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8 (목)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의정부 공영주차장 민투사업, 공익(公益)일까? 사익(私益)일까?

민원제기도 없었는데 공용주차장 개발 '왠말'...주민들 강력 '반발' 움직임

의정부시 원하기보다는 의정부 유력 건설사 J산업과 S산업개발 민간투자사업 제안… 왜?

해당 지역구 권재형 시의원, "주민들의 결정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 의사표명

의정부 신곡동 공영주차장 민간투자사업 제안과 관련해 해당 지역 주민 및 상인들이 시(市)를 상대로 강력 반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분란이 야기되고 있다.

지난해 6월17일 의정부 소재 J산업과 S산업개발은 신곡동 674번지(동오마을)와 720-1번지(신곡1동 주민센터 앞)의 공영주차장에 대한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의정부시에 제출했다.

'사업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이하 민간투자법)' 제9조(민간부문의 사업제안 등) ①항에 따르면 '민간부문은 대상사업에 포함되지 아니한 사업으로서 민간투자방식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을 제안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민간투자사업 추진 일반지침(기획재정부공고 제2014-87호) 제93조에서는 '주무관청은 민간부문이 사업을 제한할 경우 그 제안서를 접수하여야 하고, 이를 거부하여서는 아니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러한 규정에 근거해 현재 의정부시 주무부서는 사업시행자가 제출한 제안서를 접수하였으나, 지난 2월초 △타당성조사내용 △사업계획내용 △총사업비명세 및 자금조달계획 △시설관리의 운영계획 △사용료 등 수입 및 지출계획 등 사업제안서 전반에 대한 보안을 요구한 상태이다.

이 소식을 접한 해당지역 주민 및 상인들은 '서민상권 다 죽이는 상가건물 왠말이냐', '영세상인 울리는 공영주차장 상가건물 사업계획 즉각 철회하라' 등의 현수막을 내걸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본지 기자가 J산업과 S산업개발이 사업제안한 공영주차장 인근 건물주 및 상인들을 상대로 주차난과 관련한 민원제기 여부를 알아본 결과, 시에 민원을 제기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주무부서인 교통지도과 역시 두 지역에서 주차난이나 주차장 증설에 대한 민원이 제기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러한 사실에 근거해 볼 때 이 업체들이 회룡역 공영주차장의 민간투자사업자 선정과정과 수익구조 등을 검토 후 의정부 소재 공영주차장 중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해당 주차장을 선정, 민간투자사업을  제안했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J산업과 S산업개발은 신곡동 674번지(동오마을) 주차장에 근린생활시설 2246㎡(지상1~2층)와 주차장 5591㎡(지상1~4층)를, 신곡동 720-1번지(신곡1동 주민센터 앞) 주차장에 근린생활시설 1038㎡(지상1~2층)와 주차장 3460㎡(지상1~5층)를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이들 업체는 공영주차장 민간투자사업을 통해 30년간의 무상사용 뿐만 아니라 주차장 운영수입, 근린생활시설 분양 및 임대수익, 보증금 이자수익 보장 등을 제안해 '특혜시비'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정부는 민간투자법의 제정 목적을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의 투자를 촉진하여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사회기반시설의 확충 운영을 도모함으로써 국민경제의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적시하고 있다.

즉, 민간투자사업은 사업자의 영리추구 보다는 국민경제의 발전을, 사익(私益) 보다는 공익(公益)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J산업과 S산업개발이 사업제안한 공영주차장 주변 상가 배후 입지는 단독주택과 아파트 등 주거지역으로 해당 지역 상가를 찾는 고객들 또한 인근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유동인구 및 이용객이 한정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속에 넓은 공영주차장이 개발되어 다수의 상가가 입점 될 경우 기존 상인들이 커다란 타격을 입게 될 것은 명약관화(明若觀火)한 일이다.

특히 이들 업체가 심각한 주차난을 문제 삼아 공영주차장 민간투자사업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이와는 달리 해당 주차장 주변 상가를 찾는 다수의 고객들은 집에 차를 두고 나와 다른 상가지역에 비해 주차가 용이한 것으로 나타나 상인들의 생계를 위협하면서 까지 주차장을 개발할 필요가 있느냐는 부정적 의견도 팽배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새정치연합 소속 권재형 시의원은 "민간투자사업은 공익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주민들의 결정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의정부에 기반을 두고 있는 J산업과 S산업개발의 공영주차장 민간투자사업 제안으로 해당 지역 상인들의 생계가 위협을 받고 있는 가운데 향후 의정부시와 시의회가 어떠한 결정을 내리게 될지 시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포토단신

더보기


정치/행정

더보기
정진호, 지방채 심의하고도 '모른척'?...시의회, 불똥 튈까 '고심'
의정부 시민들 사이에서 최근 정진호 시의원이 보이고 있는 일련의 행위가 괴이하다는 평가다. 정진호 시의원은 지난 6월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정부시가 1293억원의 순세계잉여금이 있는데도 547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해 12억원의 이자를 은행에 지급하고 있다고 문제 삼았다. 당시 정 의원은 기획예산과 공무원들을 향해 "1293억원의 순세계잉여금이 있는데 지방채 547억원은 왜 발행했느냐"고 강하게 따져 물었다. 듣기에 따라서는 공무원들이 자의적으로 지방채를 발행한 것처럼 의심을 살 수도 있는 발언이다. 지방채는 지방자치단체가 부족한 재정수입을 보충하기 위해 외부에서 차입해 마련하는 재원이다. '지방재정법'에 따라 지방채 발행 목적, 절차, 발행 한도 등을 관리하도록 하고 있으며, 지방채 발행 시에는 반드시 의회 의결을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의정부시 또한 지방채 발행 전 사업목적에 따라 시의회 상임위원회의 예비심사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종합심사를 거쳐 본회의에서 심의·의결 후 지방채를 발행하고 있다. 의정부시가 발행한 지방채는 ▲도봉산~옥정광역철도건설 150억원(철도사업과-'23.12.21.시의회 의결) ▲바둑전용경기장 건립 100억원(체육과-'23.12.

사회/경제

더보기
"양주 대단지 마천루 시대 개막"…최고 39층 랜드마크 '지웰 엘리움 양주 덕계역' 8월 분양
경기 양주시에 대단지 마천루 아파트가 선보인다. 이달 29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청약 일정에 돌입하는 '지웰 엘리움 양주 덕계역'이다. 지하 4층~지상 39층, 10개 동, 전용 49~122㎡의 아파트 1,595가구 대단지(일반분양 1,355가구)다. 시공은 대방산업개발이 맡는다. '지웰 엘리움 양주 덕계역'은 1,000가구 이상 대단지 가운데 양주에서 가장 높은 단지로 조성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초역세권 입지다. 통상 상업지역이나 준주거지역이 대부분인 역세권의 특성 상 주상복합이 아닌 대단지 아파트는 희소해서다. 초역세권의 이점과 대단지, 마천루 아파트의 장점이 결합되는 만큼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욱이 단지 주변지역을 고려할 때 층·향에 따라 영구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거론된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지역 대표 고층단지들은 우수한 조망여건을 앞세워 지역 최고가 단지에 자리잡는 경우가 많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올해 서울 영등포구 최고가 단지는 디벨로퍼 ㈜신영의 '브라이튼 여의도'다. 전용 84㎡가 6월 40억 8,700만원에 매매됐다. 49층 규모로 여의도 최고층 단지다. 탁 트인 한강 및 여의도 도심 조망권을 자랑

사건/사고

더보기
道 특사경, 분쇄육 제품 제조업체 불법행위 22건 적발
냉동보존제품을 냉장 또는 상온보관하거나 자가품질검사를 실시하지 않는 등 축산물위생관리법을 위반한 업소 20곳이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에 적발됐다. 경기도는 지난 6월 16일부터 6월 27일까지 2주간 도 전역의 축산물가공업체 및 식육포장처리업체를 대상으로 집중 수사를 펼쳐 불법이 의심되는 축산물가공업체 362개를 확인하고 20개 업소에서 총 22건의 불법 위반 행위를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수사는 여름철을 앞두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소시지, 햄버거패티 등 햄버거병 감염 위험이 높은 분쇄육 제품을 제조하는 업체를 사전 점검해 감염사고를 사전예방하기 위해 시행됐다. '햄버거병'이란 패스트푸드점에서 오염된 쇠고기 분쇄육이 들어간 햄버거를 먹은 어린이 수십 명이 집단 감염되면서 붙은 이름이다. 햄버거병으로 알려진 장출혈성대장균은 가열하면 사라지기 때문에 제대로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다. 주로 여름철 발생하는 장출혈성대장균에 의한 증상은 설사, 심한 경련성 복통, 혈변, 구토 미열 등이다. 수사결과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22건 가운데 적발된 주요 위반사항은 ▲업체에서 생산하는 축산물에 대한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5건 ▲냉동 보존제품을 냉장 및 상온 보관 2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