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9 (화)

  • 구름많음동두천 -0.4℃
  • 맑음강릉 5.2℃
  • 맑음서울 2.4℃
  • 맑음대전 2.7℃
  • 맑음대구 4.8℃
  • 맑음울산 4.4℃
  • 맑음광주 4.9℃
  • 맑음부산 5.2℃
  • 맑음고창 3.6℃
  • 구름조금제주 9.8℃
  • 맑음강화 1.1℃
  • 맑음보은 -1.0℃
  • 맑음금산 -0.3℃
  • 맑음강진군 5.9℃
  • 맑음경주시 4.4℃
  • 맑음거제 5.2℃
기상청 제공

사건/사고

의정부 사패산 50대女 등산객 살인사건 피의자 '자수'

고작 1만4000원 뺏으려 살인 저질러

지난 8일 의정부 사패산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50대 여성 등산객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경찰에 자수한 가운데 경찰은 돈을 노린 강도살인으로 결론 내렸다.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055분께 피의자 정모(45·무직)씨가 경찰에 전화해 "내가 사패산 등산객 정모(55·) 씨를 살해했다"며 자수 의사를 밝혀와 정씨가 있던 강원 원주로 형사들을 급파해 11일 오전 030분께 도로에서 검거했다.

정씨는 경찰서로 압송되는 과정에서 범행 일체를 자백했고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신발 자국과 그의 신발 역시 일치해 경찰이 긴급체포, 신분이 피의자로 전환됐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정씨는 범행 당일인 지난 67일 오전 10시경 사패산에 올라가 미리 준비한 소주 1병 마시고, 3시간 가량 잠을 자고 일어나 배회하다 오후 3시경 사패산 8부능선 호암사로부터 100여m 떨어진 지점에서 혼자 음식을 먹고 있는 피해자 정모(55,)씨를 발견하고 금품을 빼앗을 목적으로 뒤로 다가가 왼팔로 피해자의 목을 감아 조르고 오른 주먹으로 머리를 2차례 가격하여 살해 후 가방 안에 있는 지갑을 빼앗아 달아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피해자가 쫓아오지 못하게 하려고 바지를 내렸으나 성폭력은 하지 않았다고 피의자가 진술하고 있고, DNA 분석 등으로 보아 성폭력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피의자는 피해자 정씨의 지갑을 빼앗은 후 현금 14000원만 챙긴 다음 범행 장소에서 200m 떨어진 미끄럼방지용 멍석 밑에 신용카드와 도서관 카드가 담긴 지갑을 감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등산로 일대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피해자의 신용카드 등이 담긴 지갑을 발견했다.

그러나 경찰은 피의자가 죄를 가볍게 만들 의도로 거짓 진술을 할 가능성이 있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전개하고 있다.

피의자 정씨는 일정한 주거와 직업이 없이 일용 노동자로 생활하면서 지난 4월경 의정부에 와서 2개월 가량 '만화방' 등에서 기거하며 생활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주 후 언론을 통해 사건이 집중 보도되자 부담을 느낀 피의자는 지난 610일 밤 1055분경 경찰에 전화를 걸어 자수했다.

경찰은 강도살인 혐의와 함께 피해자 정씨의 옷이 반쯤 벗겨져 있었고 현장에서 체모가 발견돼 성폭행 여부를 알기위해 DNA 분석 등에 들어가고 피의자를 집중 추궁했으나 성폭력 혐의점을 찾지못해 성폭력은 없었던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앞서 지난 8일 오전 710분께 의정부시 사패산 8부 능선 등산로에서 피해자 정씨가 숨져 있는 것을 지나가는 다른 등산객이 발견해 신고했다.

발견 당시 정씨는 바위 사이에 은박 돗자리를 펴고 신발을 신은 채 엎드린 자세였다. 웃옷 약간과 하의가 벗겨진 상태였으며, 속살이 드러난 부분은 모자와 가방으로 가려져 있었다.

특히 시신 옆구리 부위에는 신발 자국이 선명했고 팔에 멍 자국, 목에 상처, 눈에 출혈 등이 각각 확인됐다.

돗자리 위에는 정씨가 가져온 반찬통 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고 숨진 정 씨의 손에는 머리카락도 한 움큼 발견됐다. 경찰은 정씨가 머리 손상과 목 졸림으로 살해됐다는 1차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이 사건을 살인사건으로 규정했다.

이후 시신에서 발견된 체모의 DNA 분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하고 등산로 주변 폐쇄회로(CC)TV에서 시신 등에 남겨진 신발 자국과 같은 신발을 찾는 등 용의자를 특정하는 데 주력해 왔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포토단신

더보기


정치/행정

더보기
최병선 경기도의원, 국민의힘 의정부(을) 조직위원장 임명
국민의힘이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직 재정비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의정부(을) 조직위원장에 최병선 경기도의원이 공식 임명됐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27일 회의를 열고 전국 사고 당협 20곳의 조직위원장 인선을 확정했다.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지난 9월부터 36개 사고 당협을 대상으로 조직위원장 공모를 진행했으며, 약 두 달간 130여 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 심사와 심층 면접, 지역 여론 청취 등을 거쳐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 그중 의정부(을) 지역에서는 현직 도의원인 최병선 의원이 조직위원장으로 낙점되며 지역 정치권의 이목을 끌고 있다. 최 위원장은 경기도의회에서 의정부 지역을 중심으로 ▲GTX-C 조기 착공 촉구 ▲균형발전 예산 확보 ▲교육·복지 현안 해결 등 주요 지역 과제들을 적극적으로 챙겨 온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민원 현장을 직접 찾는 '현장형 의정 활동'으로 주민들과의 소통 폭을 넓혀 왔으며, 교통·교육·생활 SOC 같은 체감형 의제를 꾸준히 제기하며 실무 능력을 인정받았다. 정치권에서는 최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서 조직력 강화와 세대별 당원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특히 30·40대 당원 기반을 넓혀야 하는 지역

사회/경제

더보기

사건/사고

더보기
포천시, 고액 체납자 가택수색…명품 가방·골프채 등 고가 물품 압류
포천시는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한 강력한 징수 조치의 일환으로 경기도 조세정의과와 합동 가택수색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수색은 포천시 관외에 거주 중인 고액 체납자를 대상으로 지난 7일 진행됐다. 시는 사전 실태조사를 통해 일반적인 체납처분으로는 징수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경기도와 공조해 강제 징수 절차에 착수했다. 가택수색 결과, 명품 가방과 시계, 귀금속, 골프채 등 고가 물품 30점이 발견돼 즉시 압류됐다. 시는 해당 물품을 전문 감정기관의 감정을 거쳐 진품 여부를 확인한 뒤, 공매 절차를 통해 체납액 충당에 활용할 계획이다. 포천시는 이번 조치를 시작으로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한 현장 중심의 강력한 징수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재산 은닉과 납세 회피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명단공개, 출국금지 등 행정 제재를 병행하며 체납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김인엽 징수과장은 "조세 정의 실현은 성실 납세 시민의 권리를 보호하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고액 체납자에 대한 강도 높은 징수 활동을 이어가 시민이 신뢰하는 공정한 납세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체납세 정리단 운영과 실시간 체납정보 관리체계 고도화를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