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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의정부 민주당, '원구성' 결과 놓고 감정 골 깊어져...제 얼굴에 침뱉는 꼴

의정부(을) 시의원들 "만장일치로 김연균 의원을 의장후보로 결정했다" 폭로
"8대에 이어 9대 야합정치는 또 현실로 나타나 뿌리를 내렸다" 분노 표출

 

의정부시의회 제9대 전반기 '원 구성' 결과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 간에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의정부시(을) 지역위원회 김연균, 김지호, 이계옥, 조세일, 정미영 시의원 5명은 11일 오전 시청 기자실을 찾아 지난 6일 의정부시(갑) 정진호, 강선영 시의원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반박했다.

 

이들 의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8대에 이어 9대 야합정치는 또 현실로 나타나 뿌리를 내렸다”며 “너무나 개탄스럽고 어이없는 일이 의정부시의회에서 자행되었다"고 주장했다.

 

5명의 시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 (갑), (을) 소속 의원은 경기도당에서 나온 지침을 활용하여 민주적 절차와 당헌 당규에 따라 약 한 달간 8번의 의총을 통해 1차~4차까지 더불어민주당 의정부시의회 대표의원 및 의장단 선출을 위한 의견의 건에 대해서 논의를 하였고, 5차~7차까지 의정부시의회 대표의원 및 부대표의원 선출의 건과 의장단 선출의 건에 대해서 논의했다"며 "그러나 원만한 협의가 되지 않아 8차 의총에서 경기도당 당직자가 배석을 하였고, (갑)과 (을)이 각 2명씩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여, 김연균 의원을 의장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이들은 "(을)지역에서 의장 후보가 선출됨에 따라 추대의 형식으로 원내대표에 강선영 의원이 선출되었고, 7월 8일 본회의가 열리는 점심시간에 마지막 원내대표의 메시지로 더불어민주당 의장 후보는 김연균 의원으로 만장일치 동의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이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7월 8일 본회의에서 최정희의원이 선출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연출되었다"면서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 약속도 어기는, 애당심도 없는 이런 꼼수정치가 의회정치냐"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의정부시의회 13석중 8석을 차지하며 다수당이 되었으나 재선인 최정희, 김연균, 이계옥 시의원 등이 의장 자리를 놓고 양보없이 대립하면서 의정부시의회는 원구성도 못한 채 8일동안이나 파행한 바 있다.

 

다음은 더불어민주당 의정부시(을) 지역위원회 시의원 성명서 전문이다.

 

존경하는 47만 의정부시민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의정부시(을) 지역위원회 시의원입니다. 제9대 전반기 원구성이 늦게 이루어진 점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의정부시(을) 지역위원회 시의원 일동은 시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의정부시(갑) 정진호, 강선영 시의원의 기자회견에 대해 사실관계를 밝히고자 합니다.

 

8대에 이어 9대 야합정치는 또 현실로 나타나 뿌리를 내렸습니다. 너무나 개탄스럽고 어이없는 일이 의정부시의회에서 자행되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갑/을 소속의원은 경기도당이 나온 지침을 활용하여 민주적 절차와 당헌 당규에 따라, 약 한 달간 8번의 의총을 통해 1차~4차까지 더불어민주당 의정부시의회 대표의원 및 의장단 선출을 위한 의견의 건에 대해서 논의를 하였고, 5차~7차까지 의정부시의회 대표의원 및 부대표의원 선출의 건과 의장단 선출의 건에 대해서 논의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원만한 협의가 되지 않아 8차 의총에서 경기도당 당직자가 배석을 하였고, (갑)과 (을)이 각2명씩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여, 김연균 의원을 의장후보로 결정하였습니다.

 

(을)지역에서 의장후보가 선출됨에 따라, 추대의 형식으로 원내대표에 강선영 의원이 선출 되었습니다. 그리고 7월 8일, 본회의가 열리는 점심시간에 마지막 원내대표의 메시지로 더불어민주당 의장 후보는 김연균 의원으로 만장일치 동의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7월 8일 본회의에서 최정희의원이 선출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이게 의회정치입니까? 정치의 기본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약속이행과 신의가 있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 약속도 어기는, 애당심도 없는 이런 꼼수정치가 의회정치입니까? 저희는 마지막까지 합의 안을 지켰습니다.

 

이렇게 당내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합의된 약속도 지키지 못하면서 47만 시민과의 약속을 어떻게 지키겠습니까? 심히 우려를 금할 수 없습니다.

 

다음으로 최정희, 정진호, 강선영 의원이 동의하지 않은 성명서에 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7월 4일, 원구성 관련 성명서를 의원 단톡방에 게시하였고, 7월 5일 10시, 민주당 의총에서 성명서에 대한 내용을 공유하고, 정진호 의원이 성명서에 대해 최종 수정하였습니다.

 

카톡 내용을 보면 정진호 의원이 '이의없습니다. 모든 의원님들이 이의없으시고 동의하시면 연서하겠습니다'라고 전송한 기록이 있습니다.

 

내용을 다 알고 있는 정진호 의원에게 '당사자의 의사를 속여서 성명서를 발표했다는 것'이 과연 사실인지 다시 한번 묻고 싶습니다.

 

성명서를 발표한다는 소식들 듣고, 의정부시(을) 의원들은 강선영, 정진호 의원에게 수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강선영 정진호 시의원은 연락에 일체 임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인 7월 6일 오후 2시, 정진호 의원의 기자회견은 갑작스럽게 발표한 듯 보였지만, 준비된 피켓과 단식농성이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것을 보며, ‘우발적인 행동이 아닌 계획적으로 진행했다’ 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습니다.

 

또한 양당의 협의도 없이, 원내대표가 의정부(을)소속 의원들에게 본회의 통보 하지 않은 채, 국민의힘과 의정부(갑) 의원들이 본회의를 소집하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이게 미리 준비된 시나리오가 아니면 어떻게 진행이 되었겠습니까?

 

아울러, 경기도당에서 정진호 의원에게 7월 7일까지 농성을 철회하지 않으면 강력한 징계를 내린다는 소식을 듣고, 의정부(을) 시의원들은 동지애를 가지고 함께 가고자 같이 본회의장에 들어가자는 합의서를 만들어 서명하고 농성을 철회시켰습니다.

 

그러나 정진호 의원의 단식농성은, 의정부시(갑) 지역 시의원을 의장으로 선출시키기 위한 쇼라는 사실에 의심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의정부(갑) 기자회견에 대해 반박성명을 내지 않은 이유는 오직 하나였습니다. (을)지역 의원들은 조속한 원구성을 위하여 모든 것을 감수하였습니다.

 

47만 의정부시민 여러분, 이번 사태는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선된 시의원들의 꼼수정치, 배신정치를 통해 시민분들과 더불어민주당 지지해 주신 당원분들을 기만하였습니다. 실망을 금치 못합니다.

 

저희 더불어민주당 의정부시(을) 시의원들은 오직 의정부 시민을 위해 일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소통하고 경청하며, 시민을 위한 책임과 책무를 다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의정부 시의회 원구성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점에 대해 사과드리며,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와 응원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7월 11일 의정부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이계옥, 김연균, 정미영, 김지호, 조세일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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