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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문화원, 제3회 기황후 헌다례식 봉행

기황후에 대한 '역사적 재고' 필요 주장...일세를 풍미한 여장부

연천문화원은 지난 20일 연천읍 상리 재궁마을 기황후 릉터(향토문화재 제 18)에서 종중 및 내외빈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기황후 헌다례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연천문화원 왕윤식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헌다례식 진행에 앞서 유교문화연구소 기우탁 연구위원과 이준용 연천문화원 향토사료위원장의 강연이 진행됐다.

기우탁 교수는 강연에서 기황후는 단순한 한국의 위인이 아니라 세계사에서 유래 없는 대제국인 원나라를 좌지우지 했던 대단한 인물이라며 기황후에 대한 역사적 재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몽골부족 출신이 아닌 고려출신이라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권력을 쟁취한 일세를 풍미한 여장부였다고 밝혔다.

이준용 위원장은 기황후는 공녀로서 원나라에 바쳐진 것이 아니라 고려와 원의 특수한 혼인동맹 및 통혼이 일반화된 상황에서 고려 상류층의 자제로서 원 황실에 들어간 동녀라는 견해를 밝혔다.

또한 기황후는 고려를 원나라의 일개 성()으로 들이자는 원나라 상층부의 입성론(入省論)에 맞서 고려의 자주성을 지키고자 노력하였으며 공녀제도와 환관 징발을 폐지하였다고 밝혔다.

강연 후에 한얼예절교육원의 회원(안영일, 김이숙, 김애실)들에 의해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헌다례식이 진행되었다.

현재 기황후 릉터의 복원에 대한 계획은 꾸준히 논의가 되고 있으며 릉터에서 발굴된 석인 및 석양은 연천문화원(원장 이경순)에서 복원하여 향토사료관 및 문화원 정원에 전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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