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8 (금)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50년 전통의 부흥국수, 이제는 부흥국수 한그릇 식당으로...”

 “50년 전통의 부흥국수, 이제는 부흥국수 한그릇 식당으로...”



 

  


의정부 부흥국수 권완구 사장


‘오랫동안 사랑받도록 혼을 담겠다’




의정부시 경의초등학교 앞에 있는 국수공장 부흥국수[부자 부(富), 흥할 흥(興)]는 ‘50년 전통’을 자랑한다. 진열장에는 새하얀 소면, 연둣빛 부추국수, 발그레한 고추장 국수, 진한 회색빛 검정쌀 국수가 차곡차곡 쌓여있다. 건너편에는 짜장·스파게티 면발이 그득하다. ‘전통의 수타식을 개량한 비법’…. 맛으로는 전국 최고라는 자부심이 공장 곳곳에 붙어있다.




캘리퍼스를 이용해 국수 면발의 두께를 세밀히 점검하는 권완구(46) 사장. 그는 한국전쟁 직후부터 국수 제조 외길을 걸어온 故이길훈 옹의 비법(秘法)을 그대로 전수한 ‘2대 부흥인’이다.




故이길훈 옹은 5~6년 전에 건강이 악화되면서 기력이 노쇠해져 가고, 가업을 계속 전승할 자녀가 없던 터에 가게에 자주 들리던 권완구씨가 기술을 배우고 싶어 해 선뜻 전수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이 옹에게 권씨는 ‘아들’같은 존재가 됐다. 이 옹이 쓰던 모든 기계와 집기들도 전해 주는 것은 물론, 자신의 반죽 노하우와 함께 수십년 손때 묻은 기계와 ‘부흥’이란 상호까지 아낌없이 넘겨줬다. 그리하여 부흥국수의 전통은 권완구씨로 이어져 재래식 기계를 통한 전통기법대로 그 명맥은 계속 이어져 갈 수 있었던 것이다.


  권 사장은 전통의 비법은 계속 살려 제품을 만들되 그 바탕위에 오늘날에 맞는 국수로 재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권 사장은 부인 윤순희씨와 함께 현대인들의 다양한 입맛을 고려해서 부흥생칼국수를 만들어서 인기리에 판매하고 있으며, 계속 해서 연구개발 중이다.


부흥국수에선 중면을 주종목으로 했던 이 옹과는 달리 권 사장은 칡이나 녹차, 쑥 등 다양한 원료를 첨가해 품목을 다양화했다. 하지만 뽑아낸 국수를 대나무에 걸어 2~3일 동안 자연 건조시킨 뒤 작두를 사용해 자르는 옛 방식은 그대로 고집하고 있다.




반 세기 동안 변함없는 국수 맛의 비결을 권 사장은 “좋은 재료와 정성, 그리고 손맛”이라고 했다. 일반 밀가루 대신 더 비싼 일등품만을 고집하는 것도 그 이유. 한 번이라도 더 치대면 더 쫄깃한 국수가 나온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5~6번씩 기계로 밀어대는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고 했다. 40~50분 동안 상온에서 숙성시키는 것도 맛 내기의 방법. 날씨와 계절에 따라 반죽용 소금물 농도를 미세하게 조절하고, 매일 아침 일기예보에 귀를 기울여 건조 시간을 달리하는 정성이 없었다면 대(代)를 이어 찾아오는 단골손님이 있겠냐는 것이다.




외동아들인 권한사(23)군이 가업을 전승하고 있어 부흥국수의 계속되는 성장을 의심치 않는다.


최근 권 사장은 다양하고 색다른 면 개발을 위하여 신곡동 동오마을 시외버스터미널 옆에 ‘부흥국수 한그릇’식당을 개업하여 직접 운영하고 있다. 이제는 부흥국수의 제조된 면 만이 아닌 직접 조리된 국수의 맛까지 느낄 수 있다니 참으로 큰 행복이 아닐 수 없다.


 따끈따끈한 잔치국수부터 시원하고 매콤한 비빔국수까지 벌써부터 손님들의 발이 끊이지 않으며, 맛을 본 손님은 다시 찾을 수 밖에 없는 ‘부흥국수!!’


권 사장은 “오랫동안 사랑받는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며 “‘이거 한 번 먹어보면 다른 걸 찾긴 어렵지’라는 손님들의 말이 계속될 수 있도록 면발 하나에도 혼을 담겠다”고 말했다.




부흥국수에 대한 각종 언론들의 쏟아지는 호평과 칭찬일색은 거짓이 아니었다.


의정부를 넘어 전국민의 국수로 자리 잡았지만 권 사장은 아직도 부족하다며 계속 정진중이다. 국수를 향한 그의 끝없는 열정과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홈페이지 : www.ilovenoodle.co.kr


부흥국수공장 : 031)873-6533


부흥국수한그릇식당 : 031)841-4939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포토단신

더보기


정치/행정

더보기
의정부시의회 김태은 의원, '중부율곡대상' 수상
의정부시의회 김태은 의원(국민의힘, 의정부2, 호원1, 2)이 지난 3일 중부일보사 주최로 열린 '제23회 중부율곡대상' 시상식에서 기초정치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중부율곡대상'은 율곡 이이 선생의 민본 사상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경기도와 인천 지역 발전에 헌신한 인물을 발굴해 시상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이날 대상을 수상한 김태은 의원은 투철한 사명감과 탁월한 입법 역량을 바탕으로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김 의원은 시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조례안을 다수 대표 발의하며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쳤다는 평이다. 김 의원의 주요 공적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입법 활동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한 조례 개정 ▲시민 건강과 재산 보호를 위한 환경 관련 조례 개정 등이 꼽힌다. 이번 수상은 주민과의 끊임 없는 소통을 통해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시민 중심의 정책을 실현해 온 김태은 의원의 헌신적인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김태은 의원은 "율곡 이이 선생의 애민정신을 받들어 시민을 위해 봉사하라는 뜻으로 주신 상이라 생각하니 어깨가 무겁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시

사회/경제

더보기

사건/사고

더보기
道 특사경, 분쇄육 제품 제조업체 불법행위 22건 적발
냉동보존제품을 냉장 또는 상온보관하거나 자가품질검사를 실시하지 않는 등 축산물위생관리법을 위반한 업소 20곳이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에 적발됐다. 경기도는 지난 6월 16일부터 6월 27일까지 2주간 도 전역의 축산물가공업체 및 식육포장처리업체를 대상으로 집중 수사를 펼쳐 불법이 의심되는 축산물가공업체 362개를 확인하고 20개 업소에서 총 22건의 불법 위반 행위를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수사는 여름철을 앞두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소시지, 햄버거패티 등 햄버거병 감염 위험이 높은 분쇄육 제품을 제조하는 업체를 사전 점검해 감염사고를 사전예방하기 위해 시행됐다. '햄버거병'이란 패스트푸드점에서 오염된 쇠고기 분쇄육이 들어간 햄버거를 먹은 어린이 수십 명이 집단 감염되면서 붙은 이름이다. 햄버거병으로 알려진 장출혈성대장균은 가열하면 사라지기 때문에 제대로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다. 주로 여름철 발생하는 장출혈성대장균에 의한 증상은 설사, 심한 경련성 복통, 혈변, 구토 미열 등이다. 수사결과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22건 가운데 적발된 주요 위반사항은 ▲업체에서 생산하는 축산물에 대한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5건 ▲냉동 보존제품을 냉장 및 상온 보관 2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