부문 수상으로 이어졌다. 특히 김 의원은 교육부의 '협약형 특성화고 육성사업'과 '미래형 직업교육 모델학교' 추진 과정에서 경민IT고 운영위원으로 참여해, 지자체-학교-대학-산업체 간 협력 거버넌스 구축에 기여했다. 이를 통해 지역 직업교육이 단발성 사업에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구조로 정착하는 데 일정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더 나아가 김 의원은 직업계고가 지역 산업과 연계된 진로·창업 중심 교육기관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정책 제안도 이어왔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지역 내에서 학습부터 취업, 성장까지 연계된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썼다. 김현채 의원은 "직업교육은 학생 개인의 진로를 넘어 지역의 미래와 직결되는 중요한 분야"라며 "이번 표창은 교육 현장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낸

사회/경제

더보기
스크린을 넘어선 만남, 현실이 된 응원
영화가 전한 위로가 스크린을 넘어 현실의 응원으로 이어졌다. 법무부 의정부교도소는 영화 '만남의 집' 속 인물 '준영'의 사연과 닮은 환경에 놓인 수용자 가족에게 교정위원이 기탁한 성금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영화 연출을 맡은 차정윤 감독과 극 중에서 준영을 보살피는 여성 교도관으로 출연한 배우 송지효가 함께해, 영화 속 이야기가 현실로 이어지는 뜻깊은 순간을 나눴다. 성금을 전달받은 대상은 3년 전 아버지가 구속된 이후 단둘이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자매다. 보호자의 부재 속에서도 서로를 의지하며 하루하루를 견뎌온 이들의 삶은 영화 속 준영의 이야기와 자연스럽게 겹쳐 보였다. 이번 나눔은 한 관객의 공감에서 시작됐다. 성금을 기탁한 교정위원 김영득 대표는 최근 의정부교도소가 마련한 영화 GV(관객과의 대화)에서 '만남의 집'을 관람한 뒤 깊은 울림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교도관의 작은 관심이 단절된 가족 관계를 다시 잇는 장면이 오래 마음에 남았다"며 "영화가 준 위로가 현실에서도 누군가에게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탁을 결심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지효 배우와 차정윤 감독 역시 이 만남을 '우연이 만든 인연'으로 표현

사건/사고

더보기
의정부시, 공무원 사칭 보이스피싱 잇따라…업체·시민 주의 당부
의정부시는 최근 시청 공무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과 사기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며 관내 업체와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9일 시에 따르면 최근 인근 지역의 한 업체가 '의정부시청 공무원'을 사칭한 인물로부터 이사용역 발주와 관련한 연락을 받았다. 해당 업체는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직접 시청을 방문했고, 그 과정에서 사기 시도임을 확인해 금전 피해를 가까스로 피했다. 이 같은 보이스피싱 범죄는 주로 인근 지역 도급업체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범죄 일당은 시청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관계자를 사칭해 접근한 뒤 위조된 공문서나 명함 이미지를 문자메시지 등으로 전송해 신뢰를 얻고, 물품 대금이나 계약보증금, 선입금 등을 요구하는 수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공무원이 민간 업체에 직접 연락해 물품 대금이나 비용을 요구하는 경우는 없다"며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을 경우 응대하지 말고, 반드시 해당 부서에 사실 여부를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유사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관련 업종과 주변 업체에도 주의 사항을 적극 공유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시는 향후 유사한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관내 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