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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호의 리얼토크 No.18

지역정치인들이여!
'뜬구름' 잡지 말고 '뜬구름' 되라!


하루의 시작인 아침이 오면 필자는 어김없이 시커먼 변(便)을 본다.
세상사는 일이 즐거워도 시원치 않을 만큼 짧은 인생.
어느 산골짜기에서 바삐 움직이며 나름의 삶을 열심히 사는 개미처럼 인간은 주어진 삶이 소금인지 된장인지도 모르면서 목줄 풀린 아랫마을 이장집 개 마냥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사는 것 같아 서글픈 생각이 든다.
요즘은 봄날과 함께 찾아온 뜬구름의 계절. 4년마다 한 번씩 시민들 심심할까봐 빅이벤트로 치러지는 지방선거의 계절이다.
매번 느끼는 것이고 매번 생각하는 것이지만 비판을 위한 비판이 아닌 어떻게 보면 그 뻔한 시민의 푸념을 위해 필자는 비판적 시각을 담은 이런 글을 써야하는 것이 괴롭다.
이 괴로움이 저마다 한자리씩 차지하겠다고 나선 인물들의 행태나 행보를 보면 절로 한숨이 나온다.
물론 이들은 필자보다 나은 사람들로써 저마다 자신이 최고라고 자부하는 대단한 사람들임을 부정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이런 이들이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혹은 예비후보등록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각자의 스타일과 전략대로 선거운동에 돌입해 벌이는 행태와 행보가 마치 뜬구름 잡으려는 어린애들같이 한숨이 절로 나온다.
나라꼴이 잘 되려면 정치가 건강해야하고 행정이 튼튼해야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앙정치는 정치대로 지역정치는 정치대로 뜬구름 잡으려는 정치인들 때문에 속은 새까맣게 타들어가 새로운 아침이 되기를 희망하는 바람과는 달리 졸린 눈으로 변기에 앉아 시커먼 변을 보는 국민들이 한둘이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그 이유는, 어디부터 털어놓을까? 본심을. 중앙정치부터 말해보자. 집권여당은 집권을 위해 국민들에게 약속한 공약 중 정당공천제를 폐지하겠다는 공약을 헌짚신 버리듯 버렸다. 말 그대로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 틀려지듯 대통령 되고 나서 갖가지 변명을 늘어놓았다.
그렇다고 야당은 잘했나? 그들은 틈만 나면 당사 밖으로 뛰쳐나가 천막 치고 사사건건 집권여당의 발목을 잡아당기고 넘어뜨리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었지 국민의 안위따위에는 관심이 없었다.
(이 모든 사실을 몇 년 몇 월 몇 일에 무슨 일이 있었다고 일일이 열거하기에는 성질도 나거니와 공중파, 중앙언론에 보도돼 변할 수 없는 사실들로 입증되었으니 열거하지 않겠다)
그런데 더 웃긴 것은 이런 정당정치에 신물이 나있는 국민들이 지쳐갈 때 새정치의 시대를 열겠다며 혜성같이(?) 나타나 신기루 같은 꿈의 정치를 열거했던 안철수라는 인물이 정치계의 아이돌, 정치계의 오빠로 기대를 한몸으로 받다가 느닷없이 국민지지율 10%대로 추락한 제1의 거대야당 민주당과 통합을 선언한 것이다. 
새 정치시대 선언, 국민과 구태정치를 청산하고픈 모든 세력이 연합해 야합과 협작이 없는 정치를 구현하겠다고 천명해놓고는 그는 자신의 지지세력들의 의견을 수렴하지도 않고 통합을 추진해 일부에서 욕을 먹고 있다.
왜 통합을 했을까? 그가 부르짖었던 구태의 한 중심인 민주당과 그는 어떤 뜻이 맞았을까?
그 이면에는 민주당의 끝없이 추락하는 지지율과 혜성이 유성으로 변해 떨어지는 그의 추락하는 신비감이 있다.
도저히 이번 2014년 6.4지방선거에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몰린 두 세력은 한 쪽은 생존을 위해, 한쪽은 잃어버린 신비감을 되찾기 위해 손을 잡은 것이다.
더 깊은 뜻은 어떻게 해서든 이번 지방선거에서 살아남아 2017년 이후 대선에서 정권을 잡겠다는 욕망에 눈이 멀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멍든 것은 전국 각 지역의 지역정치인들이다. 철새떼도 아니면서 정당이념도 국민들에게 한 약속도 버리고 자신의 정치적 입지와 출세를 위해 안철수라는 혜성을 따라나선 지역정치인이 어디 한 둘인가 말이다.
이들 모두가 모 가수의 노래처럼 완전히 '새'되었다. 여당인 새누리당에서는 공천제를 유지한 반면 여당은 약속 안 지킨다고 공격도 할 겸 자신들의 합당한 명분도 만들 겸 이들은 무공천제를 천명했다.
결국 민주당이라는 족보와 색깔을 가지고 출마 준비하던 지역정치인들과 안철수라는 혜성 쫓아가면 혜성 될 줄 알았던 지역정치인 및 지망생들은 같은 식구들끼리 무 공천 아래 죽어라 치고받아야하는 상황이 되었는데 이 두 세력들은 심판도 보지 않고 너희들끼리 알아서 정리하란다. 혼자 나가던 둘, 셋이 나가던 나가서 살아오는 군상만 안겠다고 하니 필자 말고 아침이면 시커면 변 볼 인간이 어디 한둘이겠는가?
이것이 이 시대의 이 대한민국의 정치현실이다.
국민을 사랑하고 시민을 위하는 진정한 정치협객이 없는 이 세상.
존경할 정치인이 없다는 말이 빈말이 아니었다. 나라의 근간이 되는 정치가 올바르지 못한 이 세상에서 지성을 자처하는 신예정치인 안철수는 역대 신개념 정치를 선언하고 등장했던 무수한 군소정당의 소멸이 두려워 여당의 공약위반보다 더 무서운 정치이념 변질의 모습을 전 국민에게 보여줬다.
이런 가운데 의정부는 그 어느 때 선거보다 예측할 수 없는 혼전의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5명의 시장예비후보와 현역시장, 현역 경기도의장의 공식적인 시장출마가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이들의 이전투구(泥田鬪狗)와 셈법 또한 볼만하다. 선거법에 저촉될까 그 사실을 낱낱일 공개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그들의 출마가 정의롭기를 기도할 뿐이다.
초등학교때 받아쓰기 시험보듯 거의 일맥상통하는 출마의 변이나 비전없는 집권 후 시정계획이 시민들로 하여금 한숨 쉬다 못해 시커먼 변을 보게 한다. 경쟁자를 흠집 내고 시기하며 전력을 들추는가하면 느닷없는 퍼포먼스에 윗선 줄대기에 여념 없는 미래의 시장님들. 당신들은 시민들 눈에 뜬구름이라는 사실을 압니까?
시장이 되고 싶다면 아래는 안보고 하늘만 보고 헐떡대며 구름 쫓아 뛰는 뜬구름 되지 마시고 제발 진정한 뜬구름이 되십시오.
“진정한 뜬구름이란 동심동덕(同心同德)입니다. 한마음 한 뜻으로 공동의 목표를 위해 애 쓰고 수고한다는 뜻의 이 고사성어를 실천하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뜬구름입니다.“라고 외치고 싶다.
왜! 동심동덕(同心同德)이 뜬구름인가 하면 정치인의 마음은 한 곳에 머물러 있으면 안된다.
명예욕에 머물러 있으면 안되고 권력욕에 머물러 있으면 안 되며 재물욕에 머물러 있으면 안 된다. 더욱 더 나만이 할 수 있다는 독선에 머물면 안 된다.
흘러야 한다. 정치인의 마음과 행보는 시민과 하나의 뜻이 되어야하고 시민의 마음과 하나가 되어야한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분포되어있는 지자체 구석구석을 겸허한 마음으로 흐르는 구름이 되어 떠다녀야 한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정말 당부하고 싶다.
지역정치인들이여! 진정한 뜬구름이 되어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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