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 중랑천에서 불어난 물살에 휩쓸려 실종된 중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나흘 만에 발견돼 신원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북부소방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17일 오전 8시 50분쯤 의정부시 중랑천 동막교 인근 하천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이 장소는 지난 13일 실종 사고가 발생한 지점에서 약 200m 떨어진 하천 구간이다.
발견된 시신은 바닥에 가라앉아 있었고, 잠수 요원들이 인양해 인근에 있던 구조대가 수습했다.
이 사고는 지난 13일 오후 5시 35분경에 발생했다. 당시 의정부동 중랑천의 징검다리 부근에서 중학생 2명이 물에 빠졌고, 한 명은 구조되었으나 다른 한 명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소방 당국은 사고 발생 직후부터 매일 300여 명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하천 전 구간을 탐색해 왔다.
한편, 경찰은 이날 시신 발견됨에 따라 정확한 사망 경위와 사고 원인 등을 집중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