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8 (일)

  • 맑음동두천 6.5℃
  • 맑음강릉 8.0℃
  • 구름많음서울 6.9℃
  • 구름많음대전 8.1℃
  • 구름많음대구 10.5℃
  • 구름많음울산 11.3℃
  • 구름많음광주 10.1℃
  • 구름많음부산 10.6℃
  • 구름많음고창 7.5℃
  • 구름많음제주 9.5℃
  • 구름많음강화 4.6℃
  • 구름많음보은 7.0℃
  • 맑음금산 8.8℃
  • 맑음강진군 10.8℃
  • 맑음경주시 11.0℃
  • 구름많음거제 9.8℃
기상청 제공

<특별기고> 전기요금 누진제는 꼭 개선돼야 한다

최호열 / 더불어민주당 포천·가평 지역위원장, 포천신문사 명예회장

전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지면서 가마솥 같은 폭염더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지만 서민들은 가정에서 마음 놓고 에어컨 등 냉방기구를 가동하는 것은 그림의 떡일 뿐이다. 당장 다음달에 납부해야 하는 전기요금 폭탄 고지서가 걱정이 되기 때문이다.

전기요금 폭탄은 전기를 많이 쓸수록 요금단가가 올라가는 제도인 전기요금 누진제가 주범이다.

우리나라가 전기요금 누진제를 도입한 것은 1974년이다. 1973년 석유파동의 여파로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전기를 아껴 써야한다는 에너지절약정책을 실시하면서 부터 시작됐지만, 정작 이런 잣대는 모든 국민에게 평등하게 적용되지 않았다.

기업이 먼저 탄탄해야 나라가 부강해진다는 경제개발 정책을 이유로 가정용 전기에는 6단계 누진제를 적용하면서도 제조업 공장에서 사용하는 산업용 전기는 오히려 저렴한 요금을 적용해 공급했다. 이 같은 전기요금제도는 해마다 경제를 살리자라는 명분으로 무려 42년 동안 변하지 않고 적용돼 왔다.

현재 우리나라 전기요금의 종별은 주택용, 일반용, 교육용, 산업용, 농사용, 가로등용 등 6가지 용도로 분류되어 있다.

그러나 유일하게 주택용 전기는 ‘6단계 누진요금제를 실시하는데 그를 살펴보면 1구간은 사용량 100kW 이하’, 2구간 ‘101~200kW’, 3구간 ‘201~300kW’, 4구간 ‘301~400kW’, 5구간 ‘401~500kW’, 마지막으로 6구간이 ‘501kW 이상으로 각각 등급을 정해 차등 요금을 적용하고 있다.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가 처음 도입될 때만 해도 가정과 공장의 전기요금 불평등 문제는 상상할 수도 없었다. 지금이야 각 가정마다 TV, 선풍기, 냉장고, 세탁기, 컴퓨터 등이 기본적으로 구비돼 있지만 당시에는 가정에 가전제품이 전무했던 시절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42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의 가정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방마다 전등이 환하게 밝혀져 있고, TV와 컴퓨터가 방마다 비치되어 있으며 냉장고, 전자레인지, 세탁기, 선풍기, 에어컨 등등 가전제품이 기본적으로 모두 갖춰져 있다. 때문에 당시 도입한 제도는 방안의 불을 밝히는 용도로만 전기를 사용하던 1970년대에 생긴 전기요금 누진제도이며 이를 지금까지 그대로 적용한다는 것은 대단히 불합리한 제도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외국의 전기요금 제도를 살펴보면, 먼저 미국은 2구간 전기요금 누진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전기 수요가 많은 여름철의 최저·최고간 단계 차이는 평균 1.1배이다. 또한 3구간 누진제를 실시하고 있는 일본의 여름철 최저·최고 단계의 전기요금 차이는 1.4, 5구간 누진제를 적용하는 대만의 여름철 최저·최고 단계의 요금차이는 2.4배에 불과하다.

반면 우리나라의 1구간의 요금은 60.7원이지만, 6구간에 들어서면 709.5원으로 최저·최고단계의 요금차이는 무려 11.7배나 된다. 수십년만에 찾아온 폭염경보의 무더위 속에서 전기요금을 납부할 돈이 없어 에어컨을 못 튼다라는 말이 국민들로부터 나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최근 전기요금 누진제로 뿔난 국민들의 항의가 계속되자 정부와 여당은 지난 811일 국회에서 폭염관련 긴급당정협의회를 갖고 올 7·8·9월 석달간 가정용 전기료 부담을 대폭 경감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당정협의회 뒤 브리핑을 통해, “지난 7월부터 오는 9월까지 석 달간 6단계로 나눠진 전기요금 부과 구간을 일제히 50kW씩 추가해 그만큼 요금을 할인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예를들어 1단계는 1~100kW사용 구간을 150kW까지 넓히고 2구간은 151~251kW로 넓히는 등 전체적으로 모든 구간에 50kW씩 그 전 구간의 요금을 부과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새누리당은 이렇게 할 경우 모두 22백만 가구가 50Kw씩 골고루 혜택을 보게 되고, 혜택 폭은 7~8월 요금의 경우 19.4%, 9월 요금의 경우 20%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미 요금이 부과된 7월분의 경우 9월 요금 청구시 소급해서 할인적용하기로 했다고도 덧붙였다.

하지만 구간별 누진제 한도만 늘어났을 뿐 구간마다 요금의 대폭 할인에는 크게 변함이 없다. 이런 눈가리고 아웅식의 선심성 조치로는 문제의 본질을 해결하지 못한다.

국민들은 무조건 전기료를 할인해 달라는 것이 아니다. ‘바가지성 요금이 아닌 그저 자신들이 사용한 만큼의 합리적인 전기요금을 내고 싶은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누진율을 낮게 적용하거나 누진 단계를 3단계 정도로 줄이는 방법을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또 누진제를 가정용전기에만 적용할 것이 아니라 기타종별의 전기 사용자들에게도 적용해야 하며, 특히 전체 전기사용량의 55%를 차지하는 산업용 전기사용자에게도 그에 합당하게 누진제를 적용시켜야 형평성에 맞는 것이다.

전기는 전국민이 다함께 사용하는 공동 기본에너지이다. 하지만 불평등한 누진제로 저소득층 즉, 서민들은 과도한 전기요금 걱정 때문에 폭염속에서도 마음 놓고 냉방장치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국민이 불만을 표출하면 잠시 달래기만 하려는 정부의 이런 미봉책은 42년전에 제도화 해 현재까지 적용하고 있는 불합리한 전기요금 누진제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태도로 밖에 볼 수 없다.

내년 여름에도 우는 아이에게 사탕주고 달래는 듯한 한시적 전기요금 누진제 완화정책을 펼칠 것이 아니라면, 박근혜정부는 보다 근본적이고 과학적인 대책을 수립해 다시는 국민들이 폭탄 전기요금 누진제때문에 무더위를 참아가며 고통스러운 여름을 보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칼럼 및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포토단신

더보기


정치/행정

더보기
박지혜 의원–민주당 의정부시갑 지역위, 의정부시와 정책협의회 개최
박지혜 국회의원은 27일 의정부시청 상황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정부시갑 지역위원회와 의정부시가 참여한 정책협의회를 열고 지역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흥선·호원권역 현안과 시 주요 추진사업 등 18개 안건이 논의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호원동 예비군훈련장 이전 추진 현황, 과천 경마장 이전 관련 검토 상황, 녹양동 건설폐기물 임시보관소 향후 계획, 달빛어린이병원 진료시간 연장 검토 등이 포함됐다. 의정부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캠프 잭슨 국가주도 위탁개발, 철도 유휴부지의 공익적 무상사용을 위한 법령 개정 건의, 도시공원 리모델링 사업, 지하철 8호선(별내선) 의정부 연장 추진 현황 등을 설명하며 국회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반환공여지 개발과 관련해 박 의원은 국가 책임 강화를 위한 법제 개선을 당 차원의 의제로 다루고 있다고 밝히고, 1%대 요율의 장기임대제도 신설 논의 상황도 공유했다. 예산 집행 문제도 거론됐다. 박 의원은 시비 미반영으로 지연되고 있는 반다비 국민체육센터 건립사업을 언급하며, 확보된 국비가 매칭 부족으로 집행되지 않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 버스정류장 설치사업과 녹양동~광

사회/경제

더보기
경기북부 웨딩 트렌드 바꾼다…아일랜드캐슬 호텔 웨딩 출범
경기북부 최대 규모의 복합 레저·관광시설인 아일랜드캐슬이 호텔 웨딩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의정부 웨딩 문화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아일랜드캐슬은 3월 첫 주말인 7일 아일랜드캐슬 호텔에서 첫 결혼식을 진행하며 웨딩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호텔급 연회 서비스와 넉넉한 주차 공간, 숙박 객실, 리조트 인프라를 갖춰 예식과 연회, 숙박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웨딩'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최근 웨딩 트렌드 변화에 맞춰 약 150석 규모의 프라이빗 하우스웨딩 전용 공간인 '쁘띠 웨딩홀' 개장도 준비 중이다. 복층 구조의 공간 설계와 모던한 인테리어를 바탕으로 가족과 가까운 지인을 중심으로 한 중·소규모 예식을 선호하는 흐름에 맞춘 감성적인 웨딩 공간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일랜드캐슬 측은 기존 대형 예식장 중심의 결혼식 문화에서 벗어나, 프라이빗하고 품격 있는 하우스웨딩 콘셉트를 통해 경기 북부 지역의 새로운 웨딩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호텔 웨딩 도입을 통해 그동안 서울 등 외부 지역으로 유출되던 웨딩 수요를 지역 내로 흡수하고, 숙박·연회·관광·지역 상권과 연계한 체류형 웨딩 문화 형성에도 긍정적인 효과

사건/사고

더보기
초등학교 공사 앞 도로 점령한 레미콘 차량들…불법 정차 방치에 사고 위험 키워
의정부시 한 초등학교 공사 현장 인근 도로가 다수의 레미콘 차량 불법 정차로 교통 혼잡은 물론 교통사고 위험까지 키우고 있다. 2일 취재에 따르면, 의정부 중앙초등학교 내 교육연구시설 개축공사 현장 인근 대로에 10여 대가 넘는 레미콘 차량이 도로 한 차선을 장시간 점거한 채 대기하고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 이로 인해 이곳 대로는 차량 통행이 원활하지 못하고, 급차로 변경이 반복되는 등 위험한 상황이 상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해당 도로는 의정부경전철 중앙역 인근 3차로 구간으로, 부대찌개거리 입구와 맞닿아 있어 평소에도 유동 인구와 차량 통행이 많은 곳이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에는 상습적인 교통 정체가 발생하는 지역으로, 교통 여건상 차량 정차에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대형 공사 차량들이 장시간 도로 한 차선을 점거하면서 교통 흐름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정체 구간에서 급차로 변경이 반복돼 교통사고 위험을 키우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문제의 차량들은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중앙초등학교 내 교육연구시설 개축공사와 관련된 것으로, 해당 시설은 건축면적 2263㎡, 연면적 4849㎡, 지상 4층 규모다. 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