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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의정부 민주당 시장 후보 경선 '과열'…안병용 vs 김원기 세력 충돌

오석규·심화섭 합류로 진영 재편...4선 도전·감산 논란 여진 지속

 

오는 6월 3일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의정부시장 후보 경선이 과열 양상을 보이며 당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15일 취재 결과, 민주당 의정부시장 경선은 예비경선을 거쳐 김원기·안병용·정진호 후보 간 3자 구도로 압축됐다. 그러나 예비경선 탈락 후보들의 행보와 당내 이견이 이어지면서 경선 국면은 점차 격화되는 양상이다.

 

이 같은 갈등의 배경에는 안병용 전 시장의 4선 도전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안 전 시장은 민선 5~7기 12년간 시정을 이끈 뒤 이번 선거에 재도전하면서, 기존에 출마를 준비해 온 후보군들과 잦은 충돌을 빚었다.

 

특히 안 전 시장의 탈당 이력에 따른 '득표 25% 감산' 적용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경선 갈등의 정점을 찍었다. 당 규정상 감산 대상에 해당하지만, 안 후보 측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인용되면서 감점이 적용되지 않자 형평성 논란이 불거졌고, 이는 후보 간 대립을 한층 심화시키는 요인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 과정에서 예비경선 탈락자인 심화섭 후보가 재심을 요청하면서 본경선 일정이 일시 중단되는 등 차질이 발생했다. 이후 중앙당 재심위원회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경선은 재개됐지만, 본경선 일정이 미뤄지는 등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경선 구도는 탈락 후보들의 선택에 따라 '연대 경쟁' 양상으로 재편되고 있다. 오석규 후보가 안병용 후보 측에 합류한 데 이어, 심화섭 후보는 김원기 후보와 정책 협력을 구축하면서 양 진영 간 대치 구도가 한층 뚜렷해졌다.

 

안병용 후보는 오석규 후보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경쟁 후보를 겨냥한 비판에 나섰으며, 김원기 후보 역시 심화섭 후보와의 협력을 통해 세력 결집에 나서는 등 상호 견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경선이 단순한 후보 선출을 넘어 당내 세력 재편은 물론 향후 지역 정치 지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아울러 과열된 공방이 지속될 경우 본선 경쟁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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