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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를빛낸인물

“의회 장기파행, 혈세 도둑질 아니다”

조남혁 의정부시의회 부의장 '공동인터뷰'

안정자는 이종화 처럼 나를 고소하지 않아 아들 증인채택 안해,

90만원 쓴 국은주는 깨끗하지 못하면서 남을 지적할 수 있나?

                    ▲ 의정부지역신문협회 기자들과 공동인터뷰중인 의정부시의회 조남혁 부의장

새누리당의 의정부시의회 의장단 싹쓸이 계획에 맞서 4개월 동안 장기파행을 이끈 뒤 스스로 부의장이 된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조남혁 의원은 진정한 책임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모든 원인은 새누리당에 있었고, 파행은 의회를 바로세우기 위한 공익적 활동이었기에 정당했다는 입장이다. 4개월 장기파행 동안 ‘식물의회’가 되었지만 “시민혈세를 도둑질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했다.

의정부시의회 조남혁 부의장은 또 새누리당 이종화 의원 아들을 행정사무감사 증인대에 세우려는 것은 “이 의원이 본인을 고소했기 때문”이라며 개인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조 부의장은 4개월 동안 새누리당 의장 후보였던 이 의원을 ‘도둑’으로 몰아세우며 저격수를 자처했다. 형평에 맞지 않는 궤변도 펼쳤다. 11월9일 의정부지역신문협회가 그를 만나 4개월 장기파행의 책임과 부의장 취임의 부적절성 등을 물었다.

Q. 우선 부의장으로 취임한 소감 및 각오를 밝혀달라.

A. 동료·선배 의원들에게 감사드린다. 의회는 전문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화합을 추구하여 의정부시를 신나는 도시, 명품도시로 만들겠다. 영세민과 소외계층을 위해 일하려 한다.

Q. 후반기 의회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A. 경기북부 중심도시인 의정부시는 미군반환공여지 개발을 통한 기간시설과 공원화가 중요하다. 또 뉴타운 개발이 안되면서 의정부시 발전이 10년이나 뒤쳐졌다. 평당 800만원에서 1천만원 하던 땅이 지금은 600만원도 안된다. 전·월세도 안나가고 떠나간다. 인구는 44만명에서 오히려 줄었다. 개발호재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호원IC도 중요하다. 백석·회룡·중랑·부용천을 연계하고, 경전철을 이용하여 관광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Q. 앞서 의회의 화합을 강조했다. 가능할까?

A. 정치는 화합과 타협이다. 서운한 것은 풀어야 한다. 자주 만나 대화하면 된다. 지금도 의정부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Q. 화합을 위한 좀더 구체적인 방법을 말해달라.

A. 특별할 게 없다. 서로 만나자. 양당 대표가 마음을 비우면 된다.

Q. 이종화 의원에게 (허위사실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했다. 입장은?

A. 공익 차원에서 한 일이다. 의원 13명 모두와 직원들도 다 알고 있다. 모두 밝혀진 사실이다. 잘못을 지적 받으면 고쳐야지 고소하는 게 말이 되나.

Q. 이 의원이 도둑질을 했다는 근거가 특정 언론보도 말고 다른 게 있나?

A. 도둑질이라고 표현하지 않겠다. 도덕적 흠결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CCTV 자료만 없을 뿐이다. 경찰에 근거자료를 제출했다. 그리고 우리보다 새누리당 의원들이 이종화 의원의 의장직을 거부했다.

Q. 법원에서 고소에 따라 유죄를 인정하면 부의장직과 의원직을 사퇴할 용의가 있나?

A. 인혁당 사건처럼 무고한 사람들을 죽인 결정도 있었다. 시시비비를 언론에서 짚어주지 않고, 도덕적 검증은 하지 않으면서 의원들이 자리싸움 한다고 매도만 했다. 의회가 나쁜 짓을 해도 용서할 수 있겠나?

Q. 그렇다 해도 의회를 파행으로 이끌었으면서 본인이 본인에게 부의장 투표를 한 것은 부적절하지 않나?

A. 나는 부의장을 하지 않겠다고 한 적이 없다. 본회의장에서 세 번이나 의장 후보를 사퇴한다고 말한 이종화 의원도 의장 선거 때 자기를 찍었다.

Q. 이종화 의원이 부도덕하다고 했는데, 그 사실을 과거에 알았으면서 왜 후반기 원구성 때 거론하며 파행을 이끌었나?

A. 의회를 바로세우기위해서였다. 그동안 이 의원의 부도덕성은 설로 전해졌는데, 원구성 때 언론에 나왔다. 그래서 자료를 수집한 것이다.

Q. 의원들이 정보를 언론에 흘린 게 아닌가?

A. 모르는 일이다.

Q. 이 의원 아들은 5년 전에 시청에 취업했다. 이 의원은 전반기 때 의회 부의장이었다. 그 때는 왜 지적하지 않았나?

A. 그 때는 몰랐다.

Q. 이번 행정사무감사 때 이 의원 아들을 증인으로 부르겠다는 것은 상대방 인격까지 죽이겠다는 부적절한 개인감정 같다. 인사결정권자들을 불러야 하는 게 정상 아닌가?

A. 당시 인사위원들이 거의 다 그만 둬서 그렇다.

Q. 당시 인사위원들이 현직에 있지 않아도 사망하지는 않았을 텐데, 왜 증인으로 채택하지 않나?

A. 사망했는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Q. 그러면 왜 시청에 취업한 안정자 의원 자녀와 고위공직자 자녀, 정치인 자녀들은 증인으로 안부르나?

A. 이종화 의원이 나를 고소해서 그 아들을 증인으로 부르는 것이다. 안정자 의원은 나를 고소하지 않았다. 고위공직자 자녀, 정치인 자녀 취업문제는 모르는 일이다.

Q. 민주당은 이종화 의원은 물론 안정자 의원도 아들 취업문제로 의장단 자격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안 의원을 도시건설위원장으로 추대했다. 말이 되나?

A. 안정자 의원은 새누리당에서 추천했기 때문이다.

Q. 4개월 동안 파행을 하면서도 의정활동비는 다 챙겼다. 시민혈세를 도둑질했다는 지적도 가능할 것 같은데.

A. 의원들은 민원해결도 중요한 일이다. 태풍이 불어올 때도 우리 할 일을 다했다. 혈세 도둑질이 아니다.

Q. 지난 11월2일 열린 제216회 임시회에서 새누리당 국은주 의원의 5분발언 때 부의장이 고성을 질러 의정부시의회 사상 처음으로 강제퇴장 당했다. 부끄럽지 않나?

A. 국은주 의원은 2010년에 시책업무추진비 90만원을 장애인선수들 밥 사주는데 썼다. 본인이 깨끗해야 남을 지적할 수 있는 것 아닌가. 그리고 5분발언은 인격을 모독하는 자리가 아니다. 정책과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Q. 김재현 의원처럼 강제퇴장은 징계사유 아닌가?

A. 징계사유가 될 수 없다. 의장을 존중해서 본회의장을 나간 것이다.

Q. 민주당 의정부을 지역위원장 선정에 대한 입장은?

A.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다. 절차가 적법하게 됐다고 본다.

Q. 의정부시의회가 새누리당과 민주당 마찰은 물론 의원 개인 간 마찰도 심하다.

A. 시민들에게 표를 받고 들어온 사람들이어서 자기 개성과 의견이 강하다. 마찰이 아니라 의견표출이다. 민주주의가 그래서 좋다.

Q. 부의장으로서 시민들에게 다짐의 말.

A. 앞으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집행부를 견제·감시하는 기능을 강화하겠다. 공직비리를 철저히 수사해서 기강을 바로세우겠다.

〈의정부지역신문협회 공동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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