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0 (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기고> 보훈외교, 어디로 가야 하는가?-미래상에 대한 제언

경기북부보훈지청 선양담당 오제호

오늘날 대한민국이 누리는 번영과 평화의 기저인 자유민주주의는 그것을 위협하는 6·25전쟁을 비롯해 70여 년 간 이어진 냉전 속에서 대내외를 막론한 수많은 희생을 대가로 치른 끝에 가까스로 지켜져 왔다.

특히 대외적으로는 6·25전쟁에 참여한 195UN참전용사와 정전협정 체제 유지를 위한 300만 주한미군의 희생과 공헌이 결정적이었다. 따라서 대한민국은 이들의 헌신에 보답하고자 국경을 초월하는 보훈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아래에서는 보훈외교의 분야별 추진 현황을 바탕으로 보훈외교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우선은 보훈외교의 가장 전형적 형태인 참전국에 대한 공훈선양사업을 들 수 있다. 2014년까지 30,287명의 참전용사를 초청한 UN참전용사 재방한 사업을 비롯해 UN 기념공원 안장자 유족 초청, 참전 21개국 대사관을 통한 현지 위로·감사 행사, Turn Toward Busan(매년 1111일 실시되는 범세계적 UN참전용사 추모 캠페인) 등 참전 1세대에 대한 다양한 예우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한국전 참전 기념시설 건립 지원, UN참전국 참전사 편찬, 참전기록 디지털 아카이브(방대한 전자문서 저장소) 구축 등 공훈의 후세 전승을 위한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다음으로 살펴볼 보훈외교의 형태는 UN참전용사 및 그 후손에 대한 보상 혹은 지원 사업이다. 대표적으로는 에티오피아, 필리핀, 태국, 콜롬비아, 터키 인도 등 경제상황이 어려운 참전국에 대한 공적개발원조 차원의 의료봉사활동이 있다.

특히 이 중에서도 극빈국이라 할 수 있는 에티오피아의 참전용사에게는 2012년부터 격월로 5만원의 수당이 지급되고 있으며,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을 통해 이들의 후손들에게도 보훈의 손길이 미치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보훈 전반에 대한 국제적 교류·협력 사업이 있다. 이에는 각국 보훈제도를 비교해 중장기적 보훈제도 발전방향을 도출하기 위한 국제보훈학술회의 개최, 각국 보훈부와의 업무교류 등 선진화된 보훈제도를 보유한 참전국과의 협업이 지속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이 외에도 주한미군 모범장병 초청 위문, 세계제대군인연맹과 연계한 국제 안보·보훈 활동, 한국전참전협회와의 교류 등 정부와 민간을 아우르는 국제보훈 활동이 다방면에서 추진되고 있다.

이렇듯 보훈외교는 참전 공훈에 대한 직접적인 감사·예우, 참전용사 등에 대한 개별적 차원의 지원, 참전국 간의 보훈 교류·협력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보훈외교는 위에서 언급한 개별 정책 하나하나가 그 나름의 가치를 지니나, 국제보훈의 저변이 변화함에 따라 보훈외교의 발전된 미래상을 위해 강조되어야 할 부분이 존재한다.

우선 공훈선양사업 부분에서는 참전용사의 연령이 평균 80대 중반을 상회하며 이들 중 대다수의 재방한 의지가 높은 점, 국제관계에서 대한민국의 지지 세력이자 자국에서 대한민국을 홍보하는 민간외교관 역할을 참전용사들이 수행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재방한 초청 인원을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

또한 참전 1세대의 기대 수명이 길지 않은 점을 감안해 참전으로 맺어진 인연이 후대에도 지속될 수 있도록 ‘UN참전국 청소년 평화캠프와 같이 참전용사 후손과의 연계체제를 구축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즉 참전 1세대가 모두 사라져 우리나라와 UN참전국과의 매개가 완전히 소멸되기 전에 참전 후세대와 영속적 혈맹관계의 기연을 마련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보훈외교 패러다임을 구축하자는 것이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포토단신

더보기


정치/행정

더보기
의정부시, 고산동 물류센터 철회... '공공주택'으로 전환
의정부시가 고산동 복합문화융합단지 내 물류센터 건립 계획을 전면 철회하고, 해당 부지에 공공주택을 조성하기로 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이어진 주민 갈등을 해소하고 시민과의 약속을 실천하기 위한 결정이다. 17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고산동 물류센터는 2021년 인허가 이후 교통 혼잡과 환경 문제를 둘러싼 논란으로 지역사회 내 갈등이 이어져 왔다. 주민들의 반대 민원과 행정소송이 잇따른 가운데 시는 사업자와의 협의를 통해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물류시설 계획 철회 및 대체사업 추진에 합의했다. 이 결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하는 '2025년 민간 신축 매입약정사업'을 통해 439호 규모의 '든든전세형 공공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든든전세형'은 교통 여건이 좋은 도심 신축 주택을 LH가 매입해 무주택 중산층에게 주변 시세의 90% 이하 금액으로 전세를 제공하고, 일정 기간 후 분양 전환이 가능한 실수요자 중심의 공공주거 모델이다. 이번 사업은 고산동의 주거 수요와 생활 여건을 반영한 실질적 대안 사업으로 평가된다. 해당 부지는 도시지원시설용지로, 건축물 층수가 5층 이하로 제한돼 무분별한 고밀도 개발을 막고 쾌적한 저층·저밀도 주거단지로 조성될 예

사회/경제

더보기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모두의돌봄' 릴레이 캠페인 동참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북부지사(지사장 이효성)가 의정부시가 추진 중인 '모두의돌봄'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하며 지역사회 내 포용적 돌봄문화 확산과 장애인 고용 인식 제고에 앞장섰다. 20일 공단에 따르면 '모두의돌봄' 캠페인은 의정부시가 시민과 함께하는 복지를 실현하고, 지역사회 돌봄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시작한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시장과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관내 주요 공공기관 및 민간단체장이 순차적으로 참여하는 릴레이형 복지 캠페인으로, 참여 기관이 다음 주자를 지명하며 이어가는 방식이다. 이효성 경기북부지사장은 "지역의 공공과 민간이 함께 취약계층을 돌보는 의미 있는 연대의 장에 동참하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고용 확대를 통해 누구나 일할 수 있고 함께 돌보는 포용적 사회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장은 이인영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장의 지목을 받아 캠페인에 참여했으며, 다음 주자로 신소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경기북부본부장을 지목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북부지사는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지역사회와의 상생 기반 복지 실현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를 병행할 방침이다. 특히 기업과 기관을 대상으로 한 장애인 고용 지

사건/사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