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정부갑 전희경 후보가 "'이재명 구하기'로 의정부의 소중한 4년을 허비할 순 없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전 후보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5일 호원1동 주민센터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투표를 마친 전 후보는 "저는 국회의원, 정무비서관을 경험해 연습이 필요없는 의정부가 키워낸 일꾼"이라며 "이재명 대표가 보낸 사람은 이재명을 지킬 수밖에 없지만 의정부가 키운 사람은 의정부를 키워내는 데 매진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 후보는 "의정부 시민들께서 민주당에게만 주셨던 그 기회를 저 전희경에게 허락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의정부에 대한 고민도 없이 이재명 대표가 연고가 되어서 시민들 앞에 서 있는 후보로는 의정부 시민들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전 후보는 "저는 의정부에서 초·중·고를 모두 나온 의정부의 어제와 오늘을 아는 사람"이라며 "제가 의정부 시민과 꼭 한마음이 되어서 의정부의 미래를 힘 있는 미래로 바꿔내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의정부갑 선거구는 28년동안 민주당 출신들이 당선된 강세지역이다. 현재 정계를 은퇴한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이 지역에서 6선을 하였으며, 지난 21대 총선에서도 전략공천된 소방관 출신 오영환 의원이 이곳에서 무난하게 당선됐다.
이번 총선에도 오영환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이곳에 의정부와는 연고가 별로 없는 이재명 대표의 영입인재 1호인 박지혜 후보가 공천돼 전희경 후보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