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의원, 16년 동안 집권여당과 야당을 오가며 국회의원을 지낸 인물이다.
구태정치인을 야권단일 후보로 합의안 통합진보당이 진보정당인가? 강력 비판
▲ 좌로부터 진보신당 목영대, 유병두 예비후보, 민주통합당 문희상, 통합진보당 홍희덕 의원
진보신당 의정부당협이 지난 10일 극적합의가 이루어진 야권연대와 관련해 “유권자와 진보신당을 철저히 배제시킨 비민주적인 묻지마 야권연대”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진보신당 의정부당협은 보도자료을 통해 “의정부을은 통합진보당 홍희덕 후보가, 의정부갑은 민주통합당 문희상 후보가 야권연대 단일후보가 되었다”며 “진보신당은 중앙당 차원에서 그간 수 차례 공식입장을 통해 야권연대 참여의사를 밝혔지만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두 야당의 패권에 의해 철저하게 배제됐다”고 밝혔다.
또한 “의정부을에 유병두 후보, 의정부갑에 목영대 후보가 모두 출마했으나 진보신당과는 단 한차례 논의조차 없이 의정부지역 야권단일후보가 결정되었다”며 “진보신당을 제외한 야권연대는 야권단일후보가 아닌 단지 두당연대 후보다”고 주장했다.
특히 진보신당 의정부당협은 “의정부갑 야권단일 후보인 문희상 의원은 4년전 서민재산 파탄 내는 뉴타운재개발 적극추진 공약을 내세워 당선되었고, 노무현 정권시절 한미FTA 비준를 적극 찬성하고 비준동의안 촉구성명까지 냈던 당사자로, 16년 동안 집권여당과 야당을 오가며 국회의원을 지낸 인물이다”고 말한 후 “이런 구태정치인을 야권단일후보로 합의한 통합진보당, 과연 이들이 진보정당인가?”라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어 “애초 야권연대의 취지와 정신은 간데 없고 국회의원 자리 나눠먹기 음모에 불과한 이러한 두당 연대는 유권자를 전적으로 무시하는 처사이다”며 “소수 진보정당에 대한 존중도 없고 야권연대의 원칙도 내용도 없는 그들만의 리그, 두당 연대, 그러한 두당 연대는 새로운 정치를 열망하는 이번 총선에서 변화된 유권자들의 민심을 반영하지 않는 행태이다”고 강력 비판했다.
한편, 지난 5일 의정부을 민주통합당 강성종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를 야권연대 전략지로 전격 추천함에 따라 통합진보당 홍희덕 의원이 야권연대 후보로 선정된 가운데 진보신당이 이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나서 향후 4.11총선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지 지역정가 및 유권자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