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6 (목)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사회/경제

“형제여, 그대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육군 5사단, 터키군의 6·25 장승천 전투 추모를 위한 전적비 제막

육군 5사단과 터키대사관은 22일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내산리 장승내 일대에서 6․25전쟁 당시 터키군의 장승천 전투를 추모하기 위한 ‘장승천 전투 전적비’ 제막식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최병로 육군5사단장(소장, 육사38기)의 주관으로 오르한 얄만 오칸(ORHAN YALMAN OKAN) 주한터키참사, 김규선 연천군수, 최환철 국방부 문화정책과장 등 2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적비 제막식과 전사자 추모행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추모행사 간에는 헌화에 이어 터키 전사자들의 넋을 달래기 위한 진혼곡이 연주되었고, 애국가와 터키국가가 연주돼 행사의 숭고함을 일깨워줬다.
터키군 장승천 전투 전적비의 제작은 국방부 문화정책과의 전적기념물 정비 지침에 따라 지난 8월부터 육군 5사단의 주관으로 추진되었으며, 6·25전쟁 당시 터키군의 전투 현장이자 현재의 5사단 작전지역인 내산리 장승내 일대에 배치되었다. 최병로 육군 5사단장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세계평화를 위해 용맹히 싸운 우리의 혈맹, 터키 용사들을 영원히 기억하고 그 위훈을 후세에 전하고자 장승천 전투 전적비를 세웠다”며 그 취지를 밝혔다.
장승천 전투는 1951년 4월 22일부터 23일까지 현재의 5사단 작전지역에서 미 25사단에 배속된 터키군이 수행했던 성공적인 작전으로, 동막골을 흐르는 장승천을 인용하여 명명했다.
당시 터키군 여단은 현재의 경기도 연천의 대광리 남방에 위치한 ‘옛고개’로부터 ‘541고지’ 남동쪽와 ‘지장봉’ 북서쪽에 위치한 ‘425고지’에 이르는 지역에서, ‘옛고개’ 일대와 ‘425고지’ 일대 전투지경선을 따라 침투한 중공군의 측후방 공격과 퇴로차단에도 불구하고 축차적인 진지점령 및 예비대의 엄호 아래 지연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였다. 특히, ‘425고지’ 방어중대는 사방에서 공격하는 중공군의 포위망을 각개행동으로 돌파하였으며, ‘다라미고개’ 정상에 배치된 경계소대는 전멸하는 순간까지도 치열한 전투로 결정적인 임무를 완수함으로써 후방의 미군과 프랑스 및 필리핀군이 안전하게 철수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여 차후 반격작전이 가능하도록 기여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66명이 전사하고 105명이 실종되었으며 35명이 부상을 당했다. 미 25사단이 추계한 총 전과에 의하면 중공군 약 1,000여 명을 사살했고 2,000여 명에게 피해를 입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오르한 얄만 오칸(ORHAN YALMAN OKAN) 주한터키참사는 “선배 전우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해준 대한민국에 감사하다”며 “터키와 대한민국이 피를 나눈 형제의 나라라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터키와 한국간 우정이 더 돈독해진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육군 5사단은 장승천 전투 당시 가장 치열한 전투 현장이었던 ‘다라미고개’ 일대에, 전멸순간까지 치열한 전투로 결정적 임무를 완수했던 터키여단 1대대 1중대의 경계소대를 추모하기위한 순직표지석을 별도로 제작해 설치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포토단신

더보기


정치/행정

더보기
"가입하면 12,000원 입금"...의정부 민주당 당원 모집 논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의정부 지역 더불어민주당의 당원 모집 과정에서 당비를 대신 납부해 준 정황이 뒤늦게 알려지며 정치권에 파문이 일고 있다. 14일 취재 결과, 지난 8월 초 한 지역 자생단체 관계자 A씨가 부녀회 사무실 등을 돌며 "더불어민주당 입당원서를 작성하면 12,000원을 통장으로 입금해 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회원이 실제로 입당원서를 작성했고, 이후 해당 관계자 A씨 명의로 동일 금액이 입금된 사례가 확인됐다. 문제가 된 금액 12,000원은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투표권을 확보하기 위한 최소 요건인 '6개월 이상 당비 납부'(월 1,000원 기준)에 해당한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지역 관계자는 "특정인이나 조직이 이를 지시한 사실은 없다"면서 "일부 지지자들의 자발적 행동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법조계에서는 이 같은 행위가 정당법 및 정치자금법에 저촉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법무법인 소속 B 변호사는 "타인의 당비를 대신 납부하는 것은 정치자금의 우회 제공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특히 후보자나 조직이 개입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공직선거법상 매수·이해 유도죄가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도 이번 사건이

사회/경제

더보기
"전 한 장에 담은 온정"...의정부명지회, 소외이웃과 명절 나눔
기업인과 소상공인들로 구성된 의정부명지회가 추석과 노인의 날(10월 2일)을 앞두고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 행사를 열었다. 지난 1일 의정부 금오동 희망회복종합지원센터에서 진행된 '추석맞이 전 나눔행사'에는 명지회 회원들을 비롯해 김동근 의정부시장과 정진선 자원봉사센터장도 함께 참여해 노숙인과 독거 어르신들에게 직접 만든 전을 나누며 따뜻한 명절의 정을 전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어르신들은 "명절에 혼자 있어 쓸쓸했는데 이렇게 직접 챙겨주니 마음이 든든하다"고 감사를 표했다. 의정부명지회는 이번 행사 외에도 한부모가정 청소년 장학금 전달, 취약계층 연탄 지원, 배식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며 지역 복지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이호직 의정부명지회 회장은 "명절일수록 소외된 이웃을 잊지 않고 함께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나눔과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동근 시장은 "행정이 놓치기 쉬운 현장에서 직접 함께할 수 있어 뜻깊다"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시에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진선 센터장 역시 "작은 전 한 장이지만 따뜻한 마음이 담긴 선물"이라며 "시민 참여형 나눔이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사건/사고

더보기
道 특사경, 분쇄육 제품 제조업체 불법행위 22건 적발
냉동보존제품을 냉장 또는 상온보관하거나 자가품질검사를 실시하지 않는 등 축산물위생관리법을 위반한 업소 20곳이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에 적발됐다. 경기도는 지난 6월 16일부터 6월 27일까지 2주간 도 전역의 축산물가공업체 및 식육포장처리업체를 대상으로 집중 수사를 펼쳐 불법이 의심되는 축산물가공업체 362개를 확인하고 20개 업소에서 총 22건의 불법 위반 행위를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수사는 여름철을 앞두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소시지, 햄버거패티 등 햄버거병 감염 위험이 높은 분쇄육 제품을 제조하는 업체를 사전 점검해 감염사고를 사전예방하기 위해 시행됐다. '햄버거병'이란 패스트푸드점에서 오염된 쇠고기 분쇄육이 들어간 햄버거를 먹은 어린이 수십 명이 집단 감염되면서 붙은 이름이다. 햄버거병으로 알려진 장출혈성대장균은 가열하면 사라지기 때문에 제대로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다. 주로 여름철 발생하는 장출혈성대장균에 의한 증상은 설사, 심한 경련성 복통, 혈변, 구토 미열 등이다. 수사결과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22건 가운데 적발된 주요 위반사항은 ▲업체에서 생산하는 축산물에 대한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5건 ▲냉동 보존제품을 냉장 및 상온 보관 2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