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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인슐린수치가 높아지면 왜 살이 찔까?

유환국 비버리힐스 성형외과 원장

우리나라의 성인 5명중 1명이 대사증후군의 진단을 받는다라는 내용이 보도되면서 이제 우리나라도 성인병이 아주 많아졌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충격을 받던때가 2005년 즈음이다.

10년이 아직 지나지 않은 지금 우리나라의 성인 3명중 1명이 대사증후군의 진단을 받는다라는 뉴스가 나오고 있다.

40대부터는 두명중 한명꼴로 대사증후군을 지니고 살고 있고 특히 여성의 경우 폐경이 지나면서 여성호르몬이 급감하여 인슐린의 영향을 더 많이 받게되어 나이가 들면서 대사증후군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게 된다.

더 심각한 점은 여태까지 별로 문제가 없던 청소년에게까지 대사증후군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19984%의 유병률을 보였던 대사증후군이 20077.8%로 두배 증가하였고, 매년 0.4%정도의 상승을 보이고 있다.

본인이 건강한지 알아보려면 줄자로 본인의 허리를 재보면 되는데 남성의 경우 90cm(혹은 35.4인치) 여성의 경우는 80cm (31.5인치) 이상인지 이하인지 확인하고 건강검진결과지에서 공복시 혈당, 혈압, 중성지방, 고밀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각각 얼마인지 확인해 보아야 한다. 이중 3개이상이 문제가 있다면 대사증후군이라는 질환에 걸려 있는 것이다.

대사증후군은 뇌졸증이나 심장마비같이 혈관이 막혀서 급격히 위험하게 되는 질환으로 진행하는 여러가지 원인이 한 사람에게서 동시에 일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본인은 이런정도의 위험한 질환에 걸려있는 것을 잘 알지 못한다. 증세가 급격히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상인이 대사증후군이 되는데 가장 중요한 단계는 뱃살이 점점 증가하는 단계이다.

뱃살의 증가는 인슐릔 저항성이 생겨있고 대사증후군이 악화되는 중이면서 여기서 더 큰 질환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이다.

우리는 스트레스 없이는 살아 갈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만성적인 스트레스 상태에서는 과다 분비되는 코티솔이 한시도 줄어들수 없는 상태가 되어 버린다. 코티솔이 과다하게 분비되면 식욕이 늘어나게 된다.

왜냐하면 과다한 스트레스 상태에서는 코티솔이 에너지를 많이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에너지를 급하게 만들어 낼수 있는 단맛 나는 음식에 대한 식욕을 자극하게 되고 코티솔이 식욕억제 호르몬인 렙틴호르몬을 억제해 버리기 때문에 먹고 또 먹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지방 창고가 늘어나게 되고 식욕이 늘면서 단음식이 계속 들어 오게 되면 이 때 지방을 지방 창고에 채워 넣는 것이 인슐린이다

원래 인슐린은 당을 세포 속에 넣어주어 에너지를 만들어주는 중요한 호르몬인데 단음식이나 가공음식을 계속 먹게되면 혈당이 갑작스럽게 높아져 인슐린이 무리를 하게되고 당분을 세포로 넣지 못하고 지방세포에 채우는 상태가 되는데 이를 인슐린 저항성 상태라 한다.

이를 정리해보면 만성스트레스 상태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이 많이 분비되고, 코티솔은 식욕을 올리고, 단 음식을 당기게 하며(탄수화물 중독증) 지방창고를 크게한다. 이때 안슐린이 몸에 들어온 당분을 세포속에 넣지만 안슐린 저항성 상태가 되면서 영양소를 지방창고에 보내서 뱃살이 증가하게 된다.

다음단계로 필연적으로 대사증후군이 오게되는데 이 연결 고리를 끊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계속 진행하는 상황인 것이다.

서울에서 부산행 기차를 탄 후에 내리지 않으면 본인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부산에 도착하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부산에 도착한 후에야 왜 내가 부산까지 왔지? 하고 묻는 어리석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왜 내게 이런 병이 생기게 되었냐고 의사에게 묻고 처방해준 약을 먹게되는 것이다.

그럼 내가 현재 탄수화물 중독증 상태인지 알려면 최근 자신이 무엇을 주로 먹고 살아 왔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편안할 때는 담백한 음식이 생각나지만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단음식이 당기게 된다. 편의점의 초코바나 설탕이 가득 들어 있는 믹스커피를 찾게되는 것이다.

10년 전만 하더라도 비만이 되는 이유를 지방을 많이 먹기 때문이라고 주장을 해왔었다. 실제로 미국사람들은 1980년 이후로 지방을 5% 덜먹게 되고 탄수화물을 5% 더 먹게 되었지만 오히려 비만인구는 2배증가하게 되었고 당뇨는 40%이상 증가하게 되었다.

물론, 탄수화물이라 해서 모두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혈액속에 흡수되어서 혈당지수를 급격히 높이는 설탕, 모든 탄산음료에 들어있는 액상과당, 글루텐함량이 높은 밀가루음식등은 문제가 심각하지만 도정이 덜된 현미나 곡물류등 다당류는 혈액속으로 천천히 흡수되어 혈당을 서서히 올리고 인슐린이 차분하게 일하여 문제를 일으키지 않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액상과당인데 예를 들어 바나나 우유의 라벨을 확인해보면 바나나의 단맛을 내기 위해서 바나나농축과즙은 2%밖에 들어 있지 않고 결정과당과 액상과당 각각이 농축과즙보다 더 많이 들아가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콜라 한캔에는 26-28g정도의 설탕이 들어 있다. 각설탕 한개가 2g이므로 13-14개가 들어 있다. 탄수화물중독이 되면 단음식을 먹게 될때 뇌에서 도파민이라는 쾌감과 안도감을 느끼는 물질이 분비된다. 문제는 이 쾌감과 안도감을 지속적으로 느끼기 위해서는 이 전보다 더 큰 자극이 들어와야만 하고 먹는 양이 계속 늘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금단증상으로 불안과 우울증상이 나타나게되어 단음식을 끊기가 점점 힘들게 된다.

미국인의 식단에서 탄수화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50%가 되지 않는데 우리의 식단은 65%가 넘고 심지어 간식까지도 탄수화물이니 탄수화물에대한 애정이 놀라울 정도이다.

그러면 결론적으로 이러한 인슐린 저항성을 호전시키려면 우선 혈당지수가 낮은 음식, 오메가3, 크롬, 마그네슘, 아연등 미량원소를 섭취해서 세포내 미토콘드리아로 영양분이 잘 들어가 에너지로 전환되도록 해야하고 물론 비타민도 질이 좋은 제품으로 구매하여 복용해야 한다.

특히 아연은 인슐린 분해효소중 가장 중요한 미네랄로 보고되고 있다. 생활습관을 연구한 결과에서는 사무직 근로자와 만성스트레스를 지니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인슐린 저항성이 잘 나타나고 있으며, 야간수면에 문제가 생기면 식욕이 증가하고 야식에 대한 탐식이 생겨 인슐린 저항성을 심각하게 진행시키게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운동과 식단조절이 필수적이고 과로하는 습관이나 수면부족을 해결해야하며 하루 30분이상 햇빛을 받으면서 운동을 하면 비타민 D수치가 올라가면서 역시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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