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 지속 가능한 미래와 시민 중심의 발전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2035 의정부 도시발전 마스터플랜 구상(안)' 세미나가 의정부도시공사 주최로 지난 6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김동근 시장을 비롯해 의정부시의회 김연균 의장 및 시의원, 도시계획 전문가, 인근 지자체 도시공사 관계자와 다수의 시민들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김용석 의정부도시공사 사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세미나는 의정부의 미래를 그려 나가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도시 발전을 위해 오늘 논의된 의견들을 반영해 계획을 완성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토론에 앞서 이범재 개발사업본부장이 ‘2035 의정부 도시발전 마스터플랜 구상(안)을 발표했다.
이 본부장은 계획의 비전(안)을 서울 동북부와 경기북부를 아우르는 '경제·교통·행정 수도권 북부 중심도시, 의정부'로 설정하고 의정부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도심중심권역과 CRC, 종합운동장 일원을 중심으로 하는 문화레저권역을 포함 총 6개의 권역을 설정하고 권역별 기본구상을 제시했다.
이어진 전문가 토론에는 경기연구원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연구센터 이정훈 센터장이 좌장을 맡고, 경기북부포럼 최현희 부대표, 중부일보 김창학 기자, 신한대학교 이훈 교수, 의정부시의회 김태은, 조세일 의원, 의정부시 도시주택국 이구 국장이 참여했다.
토론 참여자들은 의정부의 미래를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와 청년을 위한 주거 및 생활 인프라 조성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며 6개 권역별 기본구상의 큰 틀은 동의하지만, 구체적 실행계획과 함께 시민들이 궁금해할 수 있는 노후주택 정비의 방향성 및 시민참여 방안 등은 보완이 필요함을 지적했다.
산업육성 측면에서는 의정부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고,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는 구체적 방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청년들이 의정부에 정착할 수 있도록 신혼부부 주택, 청년 창업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화두에 올랐다.
반면, 의정부 도시발전을 위한 재정적 제약과 공공 인프라 투자에서의 한계를 호소했다. 또한 의정부시의 열악한 재정환경을 고려하면 도시개발에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이를 해결하기 위한 행정적·정치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전문가 토론에 이어 시민 의견수렴 시간에서 의정부시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의정부시의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진단하고 이에 맞는 처방을 제시할 필요가 있으며, 산업 유치에 있어서는 수요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다른 시민은 다양한 산업의 새로운 기업들이 성장하는데 시 차원에서 이를 받아들일 수 있는 인프라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정부도시공사는 "이번 2035 의정부 도시발전 구상(안) 세미나가 의정부 발전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의 소통을 이어가며 의정부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