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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의정부시, 교통신호 최적화로 고질적 '교통체증' 해소

민락동부터 호국로까지 시민이 체감하는 교통 개선
출퇴근 5분 단축 현실화...연간 76억 원 경제적 효과

 

의정부시가 증가하는 차량 통행량과 고질적인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교통신호체계 최적화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통 개선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7일 시에 따르면 도심 지역은 출퇴근 시간대 차량이 집중되면서 정체와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그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불합리한 교통신호체계로 분석됐다.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월 시민, 운수종사자 등 44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경기북부 최대 전통시장인 제일시장 주변이 가장 혼잡한 지역으로 꼽혔다.이곳은 불법 주정차, 신호위반, 꼬리물기 등의 문제가 심각해 신속한 개선이 필요한 지역으로 선정됐다.

 

이 밖에도 의정부역 주변, 만가대교차로, 버스터미널 인근, 성모병원앞교차로, 경찰서 앞 등 주요축의 결절점 및 유동인구와 통행량이 집중되는 시가지 내 장소에 평일 출퇴근 시간과 주말의 혼잡과 정체, 사고와 민원이 주로 발생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개선 대상지를 우선 선정하는 등 시민들의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해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번 의정부시가 추진 중인 교통신호체계 최적화 사업은 교통량 변화에 맞춰 신호 주기, 시간 등을 조정해 불필요한 대기시간을 줄이고 교통흐름을 원활히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는 단기간 내 저비용으로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교통 개선책으로, 신호체계 조정만으로도 출퇴근 시간과 주말 교통 정체를 줄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특히, 효율적인 신호 운영은 교차로 정체를 줄이고 보행자 및 자전거 이용자들의 안전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다. 또한, 차량 공회전을 줄여 환경오염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고산지구, 교통체증 해소...시민 만족도 UP

 

의정부시는 교통신호 현장 경험과 전문 기술, 노하우가 풍부한 교통신호 분야 전문가 인력을 확보해 시범적으로 고산지구에서 신호체계 최적화를 실시했다.

 

고산지구는 2022년 공공주택단지 입주 이후 인구 증가와 함께 상습적인 교통체증과 사고가 발생하는 지역이었다. 이에 따라 약 3개월간 현황조사, 교통량 분석, 개선 방안 수립, 신호 주기 조정 등을 거쳐 신호체계를 최적화했다.

 

이후 도로교통공단의 효과평가 결과, 평균 통행속도는 31.8% 증가했으며, 통행시간은 40.8% 감소했다. 연료비 절감과 대기오염 감소로 인한 경제적 효과는 연간 54억6000만 원으로 분석됐다. 개선 후 시민 만족도 역시 높았으며 이를 증명하듯 교통사고, 신호 관련 민원 발생도 없었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고산지구 신호체계 최적화 사업은 의정부시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됐으며, 그 효과성을 바탕으로 ‘교통신호체계 최적화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게 됐다.

 

 

◆ 민락동 통행시간 20%↓...교통체증 해결

 

또한 시는 지난해 5월부터 7월까지 민락동 코스트코 사거리, 송양초교사거리, 활기체육공원 앞, 낙양물사랑공원 앞, 송산역 등 주요 교차로 46곳을 대상으로 1단계 신호체계 최적화를 시행했다.

 

교통량 조사와 드론 촬영 등을 통해 시간대별 신호 주기를 조정하고, 보행자 횡단시간 연장 등의 조치를 시행했다.

 

개선 결과, 평균 통행시간이 191.5초에서 152.4초로 20.4% 감소했고, 차량 평균 속도는 13.8km/h에서 17.5km/h로 26.9% 증가했다. 정지횟수는 1.7회에서 1.2회로 26.8%, 평균 대기행렬의 길이는 26.6m에서 14.4m로 46% 감소하는 등 뚜렷한 효과를 나타냈다. 연간 경제적 편익은 약 18억700만 원으로, 교통체증 해소뿐만 아니라 탄소 배출 저감에도 기여했다.

 

호국로 출퇴근 5분 단축...연간 76억 원 경제 효과

 

시는 1단계 사업의 성공을 바탕으로 지난해 8월부터 3개월간 상습정체지역인 호국로에서 2단계 신호체계 최적화를 추진했다.

 

호국로(양주시~의정부시~포천시 8.78km 구간, 39번‧43번 국도가 해당)는 의정부 시내 중심을 통과하며 경민대학, 의정부경찰서, 부대찌개거리, 제일시장, 버스터미널, 성모병원 등에 접근하는 관내 주요 도로다. 하지만 협소한 도로폭과 30~80m 간격으로 만들어진 수많은 교차로 등으로 출퇴근 시간 극심한 혼잡을 보이고 있었다.

 

경찰서, 교통전문가들과 협력해 교통량 조사와 드론 촬영, 주행 테스트 등 면밀한 사전 점검을 거쳐 요일별, 방향별, 시간대별로 교통량에 부합하는 신호 주기를 재조정하고 보행자 횡단시간 연장 등을 실시했다.

 

그 결과, 평균 통행속도가 18.4km에서 22.5km로 4.2km(22.6%) 증가하고, 평균 통행시간은 24분 26초에서 19분 49초로 무려 4분 37초(18.9%) 단축돼 출퇴근 시간 단축 효과가 현실화됐다. 이를 통해 연간 76억 원의 경제적 편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의정부시의 이번 교통신호체계 최적화 프로젝트는 단기적인 교통혼잡 해소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교통환경을 구축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다.

 

시는 2026년까지 평화로, 시민로, 경의로 등 주요 도로를 대상으로 3단계 신호체계 개선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비보호 좌회전 개선, 시간제 점멸신호 운영 등도 검토할 예정이다.

 

김동근 시장은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교통환경 개선에 대한 예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신호체계 개선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교통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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