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가 개원 이후 8일간의 파행 끝에 지난 8일 제315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의장과 부의장, 3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하는 등 제9대 의정부시의회를 이끌어갈 전반기 원 구성을 마쳤다.
의정부시의회는 이날 임시회에서 의장단 선거를 통해 의장 최정희 의원(민주당), 부의장 김현주 의원(국민의힘)을 선출했다. 또 상임위원장에는 자치행정위원장 김연균 의원(민주당), 도시‧건설위원장 이계옥 의원(민주당), 운영위원장 김태은 의원(국민의힘)을 선출하고 상임위원회 구성을 각각 완료했다.
3개 상임위원회는 ▲자치행정위원회 김연균(위원장), 권안나(부위원장), 조세일, 강선영, 김현채, 정미영 의원 등 6명 ▲도시‧건설위원회 이계옥(위원장), 오범구(부위원장), 정진호, 김지호, 김태은, 김현주 의원 등 6명 ▲운영위원회 김태은(위원장), 강선영, 정미영, 권안나, 오범구 의원 등 5명이 선임됐다.
최정희 신임 의장은 당선 인사를 통해 "제9대 시의회는 13명 의원의 화합을 통해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시민 여러분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며 새로운 변화의 장을 함께 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원 구성을 마친 의정부시의회는 이달 제316회 임시회를 열고 2022년도 주요업무보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돌입한다.
한편 지난 6·1지방선거에서 13석의 의석중 8석을 차지해 다수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재선 의원인 최정희, 김연균, 이계옥 의원 등이 의장 자리를 놓고 의견 일치를 보지못해 파행을 이어가자 언론을 비롯해 시민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이 과정에서 정진호 의원(나선거구)이 원 구성을 촉구하며 단식투쟁에 돌입하는 등 원 구성을 둘러싼 민주당 의원들 간의 내분이 외부로 표출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결국 다선의 최고 연장자인 최정희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 5명과 민주당 의원 2명의 지지를 받아 7표를 득표해 6표를 얻은 같은 당 김연균 의원을 제치고 의정부시의회 제9대 전반기 의장에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