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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공무원 채용조건에 독후감 제출 있나? 자율과 강제의 논란... 시대가 거꾸로 가나?

의정부 안병용 시장 1천여 공무원에게 독후감 제출 강요로 불만이 고조된 공직사회...

교수 출신인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취임한지 어느덧 3년이 다 되어간다.


깔끔한 인상과 온화한 미소와는 달리 때로는 강성을 보이는 안 시장은 간혹 “욱”하는 성격에 구설에 자주 오르내리고는 한다.
이런 안 시장이 취임 후 3년 동안 별의 별 구설에 대한 평가를 다 받고 있지만 최근 지난 26일 “공무원들의 책읽기와 독후감”에 대한 발언은 말 그대로 ‘대박’이었다.
공무원들이 제출한 독후감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검증할 수도 있다는 발언이 안 시장 입에서 공식적으로 나오자마자  공직사회와 지역사회에 논란이 일고 있다.
그 이유는 안 시장은 민선5기 의정부시장으로 취임 이후 의정부시의 모토를 “책 읽는 도시”로 정하고 나름대로 한마디로 “유식한 도시의 유식한 공무원”을 만들겠다고 1천 여명의 의정부시 공무원들에게 강제로(?) 월 1~2회 책을 읽고 독후감을 작성해 제출하게 했다.
이뿐만이 아니라 독후감 경진대회를 열어 심사위원회에서 우수독후감을 뽑아 포상도 하고 인센티브도 주고 하니 인사위원회를 열어 승진요건에도 넣어 공무원들로써는 안 쓰고는 못 버틸 상황에 몰릴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도래한 것이다. (그래도 50% 정도는 안 쓰고 있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자 인터넷 뒤져서 남이 써놓은 독후감 베껴 제출하는 사람 등 별의별 상황이 다 발생하고 이를 보다 못한 시장이 마치 학생들 숙제 검사하듯 “남의 것 베껴 쓴 것 다 가려낼 수 있다”고 경고(?)까지 하고 나선 것이다.
그런데 왜 이것 가지고 말이 많으냐고 묻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다싶어 공무원들의 심경과 의견을 대변해 보고자 한다. 
의정부시의 공무원들은 적게는 20대 후반부터 많게는 50대 후반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시민의 공복으로 열심히 근무하고 있다. 이들 중에는 학사는 물론이고 석·박사 학위까지 받은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이런 이들을 대상으로 교수 출신이요 박사 출신인 안 시장이 전국 지자체에서 최초로 공무원들에게 강제적인 책 읽기를 의무화해서 독후감까지 제출하라는 것은 객관적으로 시대에 뒤떨어지는 발상이 아닌지 우리 모두 생각해 볼 문제이다.


시장과 공무원은 교수와 학생 사이가 아니다.
이들의 연령이 사회 진출을 앞둔 청소년기의 사회 새내기들도 아니다. 물론 다독이나 전문지식 배양을 위해 인성적이고 교양적이며 업무의 전문성이 있는 책을 많이 읽어 좀 더 나은 대민서비스 정신의 공직생활을 한다는 것은 좋은 취지와 바람직한 일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애들도 아닌 자녀들을 둔 부모세대인 그들에게 자율이나 권고가 아닌 ’강제‘적 독서지침을 그것도 승진 여부와 결부시켜 강행한다는 것은 시대와 매치되지 않는 쌍팔년도식 행정주의적 발상이 아닌가싶다.


시대가 수직사회에서 수평사회로, 명령보다는 협의와 소통이 요구되는 이 시대에는 안 시장의 업무 외적인 독서 강요는 1천여 공무원에게 스트레스를 유발 시킬 수 있는 ‘독선적 행정주의’로 해석될 수 있는 소지가 다분하다.
실제로도 많은 공무원들이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심지어는 독후감 제출여부가 고과점수에 반영되고 있다는데 과연 이렇게 강제적(?)으로 한 독서가 공무원 개인에게 마음의 양식이 될까? 대민 행정서비스에 도움이 될까? 의구심이 생긴다.


책은 ‘강제’로 읽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읽는 것이라 생각한다.
만일 우리나라 공무원 채용 공고에 공직생활동안 책 얼마나 읽어야 한다는 규정이 있어 그 규정을 지키기 위해 시장이 나서서 공무원들에게 책 읽기를 강요한다면 채용 당시의 약속과 법령을 준수하기위해 공무원들은 책을 읽어야 하고 그것은 강요할 수 있는 명분이 될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우리나라 중앙공무원이건 지방공무원이건 채용조건에 1년에 몇 권의 책을 읽어야한다는 조건은 어디에도 없는데 우리 안 시장님은 왜 그러시는지 많은 사람들이 이해를 못 하고 있다. 
물론 보다 질적 향상된 지자체와 지적공무원 양성을 위해 노력하는 안 시장의 깊은 뜻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의견은 상호 논의 공존해야지 일방적인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상대의 의견이 필요 없이 자신의 생각만을 강요한다면 그것이 바로 아집과 독선이 된다.
독선은 상대방을 억압하고 짓누르는 것으로 우리 모두의 가정과 직장에서의 독선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는 현실을 오늘 우리는 안 시장의 당당한 ‘독후감 검증’ 발언에서 소름끼치게 느끼고 있다.


예로부터 정치 지도자는 결단력과 일관성과 위기관리 능력, 그리고 신뢰감 및 비젼 제시와 카리스마가 절대적이라고 동서고금에 무수히 거론되고 있다.
안 시장은 의정부시 공무원들과 감정공감대가 형성되어 합심하는 리더쉽을 발휘할 때이다.
이제 남은 임기 1년여... 안 시장이 교수보다 시장이 좋고 의정부시장 보다 3개시 통합시장이 더 좋아 2선 연임 시장이 되고 싶다면 ‘모가 난 논리’로만 공무원, 시민, 지역 언론인들을 바라보고 다루려 하지 않고 모가 둥글둥글한 정감어린 선비적 시각으로 ‘공감’을 찾아 낮은 자세로 임하기를 감히 당부하고 싶다.
혹시라도 시장이라는 직분으로 자가당착에 빠져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기분과 우쭐거리는 마음에 본인을 사랑하는 시민과 충복들을 잃지 않는 시장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그렇게만 된다면 안 시장은 스스로 싫다 해도 50만명에 가까운 의정부시민들과 1천여명의 의정부공직자들의 존경을 받으며 재선, 3선 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그가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 나는 확신한다.


자율...
필자는 자기 스스로 율법을 세워 지켜나가는 것이 자율이라 알고 있는데 한 없이 부족한 필자의 생각으로는 의정부시 공무원들이 그 정도 능력은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본다.


강제가 무엇인가? 하기 싫다는데 강하게 하라고 지시하는 것이 아닌가?
이토록 어거지적으로 공무원들의 독서에 집착하는 안 시장의 행정방침에 우리가 모르는 ‘판도라의 상자’가 있지 않은 이상 안 시장은 이 부분에 강제성의 아집과 고집을 버려야한다고 감히 생각한다....
이것이 공무원들이 안 시장 앞에서는 꿀 먹은 벙어리로 가슴 속으로만 내뱉는 말이라는 사실과 함께.

 
참! 그런데 모두들 궁금해 한다.
시장님과 부시장님, 국장님들은 과연 독서하고 독후감 내실까?
본인들이 읽고 써내고 공무원들에게 쓰라면 공무원들의 반감이 줄어들까? 그럼 강제가 아닌게 되지 않을까?
거 참 궁금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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