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의정부시장 후보 경선을 앞두고 예비후보 간 신경전이 한층 고조되는 가운데, 심화섭 예비후보가 안병용 예비후보를 향해 이른바 '줄세우기 정치'와 '동원 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공개 비판에 나서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심 예비후보는 지난 12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최근 의정부시장 선거 과정에서 시·도의원 예비후보들을 동원한 선거운동이 이뤄지고 있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 같은 방식은 지역 정치의 건전한 경쟁 질서를 훼손할 수 있는 구태 정치"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안 후보 측이 더불어민주당 시·도의원 예비후보자들이 참여하는 카카오톡 단체방을 만들어 특정 선거운동 현장에 모이도록 사실상 지시하는 방식의 조직 동원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고 폭로했다.
심 예비후보는 안 예비후보를 겨냥해 "12년 동안 의정부시장을 지낸 정치인이 높은 인지도와 정치적 영향력을 무기로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시·도의원 예비후보들을 동원하는 것은 정치적 '갑질'"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지방자치는 권력의 분산과 견제를 통해 시민의 이익을 보호하는 제도로, 시·도의원은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며 시민의 삶을 대변하는 독립된 정치 주체"라며 "일부 선거운동의 현장에서 시·도의원 예비후보들이 특정 시장 후보의 세력을 과시하기 위한 소위 '병풍'으로 동원되는 것은 이러한 지방정치의 근본 취지를 훼손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질타했다.
덧붙여 "선거 과정에서부터 특정 시장 후보에게 종속되는 구조가 만들어진다면 향후 의회가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심 예비후보는 "지방선거는 특정 정치인의 세력을 과시하는 자리가 아니라 각 후보가 정책과 철학, 시민을 위한 비전으로 평가받는 민주주의의 과정"이라며 "시·도의원 후보 역시 독립적인 정치적 책임과 비전을 갖고 시민 앞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안 예비후보는 의정부시장을 세 번이나 한 정치인으로 누구보다도 모범적인 정치 문화를 보여야 할 책임이 있다"며 "선거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식이 아니라 후배 정치인들에게 공정한 경쟁과 자율적인 정치 활동의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 선배 정치인의 역할"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민이 원하는 것은 정치인의 세력 경쟁이 아니라 도시의 미래를 바꾸는 책임 있는 정치"라며 "시·도의원 예비후보들을 동원하는 줄세우기 정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의정부시장 예비후보로는 김원기 전 의정부시장 후보, 심화섭 당대표 특보, 안병용 전 의정부시장, 오석규 경기도의원, 정진호 의정부시의원(가나다 순) 등 5명이 등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