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문화재단(이사장 김동근)이 오는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제40회 회룡문화제를 개최한다. 올해 축제는 '조선을 열고, 화합의 길을 걷다'를 주제로 펼쳐진다. 특히 의정부 설화 '이성계 환궁'과 역사적 기록을 바탕으로 구성된 '태조·태종 행차'는 전문가 자문과 역사포럼을 거쳐 완성됐다. 단순한 재현을 넘어 스토리텔링 기법을 입혀 시민과 관람객이 함께 몰입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28일 오후 시민교 앞 특별무대에서는 고려 복식을 착용한 '태조 환궁행렬'과 조선 복식의 '태종 태조맞이 행렬'이 이어진다. 이후 태조와 태종의 소통·화해 퍼포먼스, 헌수례, 궁중정재 등이 무대에 오르며 풍성한 전통 공연을 선보인다. 배우 김승수가 태조 역을, 의정부시 홍보대사 정의갑이 태종 역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민 오디션으로 선발된 출연진과 1000여 명의 시민이 함께 행렬에 참여해 장관을 연출한다. 행렬 구간에서는 지역 전통놀이패와 세계적 비보이 크루 '퓨전엠씨'가 거리 공연을 펼치며 흥을 더한다. 회룡사 입구 사거리 특설무대에 도착한 뒤에는 한시백일장, 어린이 과거제, 의정부시립무용단 무대, 팝핀현준·박애리의 합동 공연이 이어진다. 이번 축제에서는 경차, 75인치 TV, 아이폰17, 플레이스테이션5 등 다양한 경품도 마련됐다. 축하공연 종료 후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발표해 시민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박희성 의정부문화재단 대표는 "회룡문화제는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전통문화 축제"라며 "태조·태종 의정부 행차를 통해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고, 나아가 세계적인 문화상품으로 발전시켜 의정부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의정부시가 시민 중심의 문화도시 실현을 위한 '문화혁신 로드맵'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실행에 나섰다. 이번 로드맵은 2022년 경기북부 최초로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된 이후 마련된 후속 전략으로, 단순한 행사 확대를 넘어 도시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김동근 시장은 16일 의정부문화역 이음에서 열린 발표회에서 "경제가 도시의 기반이라면 문화는 삶의 품격을 좌우하는 핵심"이라며 "의정부를 북부 문화수도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의정부는 조선시대 국가 행정의 중심을 상징하는 지명을 가진 도시이자, 수도권 북부의 관문으로 젊은 세대의 문화소비가 활발한 지역이다. 꾸준히 늘어난 시민들의 문화 수요를 기반으로 '문화도시'로 성장해 왔다. 로드맵은 ▲도시 정체성 강화 ▲문화 접근성 확대 ▲문화 기반 산업 확장 등 3대 전략과 12개 세부 과제로 구성됐다. 첫 번째 전략은 역사와 정체성을 콘텐츠화하는 것이다. 대표 과제로 '태조·태종 의정부행차' 재현이 있으며, 오는 27~28일 회룡문화제에서 시민 10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퍼레이드로 진행된다. 또 조선시대 의정부의 상징을 시각화하는 '태조 어진' 제작, 지역 기록을 공유하는 '아카이브 공공플랫폼' 조성 등이 추진된다. 두 번째 전략은 생활 속 문화 접근성 확대다. 시는 '15분 내 문화생활권'을 목표로 백영수미술관 건립, 의정부문화원 신축 이전 등을 추진한다. 주민이 직접 기획·운영에 참여하는 '100만원 실험실'과 '별을 품은 요가' 같은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특히 '별을 품은 요가'는 송산사지 근린공원에서 열려 시민 여가와 문화를 결합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주목받는다. 디지털 플랫폼도 강화된다. 지난 3월 개설된 '문화도시 의정부 온라인 플랫폼'은 공연, 전시, 정책자료 등 다양한 지역 문화정보를 제공하며, 복지와 연계된 문화시설 조성으로 문화 격차 해소에도 나선다. 세 번째 전략은 문화를 지역경제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시는 '의정부문화관광재단'을 출범시켜 문화·관광 시너지를 강화하고, 블랙뮤직페스티벌, 로컬페스타 등 특화 콘텐츠로 관광과 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한다. 재개장한 아일랜드캐슬은 대규모 문화·체육 행사와 컨벤션을 수용하는 복합공간으로 활용된다. 또 반환 미군공여지를 창의적 복합문화공간으로 전환하는 'CRC 디자인클러스터' 조성도 핵심 사업이다. 미디어콘텐츠, 디자인, AI 산업을 집약해 수도권 북부 문화산업 허브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의정부시는 이번 로드맵을 통해 베드타운 이미지를 넘어 문화·관광 중심 도시로 도약하고, 시민 자부심과 도시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김동근 시장은 "도시는 이제 산업과 인프라만으로 경쟁하지 않는다. 문화가 곧 미래를 결정짓는 힘"이라며 "의정부를 문화로 성장하는 자족도시이자 경기북부 문화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시가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함께 오는 26일까지 관내 승강기 유지관리업체 8곳을 대상으로 합동 점검에 나섰다. 이번 점검은 공단 전문인력과 시 담당자가 2인 1조로 투입돼 사업자 등록기준 충족 여부, 자체점검 실태, 중대한 고장 보고 누락 여부, 법규 준수 상황 등을 집중 확인한다.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바로 시정하고, 중대한 위반은 규정에 따라 행정조치를 병행한다. 승강기는 아파트, 오피스텔, 상업시설 등에서 일상적으로 이용되는 대표적 생활 기반 시설로, 관리 부실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문이 갑자기 열리거나 정지 위치가 맞지 않는 고장이 꾸준히 보고되고 있어 사전 예방적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번 합동 점검은 단순한 서류 확인이 아닌 CCTV 기록, 고장 보고 체계 등 실제 관리 현황을 살펴 '실질적 안전관리'가 이뤄지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는 이를 통해 지역 내 승강기 관리 수준을 점검하고 필요한 개선책을 행정 지원과 제도 보완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이종호 의정부시 기후에너지과장은 "승강기는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빈틈없는 관리가 필요하다"며 "공단과 협력해 예방 중심의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주니어 컬링 최강자를 가리는 '한국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가 오는 17일 의정부 컬링경기장에서 열린다. 대한컬링연맹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주니어 선수와 지도자 약 200여 명이 참가한다. 대회는 남자·여자 주니어 부문과 믹스더블 종목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서 우수 성적을 거둔 선수들은 국제대회 출전 기회를 얻게 돼, 차세대 국가대표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의정부 컬링경기장은 2018년 문을 연 국내 최대 규격 컬링 전용 경기장으로 총 6개의 시트와 선수 전용 공간, 체력 단련실 등을 갖추고 있다. 이곳은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각종 국내외 대회가 열리며 한국 컬링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경기장을 중심으로 '컬링 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지역경제와 스포츠 관광 활성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의정부도시공사 관계자는 "주니어 선수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컬링은 '얼음 위의 체스'라 불릴 만큼 전략과 집중력이 요구되는 스포츠다. 주니어 선수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경기 경험은 물론 국제무대에 필요한 전술 감각과 팀워크까지 함께 키울 것으로 기대된다.
을지대학교는 202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평균 경쟁률 13.5대 1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대학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수시모집에서 총 763명 모집에 1만 333명이 지원했다. 이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학과는 성남캠퍼스 간호학과로, 53명 모집에 1,159명이 지원해 21.9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적으로 간호학과 인기가 여전히 높다는 사실을 반영한다. 뒤이어 방사선학과(19.8대 1), 의정부캠퍼스 간호학과(19대 1), 응급구조학과(18.8대 1), 물리치료학과(18.6대 1) 등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대전캠퍼스 의예과는 36명 모집에 573명이 지원해 15.9대 1을 기록했다. 전형별로는 논술우수자전형이 가장 높은 인기를 끌었다. 214명 모집에 3,976명이 지원하며 18.6대 1을 기록, 수험생들의 관심이 여전히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논술전형은 수능 최저 기준 부담을 감수하더라도 변별력이 높아 합격 가능성을 노리는 전략적 선택지로 자리잡고 있다. 지역의료인재전형(특별형)은 1명 모집에 17명이 지원하며 17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제한된 모집인원에도 불구하고 지역 의료 인력 양성의 취지와 장학·지원 혜택이 경쟁률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U면접형(14.1대 1)과 EU서류형(13.5대 1) 역시 고른 관심을 받았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비교과 활동, 자기소개서, 면접 등 다각적 평가 요소가 작용하는 만큼 지원자의 준비 정도에 따라 합격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홍성희 총장은 "보건의료특성화 대학으로서의 비전과 차별화된 교육 경쟁력이 수험생에게 매력으로 작용한 것 같다"며, "맞춤형 미래 의료 인재 양성과 인공지능 등 첨단분야의 중심 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을지대학교는 오는 11월 21일 재외국민과 외국인, 논술고사(논술우수자, 사회기여 및 배려대상자) 합격자를 발표한다. 학생부종합(EU면접형·서류형)과 학생부교과(지역균형·지역의료인재 일반형 등) 최종 합격자는 12월 23일 공개될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입학관리처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서철호 의정부세무서장이 15일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모두의(議) 돌봄'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달 15일 의정부시에서 출발해 관내 기관장과 사회 각계 인사들이 릴레이 형식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삶의 문제를 지역사회가 함께 나누고 누구도 돌봄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자는 취지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경기 북부 대표 도시인 의정부시가 공동체 돌봄을 시정 핵심 가치로 내세우면서 시민과 행정, 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나눔 운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철호 세무서장은 "돌봄과 나눔의 가치는 공동체를 지탱하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가치는 성실납세를 바탕으로 한 세정업무의 근간과도 맞닿아 있다"며 "국세행정이 공정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따뜻한 공동체 형성에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철호 세무서장에 이어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이인영 원장이 다음 주자로 캠페인에 동참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캠페인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지속적인 돌봄 문화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과 홍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경기도의회 김정영 의원(국민의힘, 의정부1)이 의정부시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 지연 문제를 지적하며 경기도의 적극적 개입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 9일 열린 제386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70년간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한 의정부가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며 "경기도가 직접 책임지고 나서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날 김 의원은 "의정부시는 지난 70년간 국가 안보를 위해 8개 미군 공여지를 제공했지만 반환 이후 개발은 지지부진하다"며 "반환된 7개 캠프 중 '캠프 시어즈' 한 곳만 개발이 완료됐고, 나머지는 계획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의정부시 지역내총생산(GRDP)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경기도 최하위권이며, 재정자립도는 2025년 기준 22.1%로 도 평균 55.7%에 한참 못 미친다"며 "복지예산 비중은 일반회계의 61%로 도내 최고 수준에 달해 성장 동력이 고갈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해 기업 유치가 필요하지만 의정부 전역이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과밀억제권역에 묶여 공업지역 확보가 불가능하다"며, 경기도 차원의 공업지역 배정 검토와 선제적 역할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공여지 개발을 가로막는 불합리한 규제 개혁도 요구했다. 그는 ▲공공 목적 사용 시 토지 무상 사용 ▲토지 매입비 분할 상환 기간 50년 연장 ▲개발 용도 활용 기간 단축(5년) ▲중요재산 제외 등을 구체적 개선 방안으로 제시했다. "이러한 제도 개선은 의정부시만이 아니라 경기 북부와 경기도 전체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덧붙여 김 의원은 "경기 북부 기초지자체의 발전은 곧 경기도의 발전"이라며 "70년간 희생한 반환공여구역을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경기도가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이영봉 의원(더불어민주당, 의정부2)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재난현장활동 손실보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11일 열린 제386회 임시회 안전행정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안은 소방대원의 적극적인 현장 활동을 보장하고 보상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현행 조례는 재난현장 활동 중 발생한 손실로 민·형사상 소송이 제기될 경우에만 도지사가 법률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소송 이전 단계부터 법률 지원이 필요한 경우가 많았고, 고의나 중대한 과실이 없음에도 손실 보상 이후 구상권이 행사될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개정안은 이러한 문제를 보완해 법률 지원 범위를 소송 이전 단계까지 확대하고,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이 없는 경우 구상권을 행사하지 않도록 규정했다. 또한 '지방공무원 적극행정 운영규정'에 따라 면책이 가능하도록 명시해 소방대원들이 보다 안심하고 현장에 나설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손실보상심의위원회 운영 규정도 개선된다. '소방기본법 시행령'과 '소방 손실보상 절차에 관한 규정' 개정 사항을 반영해, ▲청구금액 100만 원 이하 사건은 위원 3명으로 간소화된 심의 가능 ▲위원회 과반수를 외부 민간위원으로 위촉 ▲성별 고려 규정 반영 ▲위원회 해산 시 위촉위원 임기 자동 종료 등 운영의 합리성과 공정성을 강화했다. 이영봉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소방대원들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현장에 나설 수 있게 됐다"며 "보상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 강화로 재난 대응에 대한 도민의 신뢰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개정조례안은 안전행정위원회 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9월 19일 본회의 의결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양주시가 오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나리농원에서 '제7회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를 개최한다. 축제는 양주시 12개 읍·면·동 주민들이 꽃을 주제로 꾸민 의상과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플라워 시민 퍼레이드'로 문을 연다. 이어 시민 모델들이 참여하는 '플라워 패션쇼'에서는 '천일홍의 색', '꽃과 자연', '미래의 꽃'을 주제로 한 무대가 펼쳐진다. 가을꽃으로 가득한 나리농원은 음악 공연으로 더욱 활기를 띨 예정이다. '전국 버스킹 챔피언십' 결선 무대와 전국 각지의 버스커 공연이 매일 열리고, 가수 알리, 롤링쿼츠, 호미들, 도미노보이즈 등이 출연하는 축하공연도 이어진다. 윤준협, 김준수, 별사랑, 성리, 이에이트 등이 참여하는 '천일홍 힐링콘서트'도 마련됐다. 남녀노소가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천일홍 퀴즈대회', 가족영화 상영, 다양한 놀이와 교육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 전망이다. 양주시는 최근 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인기 콘텐츠 '피식대학' 패러디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를 계기로 나리농원과 천일홍 축제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며 젊은 층에게도 친근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축제는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나리쿠폰 지급사업'을 병행한다. 입장료를 유료로 전환하되, 입장권을 쿠폰으로 제공해 축제장 내 먹거리 부스나 시내 지정 업소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나리농원은 수도권 어디서든 한 시간 내외로 접근 가능하다. 시는 주말 나들이객과 관광객을 위해 편의시설을 확충해 공연 관람과 꽃밭 체험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는 이번 축제 기간 동안 ▲쓰레기 배출 최소화 ▲다회용기 사용 확대 ▲친환경 체험 프로그램 운영 ▲사회적 약자 배려 시설 확충 등을 통해 ESG 가치를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양주시 관계자는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는 품격과 재미를 갖춘 경기북부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2025년 경기대표관광축제'로 선정돼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의정부시의회는 11일 오전 시의회에서 故 오범구 의원의 영결식을 의정부시의회장(의회葬)으로 엄숙히 거행했다.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동료 의원, 김동근 의정부시장, 도의원, 지인과 시민 등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하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행사는 국기에 대한 경례와 묵념으로 시작해 고인의 약력 소개, 영결사, 조사,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장의위원장을 맡은 김연균 의장은 영결사에서 "고인은 시민을 위해 헌신하며 진심을 다해 의정활동에 임하신 분이었다"며 "숭고한 뜻을 이어 시민을 위한 의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애도했다. 동료 의원들도 "지역 발전을 향한 열정과 헌신을 오래 기억하겠다"며 고인의 영면을 기원했다. 오범구 의원은 평생을 노동자의 권익 보호와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동에 헌신해 왔다. 명진진명여객 노조지부장을 시작으로 한국노총 경기중북부 의장, 한국노총 경기북부장학문화재단 이사장, 경기지방노동위원회 근로자위원 등을 역임하며 노동계의 굵직한 현안 해결에 앞장섰다. 현장에서 얻은 경험은 훗날 정치 무대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원동력이 됐다.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그는 제8대 의정부시의회에 입성했다. 초선임에도 전반기 도시건설위원장으로 선출되며 도시 기반시설 확충과 주거환경 개선에 주력했다. 후반기에는 의장으로 의회를 이끌며 각종 현안 해결을 위한 합리적 의정 운영에 힘썼다. 이후 제9대 의회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간 그는 교통 문제 해결, 공원과 생활체육시설 확충, 청년과 노인 복지 확대 등 시민 삶과 직결되는 정책을 꾸준히 제기했다. 특히 노동운동가 출신답게 일자리 안정, 취약계층 노동환경 개선, 지역사회 복지 향상에 각별한 관심을 쏟았다. 지역사회는 오 의원의 갑작스러운 별세를 안타까워하며 그가 남긴 발자취를 기리고 있다. 무엇보다 시민과의 소통을 중시한 그는 크고 작은 민원 현장에서 발로 뛰며 주민 의견을 직접 듣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현장의 목소리를 의정활동에 반영하고 정책으로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그의 철학이 드러났다는 평가다. 한편 오 의원은 후두암 진단 후 1년여간 병원 치료를 받아 왔으나 병세가 악화돼 지난 9일 향년 73세로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