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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김동근 의정부시장, 정당 열세 속 개인 경쟁력 확인

김동근(41.8)vs김원기(37.9), 김동근(40.0)vs심화섭(37.9), 김동근(39.9)vs안병용(32.7)
연말 여론조사서 민주당 후보군에 우위…의정부 정치 지형 변화 주목

 

의정부시장 선거를 5개월여 앞두고 지난해 연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소속 김동근 시장이 더불어민주당 후보군을 상대로 우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지역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의정부시는 그동안 더불어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분류돼 왔다. 지난 총선에서 의정부 갑·을 선거구 모두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고, 2022년 지방선거에서도 기초의원 13석 가운데 민주당이 8석, 국민의힘이 5석을 차지했다. 이러한 정치 지형 속에서 현직 시장이 민주당 후보군과의 가상 대결에서 앞선 결과가 나온 점은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이번 여론조사는 인터넷 매체 프레시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7~28일 의정부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김동근 시장은 김원기 전 경기도의회 부의장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41.8%를 기록해 김 전 부의장(37.9%)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더불어민주당 심화섭 정청래 당대표 특별보좌관과의 대결에서도 김 시장은 40.0%를 얻어 심 특보(37.9%)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또한 안병용 전 의정부시장과의 가상 대결에서도 김 시장은 39.9%로 안 전 시장(32.7%)을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목되는 대목은 정당 지지도와 후보 지지도 간의 괴리다. 동일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도는 47.1%로 국민의힘(31.3%)을 크게 앞섰지만, 김동근 시장은 민주당 후보군과의 가상 대결에서 경쟁력을 유지했다. 이는 정당 구도와는 별개로 후보 개인에 대한 평가가 실제 표심에 일정 부분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된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러한 개인 경쟁력의 배경으로 현직 시장으로서의 시정 운영 성과와 인지도, 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해 온 행정에 대한 체감도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 지지가 강한 지역적 환경에서도 일정 수준의 지지를 확보했다는 점은, 보수 정당 소속 단체장이 지역 기반을 점진적으로 확장하고 있음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는 국민의힘이 구조적으로 열세를 보이는 의정부 지역에서도 현직 단체장의 개인 경쟁력이 선거 구도에 일정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향후 선거가 정당 간 대결 구도에만 머물기보다 시정 성과와 후보 개인에 대한 평가가 주요 판단 기준으로 작용하는 국면으로 전개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만 이번 조사 결과를 곧바로 본선 판세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신중론도 함께 제기된다. 민주당 후보군 간 경선 과정과 후보 단일화 여부, 중앙 정치 이슈와 정권 평가 등 변수가 남아 있어, 선거 국면이 본격화될 경우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여론조사는 정당 지지와 후보 경쟁력이 반드시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향후 선거에서는 정당 구도와 함께 현직 시장에 대한 시정 평가, 중도·무당층의 선택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ARS 자동응답 조사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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