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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

의정부을지대병원, 간호사 사망에 따른 조직문화 쇄신책 밝혀

경찰 수사 적극 협조...관련자 혐의 인정될 경우 엄정 조치 예정
부동산 투기의혹 제기된 총장 부부, 현재까지 여타의 해명 없어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이 지난 11월 16일 발생한 간호사 A씨 사망 사고와 관련해 진실규명을 위한 경찰수사에 적극적인 협조와 함께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 개선을 통한 새로운 근무여건 및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입장을 29일 밝혔다.

 

간호사 A씨 사망 사고 발생 이틀 후인 18일,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한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은 조사 현황에 대해 "일부 관계자의 진술이 엇갈리고 추가적인 자료 확보의 어려움 등 자체조사만으로는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는 데 한계가 있는 상황이며, 자칫 섣부른 발표가 오히려 갈등과 혼란을 초래하고 제2, 3의 피해자가 생길 수 있는 상황임을 고려하여 별도 발표없이 현재 진행 중인 경찰수사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면서, "수사결과 관련자의 혐의가 인정되면 일체의 관용없이 징계위원회 회부 등의 엄정한 조치를 절차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경찰의 공식적인 수사결과 발표 전까지는 또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진상조사위원회를 통해 관리체계 등 조직 내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쇄신하기 위해 조사 대상 및 범위를 확대하여 연말까지 운영할 계획임을 밝혔다.

 

의정부을지대병원은 간호사 업무현장에 가장 큰 애로사항이었던 인수인계 환경을 개선하고 즉각적인 변화를 유도하고자 ▲서면(비대면) 인수인계 활성화 ▲병동순회 당직제 운영 ▲인수인계 교육 및 행동지침 매뉴얼 배포 ▲근무환경에 대한 정기적 설문조사 등을 도입했다.

 

현장 실무자의 의견을 반영해 근무환경 및 복지 개선을 위한 ▲경력 간호사 추가채용 및 인력수급 ▲기존 휴게공간 이동 및 확장 ▲부서운영·복지비 예산증액 등을 시행한다.

 

또한 최근 논란이 된 근로계약서의 특약조항은 직원들의 심리적인 부담감을 고려하여 모두 삭제했다.

 

이번 사고로 외상후 스트레스 등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직원의 심리적 안정을 돕기 위해 ▲보건복지부 산하기관이 주관하는 사후대응 프로그램을 신청 및 제공하고 ▲개원초기부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교직원 대상으로 제공하던 '힐링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확대·지원한다.

 

이외에도 건강한 조직문화 구축을 위한 ▲직장 내 괴롭힘 근절과 예방을 위한 표준 매뉴얼 개발 및 배포 ▲신규직원들이 후견인(멘토/멘티)을 선택하는 제도 신설 ▲ 부당한 대우 등을 직접 호소할 수 있는 고충처리 전담직원 배치▲병원장 직속의 조직문화개선위원회 구성 및 운영 등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소통창구를 마련해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을지대학교 총장 부부는 지난 2012년 12월 국방부로부터 '의정부을지대병원 및 학교 부지'를 매입한 이후 사업부지와 상관없는 인접 부동산 3필지를 여러차례에 걸쳐 매입해 1필지로 합필하여 을지대학병원에 의약품을 납품하는 회사에 팔아 수십억원대의 시세차익을 얻는 등 부동산 투기의혹을 불러일으킨 바 있으나, 이들 부부는 이와 관련해 현재까지 아무런 해명도 내놓지 않고 있다.

 

특히, 총장 부부가 공동명의로 매입한 의정부을지대학병원 앞 건너편 또 다른 부지 위(반환공여지)에 신축되고 있는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의 근린생활시설 건물이 곧 준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높은 분양가격으로 상당한 분양수익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돼 또 다른 논란이 야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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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미군기지 개발 '대전환'…스탠리·CRC 모두 새 구상 마련
의정부시가 미군 반환기지 개발의 큰 방향을 다시 설정했다. 시는 13일 행정안전부의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이 최종 확정되면서 캠프 스탠리와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개발 전략에 중대한 전환점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변경안에 따르면 캠프 스탠리 부지는 기존 '이커머스 물류단지 조성'에서 'IT 클러스터 조성'으로 용도가 전환됐다. 이에 따라 시는 정보기술 기반의 첨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견인할 기업 유치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CRC 부지 역시 이커머스 물류단지 계획이 전면 철회됨에 따라 새로운 개발 전략 수립이 추진된다. 시는 해당 부지를 중심으로 의정부의 중·장기 성장 비전을 반영한 공간 구상과 발전 로드맵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동근 시장은 "이번 계획 변경은 의정부가 첨단산업과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형 자족도시로 나아갈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두 반환기지를 의정부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핵심 거점으로 조성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장과 변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시는 이번 변경안을 토대로 미군 반환공여지 개발의 단계별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지역 균형발전과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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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고액 체납자 가택수색…명품 가방·골프채 등 고가 물품 압류
포천시는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한 강력한 징수 조치의 일환으로 경기도 조세정의과와 합동 가택수색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수색은 포천시 관외에 거주 중인 고액 체납자를 대상으로 지난 7일 진행됐다. 시는 사전 실태조사를 통해 일반적인 체납처분으로는 징수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경기도와 공조해 강제 징수 절차에 착수했다. 가택수색 결과, 명품 가방과 시계, 귀금속, 골프채 등 고가 물품 30점이 발견돼 즉시 압류됐다. 시는 해당 물품을 전문 감정기관의 감정을 거쳐 진품 여부를 확인한 뒤, 공매 절차를 통해 체납액 충당에 활용할 계획이다. 포천시는 이번 조치를 시작으로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한 현장 중심의 강력한 징수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재산 은닉과 납세 회피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명단공개, 출국금지 등 행정 제재를 병행하며 체납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김인엽 징수과장은 "조세 정의 실현은 성실 납세 시민의 권리를 보호하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고액 체납자에 대한 강도 높은 징수 활동을 이어가 시민이 신뢰하는 공정한 납세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체납세 정리단 운영과 실시간 체납정보 관리체계 고도화를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