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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받는 지역신문, 설땅은 시민의 품밖에 없다



 


테러받는 지역신문, 설땅은 시민의 품밖에 없다


테러(Terror):폭력을 사용하여 적과 상대편을 위협하거나 공포에 빠트리게 하는 행위를 통틀어 하는 말.


테러리즘((Terrorism):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조직적이고 집단적으로 행하여지는 폭력행위.


정신없이 하루를 허둥거리며 그동안 형의 죽음과 고통에 탈진과 장염으로 고생하느라 밀린 일에 지쳐있던 5월 2일 정오.


나는 뜻밖에 세계적인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리더인 오사마 빈 라덴이 ‘제로니모’라 불리운 미국의 군사작전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오바마 대통령이 TV에 출연해 자신의 명령과 승인 하에 빈 라덴이 사살되었음을 알리는 뉴스는 다운되어있는 내 일상에 눈에 불이 번쩍 들어올 만큼 흥미로운 뉴스가 아니었나 싶다.


빈 라덴, 그가 누구인가?


자신의 정치적 신념과 종교적 신앙심으로 2001년 9월 11일에 미국이라는 거대한 국가의 심장부를 영화의 한 장면과 같이 비행기를 때려 박는 테러를 감행해 무고한 생명 3천여명의 목숨을 잃게 한 국제적인 테러단체의 리더 아닌가.


그는 파키스탄 아보타비드 자신의 은신처에서 미국의 백악관에 모인 오바마를 비롯한 미국 수뇌부들이 특수부대원이 착용한 카메라를 통해 지켜보는 가운데 사살되어 북아라비아 해 깊은 심해에 수장 되었다.


그는 누구를 위해 테러를 지향했던 것일까?


죽으면 별것 아닌데 세상에는 이처럼 크고 작은 테러가 역사 속에 존재하고 있으며 이는 인간의 내면에 존재하는 사악함의 표출이고 인간의 탐욕에 표현이라고 감히 말해본다.


세계를 들썩일만한 테러에서 부터 지금 이 시간에도 어디에선가 자행되고 있을 테러까지... 이러한 테러로 인해 의정부 지역에서도 신음하는 지역신문들이 있다는 사실은 너무 작은 뉴스거리일까?


지난 4월 6일 시사성 강한 기사로 유명한(?) 지역신문 대표 겸 기자가 오랫동안 준비한 듯한 괴한들에 의해 집단 테러를 당한 사건이 발생했었다.


그는 야구방망이와 쇠 파이프로 귀갓길에 자신의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무차별 집단구타를 당했는데, 다행히 때마침 주민 차량이 들어와 괴한들이 도주해 생명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그들은 마치 조폭영화의 건달들 처럼 대담하면서도 침착하게 야수와 같이 달려들어 폭력을 행사했는데, 이것은 정말 영화의 한 장면 이었다.


나는 이 부분을 언론 탄압이니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한다느니 하는 기계적인(?) 말은 하고 싶지 않다.


적어도 그 지역신문 대표 겸 기자가 개인적인 신상문제나 금전과 관련된 원한관계로 테러를 당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지역에서 그를 아는 사람들이라면 모두 공감하는 사실이다.


배후, 배후가 있다면 심기 불편한 기사와 관련된 테러임이 예상되는데, 이렇게 폭력을 동원한 음성적인 테러에 나는 몹시도 가슴 아팠다.


지역신문들 참 열악하다.


그리고 지역신문은 사명감과 정의감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고, 아무 생각 없이 지역신문을 하느니 차라리 아궁이에 돈을 불태우지 지역사랑과 지역에 대한 신념이 없으면 절대 할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지역시민들은 이맘을 제대로 몰라준다.


시민들은 아프거나 거대한 세력의 힘에 짓눌렸을 때나 지역신문을 찾아 자신들의 억울함과 사연을 털어놓고, 지역신문들은 대가 없이 이들의 어려움과 고충을 취재한다.


사명감을 가지고...


지자체도 마찬가지다. 시정에 대한 홍보, 공보만을 바라지 비판이나 밀착취재를 원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들은 무관심하다. 이 얼마나 아이러니 하고 얼마나 이율배반적 현상인가?


지역신문들은 21세기에 살고 있지만, 상황은 구한말이나 일제강점기이다.


나도 역시 마찬가지로 테러리즘의 희생자다.


‘강은희 시의원’의 의회에서 확인도 하지 않은 발언으로 인해 내가 운영하는 신문사 이외의 또 다른 회사가 죽었다 살아났다.


시의원이 요구하니 의정부시에서는 60일 가량을 조사했고, 결론을 말하자면 강은희 의원이 제기한 의혹들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님이 밝혀져서 본인에게도 통보가 되었는데 그녀는 아직도 단한마디의 사과도 없다.


그녀는 과연 내 광고 회사 때문에 그런 발언을 했을까?


신문사가 타겟이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이야기라는 풍문이 떠돌았다.


아무튼 이렇게 힘든 시기에 벚꽃은 피었었고, 내형은 회사를 걱정하다 벚꽃처럼 이 봄바람에 지듯 그렇게 이 세상을 떠났다.


형의 죽음은 나에게 많은 것을 시사했다.


그리고 나와 지난날의 나의 신문 만들기를 돌아보게 했다.


경험이라 생각하고 싶다. 내 육신을 잘라 만들 듯 혼신을 다해 만드는 우리 신문이 시민의 신문으로 거듭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강은희 의원에 대해서는 용서하고픈 마음을 가지고 있다.


복수, 앙갚음 따위의 세속적 대응 보다는 시의원으로써의 그녀의 자질을 보고 있고, 그녀의 자기성찰과 반성이 뒤따르는 사과를 받고 싶다.


그녀가 진정한 시민의 공복이라면 목적을 가진 특정업체의 제보만으로 형평성 잃은 의정부신문을 향해 칼끝을 겨눈 시정활동에 반성하길 바란다.


시의원의 자질?


유치원생도 알 ‘사실 확인 절차’를 무시한 것부터 시의원의 자질이 있고 없고를 논할 수 있는 상황 아닌가?


나는 형의 죽음을 통해 사람이 살아가면서 사람에 대한 편견, 객관성 없는 비판, 무엇보다 사람에 대해 나쁘게 말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 말만은 하고 싶다. 끝내 의정부에 자질 없는 시의원이 있다면 시민의 행복권을 위해 그 무한한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나는 이런 상상을 해본다.


음성적 테러를 당한 경기북부시민신문이나 양성적 테러를 당한 의정부신문이 만약 중앙의 4대일간지였다면 과연 이러한 테러를 당했을까?


아니 만약 지역시민들이 지역신문을 필요할 때만 찾는 신문이 아니라 평소에 애정을 가지고 지켜주는 신문이었다면 과연 이러한 테러를 당했을까?


그렇다. 지역신문이 설 땅은 시민의 품밖에 없다.


지역신문들도 자기반성이 필요하고 시민들도 권리와 정보를 제공해주는 지역신문에 대한 애정이 필요하다.


끝으로 세상 참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또 한번 느꼈다.


신문 만드는 일에 빠져 주변을 돌아보지 못한 세월이 꽤나 긴데도 불구하고 이번 형의 장례식에 주변 분들이 보내주신 너무나 과분한 사랑과 관심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그 모든 분들의 지대한 사랑을 가슴깊이 간직하며 신문을 잘 만들라는 격려로 알고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지면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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