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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

“행복로가 쓰레기장으로 변해가고 있다.”

주변상가, 쓰레기 곳곳에 버려…오토바이, 행복로 인파속 질주

 

의정부의 야심작이라고 일컬어지는 행복로가 애초의 시공목적과는 달리 지자체의 관리 소홀속에 그 취지가 퇴색되고 있다.

지난 2009년 12월 100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조성된 행복로는 평일은 물론 주말에는 1만여명이 찾는 의정부시민들의 주요공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이를 관리해야 할 지자체의 무관심속에 행복로는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변하고 있으며, 공원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이곳을 찾은 시민들 사이로 오토바이들이 질주를 하고 있어 사고에 무방비상태로 노출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른 저녁시간 때부터 행복로 주변상가에서 버린 쓰레기더미와 이곳을 찾는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도록 설치된 탁자와 의자 및 주변에는 먹고 버린 음식물 쓰레기와 휴지 등이 나뒹구르고 있어 행복로를 찾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행복로 주변에서 식당업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시에서 금요일만 빼고 나머지 평일과 주말에는 쓰레기를 내놓아도 무방하다고 말했다”며 “인근 상가들은 대부분이 해가 지고나면 행복로에 영업용 쓰레기를 내다 버리고 있다”고 전했다.

행복로를 찾은 시민 이모씨(여)는 “주말이면 가끔씩 자녀들과 행복로를 찾곤 하는데, 자녀들과 함께 걷고 있는 옆으로 오토바이들이 질주를 해 깜짝 깜짝 놀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고 말한 후 “왜 공원인 행복로에서 오토바이를 운행해도 단속을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덧붙여 그녀는 “처음 행복로가 생겼을 때와는 달리 요즘은 행복로 곳곳에 쓰레기더미가 쌓여있고, 벤치나 바닥도 지저분해 자녀들이나 이곳을 찾는 외국인들을 보면 창피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행복로 주변상가들이 영업용 쓰레기를 버릴 곳이 마땅치 않아 행복로 내 일정장소에 버리고 있다”며 “일몰 후 버려지는 쓰레기는 다음 날 새벽 일찍 치우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한 행복로 내 오토바이 운행에 대해 “관련 법규가 없어 오토바이 운행을 단속 할 수 없다”며 “주변상가 운영자들에게 가능하면 행복로 내에서 오토바이 운행을 자제해 줄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지금 행복로는 처음에 계획했던 취지와는 달리 여러 문제를 양산하는 공원으로 변해가고 있는 가운데 제기되고 있는 문제점에 대한 지자체의 조속한 대안마련 및 행복로를 찾는 시민들을 위한 행정관리시스템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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