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다. 산으로 들로 봄이 오는 소리가 한창이다. 잠시 귀 기울이면 여기저기서 톡톡.... 겨우내 움츠렸던 가지마다 새순이 돋고 꽃망울이 터지는 소리가 들려오는 듯하다. 곧 만개한 꽃길 따라 봄의 향기를 만끽하는 상춘객들의 잰 발걸음이 눈앞에 선하게 그려지는 요즈음이다.매년 이맘때가 되면 멈춰버린 시간으로 하루하루를 아픈 가슴으로 살아가는 분들이 있다. 바로 6년 전 2010년 3월 26일 우리 해군 46명의 목숨을 앗아간 천안함 피격사건, 그날 백령도 서남방 해상에서 경계임무 중 북한의 기습 어뢰공격으로, 누군가에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이었고, 또 누군가에는 사랑하는 남편이고 아버지였던 호국용사들이 차가운 바다 속으로 산화하였다. 그로부터 6년이 흘렀지만 사랑하는 이를 먼저 떠나보낸 유가족들의 슬픔과 그리움이 절절함으로 다가온다. 어디 천안함 피격뿐이랴. 월드컵이 한창이던 2002년 6월 29일에는 북한 경비정의 기습 포격으로(제2연평해전) 6명의 장병들이 장렬히 전사하였으며, 천안함 용사들에 대한 국민들의 눈물이 채 마르기도 전 2010년 11월 23일에는 연평도를 향한 북한의 무차별 포격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해병 2명이 전사하고, 주민 2명이
기나긴 겨울을 뒤로하고 봄으로 접어드는 3월, 겨울 내내 묵은때를 벗겨내듯 전기장판 이며 난방기기를 정리하는 시기이다. 이에 따라 봄철 화재 발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2015년도 국민안전처 화재발생 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3월 화재발생 건수(총6,549건)가 2월 화재건수(3,782건)보다 약 1.7배 높다.이는 따뜻해진 날씨에 야외에서 쓰레기 소각 및 농사 준비를 위해 논・밭두렁 태우기, 봄 행락철 등산객 부주의 등 시민안전의식 부재로 인한 산불 등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특히 포천지역은 논・밭두렁 태우기 등 도농복합도시의 특성과 운악산, 명성산 등 천혜의 자연경관이 있어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관계로 산불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이다. 봄철에 부는 바람이 다른 계절에 비해 건조하기 때문에 쉽게 불이 붙을 뿐아니라 쉽게 옮겨 붙는 특성을 갖고 있다. 산불은 한번 발생하면 그 피해가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따라서 다음과 같이 몇가지 산불예방수칙에 대해 알리고자 한다.첫째로, 쓰레기를 태우거나, 밭・논두렁을 태울 때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봄철 바람은 건조하고 강하기 때문에 작은 불씨가 건조한 바람
화재현장을 바로 앞에 두고 불법 주정차와 양보하지 않는 차량에 막혀 발을 동동 구르는 소방차량을 본적이 있는가?2015년 1월 10일에 의정부시에서 발생한 대봉그린아파트 화재를 모두들 기억할 것이다. 이 화재로 5명이 사망하고 125명이 부상하였다. 또한 많은 이재민이 발생하여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야기하였다.이렇게 큰 피해를 입은 원인중의 하나가 아파트 입구 양쪽에 불법 주차된 20여 대 차량들로 인해 소방차 현장진입이 10여분 늦게 이루어 졌던 것이다. 이렇게 활활 타고 있는 그 곳이 자신의 집일 때 과연 누구를 원망하겠는가?의정부소방서에서는 대봉그린아파트 화재이후 관내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중 양면주차구역으로 소방통로가 협소한 곳을 소방차가 통행 가능하도록 개선하였고 수시로 주택가 주변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해왔다.또한 유관기관 합동으로 정기적 소방통로확보훈련을 실시하고 보도매체를 통해 시민들에게 소방출동로 확보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시민들의 안전의식도 예전과 다르게 많이 개선되고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 선진국에 비해 가야할 길이 멀다.지난해 6월 울산판 모세의 기적이란 제목으로 여러 매스컴에 소개된 사례가 있다. 터널에서 6중 추돌사고 발생으로 출동
‘우리나라의 성인 5명중 1명이 대사증후군의 진단을 받는다’라는 내용이 보도되면서 ‘이제 우리나라도 성인병이 아주 많아졌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충격을 받던때가 2005년 즈음이다. 10년이 아직 지나지 않은 지금 ‘우리나라의 성인 3명중 1명이 대사증후군의 진단을 받는다‘라는 뉴스가 나오고 있다.40대부터는 두명중 한명꼴로 대사증후군을 지니고 살고 있고 특히 여성의 경우 폐경이 지나면서 여성호르몬이 급감하여 인슐린의 영향을 더 많이 받게되어 나이가 들면서 대사증후군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게 된다. 더 심각한 점은 여태까지 별로 문제가 없던 청소년에게까지 대사증후군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1998년 4%의 유병률을 보였던 대사증후군이 2007년 7.8%로 두배 증가하였고, 매년 0.4%정도의 상승을 보이고 있다.본인이 건강한지 알아보려면 줄자로 본인의 허리를 재보면 되는데 남성의 경우 90cm(혹은 35.4인치) 여성의 경우는 80cm (31.5인치) 이상인지 이하인지 확인하고 건강검진결과지에서 공복시 혈당, 혈압, 중성지방, 고밀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각각 얼마인지 확인해 보아야 한다. 이중 3개이상이 문제가 있다면 대사증후군이라는 질환에 걸려 있는 것이다.대사
새해 벽두부터 누리과정(만3세~5세 무상보육)을 둘러싼 혼란이 불거졌다. 정책 당국간 이해다툼과 당리당략으로 애꿎은 시민만 엄청난 상처를 입었다. 15년만의 강추위보다 더 힘든 보육대란을 겪고 있다. 다행이 경기도에서 어린이집 2개월분 910억원을 긴급 지원하여 당장 급한 불은 껐으나 미봉책에 불과하다. 근본적인 대책이 아닌 것이다. 작금의 사태를 직접 겪은 공무원으로서 피해 당사자인 어린이집 원장, 아동, 부모님께 너무 송구스럽고 한편으론 정책결정에 어떤 역할도 하지 못하는 나약한 자신을 보며 자괴감마저 들게된다. 누리과정예산에 관한 한 도비가 전액 지원되어야만 하는 특수한 경비(?) 성격을 띠고 있어 시·군 공무원들은 발만 동동 구를 뿐 무슨 뽀족한 해답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누리과정은 왜 추진되었으며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 저출산 고령화대책은 우리가 당면한 최고의 정책 목표이다. 출산율 1.3명이하의 초저출산 상태가 15년째 계속되고 있다. 국가에선 현재 1.21명인 출산율을 향후 5년간 1.5명까지 향상시키기 위해 약200조원을 투자하는 중기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 이러한 저출산대책의 일환으로 누리과정을 추진하는 것도 당연한 정책 목표라고 하는 말
어느덧 베이비부머 세대(1955년~1974년) 약1천644만명이 다양한 형태로 퇴직하고 있다. 구조조정, 명예퇴직, 정년퇴직 등으로 퇴직을 하고 제2의 인생을 위해 또 다른 일자리를 찾아 나서고 있다. 하지만 중장년 일자리는 쉽게 구하기가 어렵다. 얼마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편의점, 주유소, 패스트푸드점 등에 50대 중년남성 아르바이트가 늘어나고 있다. 자영업자도 올해 562만명으로 과포화 상태이고, 지난 10년간 자영업자의 생존률은 16.4%에 불과했다. 이러한 현실에서 중장년과 시니어들은 자영업이나 창업에 도전하기도 쉽지 않다.요즘 중장년이 중소중견기업에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고들 많이 이야기 한다. 그래서 많이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가 사회적 경제기업이다. 예를 들면 마을기업, 협동조합, 사회적 기업, 마을공동체 등에 관심을 갖고 찾아가보길 권장한다. 마을기업은 특히 고령화 되어가고 있는 시골의 어르신들이 경제 활동이 가능하게 하고 다양한 계층이 일자리를 만들어가는 아이템들이 많이 있다. 마을기업의 주요 사업은 지역자원 활용형 마을기업, 전통시장 활성화사업, 친환경 녹색에너지 마을기업, 복지형 마을기업 등 다양한 아이템을 사업화해 나가고 있다. 주요 특
화재를 대비하기 위해 설치된 소방시설이 추운 겨울날씨에는 애물단지가 되는 경우가 많다.일반 빌딩 및 상가건물, 아파트 등에는 화재를 예방하기 위하여 각 건물 기준마다 스프링클러설비 및 소화전설비가 법적으로 설치되어 있다.스프링클러설비 및 소화전설비는 물론 화재를 진화하는 설비로써 겨울철에는 이 설비들의 동파 사고로 여러 유형의 피해가 발생하곤 한다.특히 지하층과 1층, 창문이 많은 층에서 잦은 동파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그렇다면 소화시설 동파방지를 위해서는 어떠한 방법이 있을까?▶ 소화시설 동파 예방법1. 옥상, 물탱크실, 화장실, 밸브실 등과 같은 공간은 전열기등을 설치하여 난방을 하거나 좁은 공간은 백열등 또는 적외선 전구등을 설치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2. 공간이 없는 소화전함, 스프링클러 밸브류 등은 220V용 콘센트를 설치하고, 시중에서 판매하는 간단한 열선을 이용하여 감아두면 된다.3. 1층 및 외기에 노출되는 부분에는 천장속 배관이 동파되지 않도록 출입문 개폐 현황을 체크해 천장속의 배관이 동파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일반상가 및 빌딩, 아파트 등은 소화설비가 설치되어 있으므로 겨울철 소화설비의 동파예방과 소방시설의 유지관리 등
1950년 6월 25일 일요일 새벽에 대한민국 국민이 잠든 ‘틈’에 북한 공산군은 남침을 감행해 동족상잔의 비극을 초래하였고 그상처는 아물지 않고 1000만명의 이산가족이 분단의 아픔을 안고 살아간다.1968년 1월 21일 새벽 휴전선을 지키는 군인들이 잠든 ‘틈’을 이용하여 북한 특공부대 소속의 124군 부대가 서울 청와대 입구까지 들어와 우리군·경과 격돌하는 상황도 있었다.2014년 4월 16일 전남 진도군 병풍도 앞 인근 해상에서 승객 476명을 싣고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는 침몰해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자기업무와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자기목숨만 살리겠다고 탈출하는 ‘틈’에 300명 넘는 승객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대형 참사가 발생하여 국민들에게 공분과 슬픔을 안겼다.2015년 5월 20일 부터 발생한 메르스(중동호흡기질환)사태는 방역당국과 의료기관이 일사분란한 방역활동과 감염환자에 대한 격리진료를 면밀히 하지 못하고 허둥대는 ‘틈’에 전국으로 확산돼 질병대책 후진국으로 지목되어 경제 불황의 단초가 되었다.더군다나 위의 사건사고중 6.25 사변과 북한공비침투 사건은 적군의 기습남침 공격에 의한 대처미흡이였다고 한다면,세월호 사건과 메르스 사태는 우리
오늘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4.13 총선을 딱~ 99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 생각과 소통을 하지 못하는 여당이나 큰 일을 목전에 두고 분열한 야당의 모습을 보면 딱하기 그지 없다. 여당은 ‘새누리당’이라는 당명을 2012년 2월 13일부터 사용해왔고, 야당은 최근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이름을 2014년 3월 26일부터 사용해온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간판을 ‘더불어민주당’으로 급하게 변경했다.‘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당명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새롭다는 의미의 ‘새’자가 들어 있는데, 지난 몇 년을 돌아보면 과연 얼마나 새로워졌으며, 무얼 어떻게 새롭게 했는지 일반 국민들은 도통 알 수가 없다. 그냥 이름만 번지르르한 ‘진짜 정말 순 참기름’에 불과한 것 아닌가 싶다.선거구 획정만 해도 그렇다. 여야가 연내에 상호 협상을 통해 선거구 획정을 확정지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당의 이해득실만 따지고, 상대적으로 불리한 예비후보들에 비해 현역의원들은 별로 손해 볼 일이 없는지 결국 선거구 획정도 못한 채 2015년을 훌쩍 넘기고 말았다.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에 따라 올해 1월1일 0시부로 모든 선거구가 법적
얼마 전 지회사무실에서 의정부보훈지청의 공문 한 편을 받았다. 내용인즉슨 의정부보훈지청의 명칭을 경기북부보훈지청으로 바꾸어 새해 첫날부터 시행한다는 것이다. 필자의 생각에 기관 명칭을 바꾸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단순히 기관의 현판을 새 것으로 바꾸고 안내판의 문구 몇 자를 수정함으로써 끝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특히나 그 기관이 관공서라면 이는 더욱 어려운 일이 된다. 현재 명칭을 바꿔야 할 정당한 사유를 확보해야 하고, 새로운 명칭에는 이러한 대의명분이 반영되어야 하며, 명칭 변경사실을 전방위적으로 알려야 하는데 이 모두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보훈지청의 명칭 변경 안내 공문에 의하면 현재의 명칭은 경기북부 11개 시군의 보훈업무를 관할하는 국가기관의 위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대외적으로는 의정부라는 국소 지역명이 11개 시군을 모두 아우르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의정부보훈지청은 다른 기관과의 협업 과정에서 애로가 있고 경기북부의 국가유공자들로 하여금 관할 지청에 대한 인식적 착오를 줌으로써 다소간의 혼선을 준다는 것이다. 필자도 이러한 대내외적 어려움에는 어느 정도 수긍이 간다. 특히 지역 포괄성 결여에 의한 국가유공자들의 혼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