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8 (월)

  • 맑음동두천 4.3℃
  • 맑음강릉 9.0℃
  • 맑음서울 4.8℃
  • 맑음대전 8.7℃
  • 맑음대구 9.0℃
  • 구름많음울산 8.2℃
  • 맑음광주 9.4℃
  • 구름많음부산 10.6℃
  • 맑음고창 9.1℃
  • 맑음제주 13.7℃
  • 맑음강화 4.2℃
  • 맑음보은 7.8℃
  • 맑음금산 8.1℃
  • 맑음강진군 9.8℃
  • 구름많음경주시 8.8℃
  • 구름많음거제 9.4℃
기상청 제공

교육/문화

'자폐스펙트럼장애' 드라마와 현실의 차이

의사소통·타인과의 상호작용에 어려움, 반복적인 행동이 특징
영유아기 주기적인 영상물 노출, 타인과의 상호작용 욕구와 기회 줄여

 

최근 자폐스펙트럼 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를 가진 변호사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연일 화제다.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주인공은 법전을 동요처럼 외우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어색한 말투와 몸짓에 대화 동중 뜬금없이 ‘고래’에 대한 얘기를 늘어놓는다. 출근길 회전문을 두려워하면서도 '법을 사랑한다'라며 판사와 배심원들을 감동시키고 민·형법의 법리를 거침없이 풀어낸다.

 

하지만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진료실에서 자주 접하는 의사와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환자·가족들은 브라운관에서 보여주는 환자 '우영우' 모습과  장애의 현실 모습은 많이 다르다고 말한다.

 

해당 드라마에 나오는 주인공은 '서번트 증후군(Savant syndrome)'으로 추정되며 이는 자폐나 지적장애 등이 있지만 특정 분야에 매우 뛰어난 경우이다.

 

그러나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환자가 서번트 증후군일 확률은 굉장히 희박하다고 알려져 있어 대부분의 환자와 가족들은 TV에 나오는 주인공이 로스쿨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어려운 사건에서도 색다른 시각을 통해 사건을 척척 해결해내는 모습을 보며 괴리감을 느꼈을 수도 있다.

 

자폐란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지낸다는 의미로 사회적인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에 지속적인 결함을 보이면서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행동을 보이는 신경발달장애로 분류된다. 과거에는 자폐증, 레트장애, 소아기붕괴성장애, 아스퍼거 증후군 등으로 구분되었지만  2013년부터 자폐스펙트럼장애로 통일됐다. 문제가 되는 행동이나 언어가 매우 광범위하고 복합적이기 때문이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권용실 교수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 환자는 대개 3세 이전 다른 또래들과 비해 발달상의 차이점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지능이나 자조 기능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일부 아이들의 경우에는 초등학생 즈음이 되어서야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진단받기도 한다"고 전한다.

 

권 교수는 "아이의 각각의 문제 행동이 광범위한 수준에 걸쳐 나타나기 때문에 언어나 지능이 늦지 않더라도, 어린이집에서 또래들과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고 제한적이며 반복적인 행동 특성을 보인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라고 권유했다.

 

또한 그는 "영유아건강검진 같은 정기적인 발달평가를 통하여 조기에 발견할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권 교수는 "만 2~3세 이전에 영상 매체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타인과의 상호작용 욕구와 기회가 줄어들고 이는 사회적 소통의 경험이 중요한 자폐스펙트럼 아동들에게 더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부모의 지속적인 관심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포토단신

더보기


정치/행정

더보기
최병선 경기도의원, 국민의힘 의정부(을) 조직위원장 임명
국민의힘이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직 재정비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의정부(을) 조직위원장에 최병선 경기도의원이 공식 임명됐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27일 회의를 열고 전국 사고 당협 20곳의 조직위원장 인선을 확정했다.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지난 9월부터 36개 사고 당협을 대상으로 조직위원장 공모를 진행했으며, 약 두 달간 130여 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 심사와 심층 면접, 지역 여론 청취 등을 거쳐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 그중 의정부(을) 지역에서는 현직 도의원인 최병선 의원이 조직위원장으로 낙점되며 지역 정치권의 이목을 끌고 있다. 최 위원장은 경기도의회에서 의정부 지역을 중심으로 ▲GTX-C 조기 착공 촉구 ▲균형발전 예산 확보 ▲교육·복지 현안 해결 등 주요 지역 과제들을 적극적으로 챙겨 온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민원 현장을 직접 찾는 '현장형 의정 활동'으로 주민들과의 소통 폭을 넓혀 왔으며, 교통·교육·생활 SOC 같은 체감형 의제를 꾸준히 제기하며 실무 능력을 인정받았다. 정치권에서는 최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서 조직력 강화와 세대별 당원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특히 30·40대 당원 기반을 넓혀야 하는 지역

사회/경제

더보기

사건/사고

더보기
포천시, 고액 체납자 가택수색…명품 가방·골프채 등 고가 물품 압류
포천시는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한 강력한 징수 조치의 일환으로 경기도 조세정의과와 합동 가택수색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수색은 포천시 관외에 거주 중인 고액 체납자를 대상으로 지난 7일 진행됐다. 시는 사전 실태조사를 통해 일반적인 체납처분으로는 징수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경기도와 공조해 강제 징수 절차에 착수했다. 가택수색 결과, 명품 가방과 시계, 귀금속, 골프채 등 고가 물품 30점이 발견돼 즉시 압류됐다. 시는 해당 물품을 전문 감정기관의 감정을 거쳐 진품 여부를 확인한 뒤, 공매 절차를 통해 체납액 충당에 활용할 계획이다. 포천시는 이번 조치를 시작으로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한 현장 중심의 강력한 징수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재산 은닉과 납세 회피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명단공개, 출국금지 등 행정 제재를 병행하며 체납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김인엽 징수과장은 "조세 정의 실현은 성실 납세 시민의 권리를 보호하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고액 체납자에 대한 강도 높은 징수 활동을 이어가 시민이 신뢰하는 공정한 납세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체납세 정리단 운영과 실시간 체납정보 관리체계 고도화를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